전날 전국적으로 비가왔었고 덕유산엔 눈이왔다

올해 마지막 겨울 눈 구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일 때려치고 바로 덕유산으로 향했다

항상 늦은 시간에 오르는건 나뿐이였다 오후 1시가 되어갈때 쯤 덕유산 입구에서 한컷.

항상 느끼는 거지만 덕유산 백련사 가는길까지 4키로 가량 계곡을 끼고 가는 그 멋진 풍격이 너무나 좋다

백련사 부터 시작된 눈밭

그리고 계단~

눈이 녹았다가 빙판이 되어 오르는 산보다는 오히려 눈이 많아서 오르기 편했다

사진이 뒤짚어 졌네 수정하기 귀찮아서 걍 올림.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향적봉 20미터쯤 남긴 오르막 길

사실 좀 실망했다 정상은 온통 안개로 가득했고 생각했던 설산은 못봄...

향적봉 근쳐 풍경...

그리고 대피소

마무리는 육개장 작은사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밖에서 먹어야 더 꿀맛아니냐?

ㄹㅇ 나는 컵라면 먹는 맛에 산에 오는가 싶더라

캔맥은 3병 사왔지만 넘 추워서 한캔만 먹었다

하산 하는길 그나마 보이는 설산...

원점회귀 내려오니 8시가 다됐더라 아마도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내려온 것 같았다.

정상에서 설산을 구경 못한건 정말 아쉽지만 또 이렇게 눈 많은 설산을 오르기도 처음이고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