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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보며 주절주절(쓴거없이 김 주의)

좀이쁘기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11 16:10:15
조회 566 추천 5 댓글 11
														

5회에도 명대사명장면이 수두룩룩한데 말야.

대본을 다시보니 역시나 지문을 읽는게 넘 재미나서 함 올려봐.

그러면서 또 이생각저생각.


1. 선재는 판타지를 함께 치며 혜원에 대한 감정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란 걸 본능적으로 느끼며

채팅서 혼자 앞서나가는게 절대 아니라고 얘길하지.

다미와 자지않았다고 얘기하는 것도

자신이 혜원과 강교수를 바라보는 심정이 그러하듯 혜원이도 그럴꺼라 지례짐작하는 것도

그 본능적 느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을 했어.

이후 선재의 연주로 혜원이 누그러지며 다시 함께 즐겁게 연주하고 마지막에 부둥켜안잖어.

이때도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란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우린 운명이고 하나라는 걸말야ㅎㅎ

무튼 여러모로 무~써운 직감을 가진 선재군@_@


2. 아래 지문 중

- 조금 후, 예쁘고 잔잔한 멜로디. 공들여 치는 예쁜 선재.

에서 흐뭇한 웃음이ㅎㅎㅎㅎ

작가님도 선재가 그렇게 참 이뻤던게 아닐까하는.


3. 괜찮아요. 다녀 오세요...내가 가진 오혜원은 지금 나와 춤을 추고 있으니까. 

이 지문을 보니 마지막 선재의 '다녀올께요'도 떠오르고

경찰서서 하룻밤(맞나?여러밤?)있을때도 선재는 혜원과 판타지를 치던 순간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극복하잖아.

혜원이 자신에게 운명적으로 다가온 그 순간부터 언제나 혜원과 함께였던 선재.

이렇게 생각하니 마지막회서 매일 론도를 치며 하루를 시작한다던 선재생각에 더 울컥한다ㅠㅠㅠㅠ

우야든둥 둘은 행복하게 후회없는 사랑을 하며 잘 지내고 있을터이니 그걸로 된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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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

-낮은 불빛. 벽등만 켜져 있다.

준형  안취했어. 아주 기분 좋게 마셨다. (선재 어깨 친다)마, 너두 인제 술 쪼끔씩 해 봐. 나랑 대작을 해야지.
선재  네. 
준형  그래, 푹 자라. 내 얘기 다 명심하구,응?
선재  안녕히 주무세요.
준형  (계단 오르는)여보...혜원아...

-계단 아래 선재, 돌아선다. ‘혜원아’라고 하는구나.

2.  혜원 서재.

-혜원, 불안하게 서 있다. 쟤랑 마주치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3.  음악실. 

-선재, 탁자 위 어수선한 접시, 술잔 등 집어 왜건에 얹는다.

4.  혜원 서재.

-혜원, 바삐 책상 위를 치운다. 

선재 소리  남자는 그럴 때 키스해요.
혜원  지가 무슨 남자라구. 

5.   거실.

-서재 문 조용히 열리며 혜원이 내다본다. 잽싸게 계단 향하는 혜원.
-혜원이 막 올라가려는데,

선재  저기,

-혜원, 화들짝 보면, 선재가 복도 입구에 서 있다. 
혜원  어, 아,안 잤어? 방을 못찾았니?  복도 끝에서 오른쪽. 이 집 구조가 좀 복잡하지? 
선재  아뇨, 그게 아니라,
혜원  어, 참, 여자친구, 연락 해줬어?
선재  네?
혜원  어머, 교수님이 깜빡 하셨나부다. 그 전화루 문자가 왔던데. 걱정 된다구.
선재  (다미 짓이구나)
혜원  지금은 너무 늦었구, 아침에 꼭 해라? 나 전했다? (내빼듯 올라가려는데)
선재  저, 신청곡, 쳐드릴게요.
혜원  응?!
선재  제가 말이 많다구 하시니까, 대신에,
혜원  아아, (웃음)맞어. 내가 그랬지. 근데 괜찮겠어? 피곤하지 않니?  
선재  네.
혜원  그, 그럼, 오랜만에 한번 들어보자. (황황히 음악실로)그래두 내가 니 선생님인데(강조) 

6.   음악실.

-혜원과 선재, 들어온다. 혜원, 정신없이 지껄인다.
-탁자위 말끔하다.

혜원  어우, 어느 새 치웠네. 잘 했다. 개념 있어. 근데 너 그동안 손이 좀 굳지 않았을까?
선재  네,좀.
혜원  그건 방법이 없지. 많이 쳐서 푸는 거 말구는. 

-혜원이 소파로 가려는데,
 
선재  저,
혜원  뭐,  
선재  제 여친이 문자 보낸 거, 죄송합니다.  
혜원  괜찮아. 신경 쓰지 말구, 어서 쳐 봐. 
선재  같이 잔 적은 없어요. 
혜원  (멈칫 했다가 억지 웃음)안 물어봤는데?  
선재  혹시 이상하게 보실까봐. 
혜원  (벌컥)내가 왜, 뭐땜에,
선재  저는 좀 그랬거든요. 교수님이 선생님을 혜,(내가 감히!)혜원아, 그렇게 부르시구, 가, 같은 방을 쓰시구, 
 
-순간 혜원, 달려들어 독하게 입 맞춘다. 휘말리는 선재. 겁나지만 피하기 싫다, 이 지독한 키스를. 
-미친 듯이 퍼붓던 혜원, 선재를 확 떼내 밀고는,  

혜원  됐니?! 한 번 더 해 줘?!
선재  (모르겠어요. 정신 없어요)
혜원  까불지 마라,응?! 나 지금 너 아주 무섭게 혼내 준 거야!  주제넘게 굴지 말구 반성해, 알았어?! 

-혜원이 홱 돌아서자 등 뒤에서 붙잡듯이 혜원을 꽉 끌어안는 선재.

혜원  (맥이 풀린다.너 정말)
선재  (혜원의 머리에 뺨을 댄다.간곡)그냥 칠게요, 들어주세요.   
혜원  (멍해진다)    
선재  (제발. 들어주세요. 쌩까든 말든 다 참을 수 있어요)
혜원  (그래...그래야지...)       
  
-선재의 연주. 판타지아 940(솔로 편곡). 
-혜원, 소파에 앉아 세심하게 듣는다. 
-진심을 다 그러모아 치는 듯한 선재의 모습.
-혜원, 소파 팔걸이에 손 걸치고 피아노 치듯.  
-선재, 치면서 얼핏 그 모습 본다.
-선재, 자신이 생긴 듯, 쇼팽 연습곡 10. 칭찬 받고 싶어요.  
-혜원, 점점 흐뭇.
-격려 받은 선재. 천진난만 모차르트 K333.

-둘, 함께 모차르트 KV521 알레그로. 맘껏 쳐대는 둘. 때로는 실수에 웃기도 한다.  ‘빼먹었어요’ ‘너 그거 허접 트릴’ 놀리기도 하고, 선재가 악보를 두 장 한꺼번에 넘기면 혜원이 펄럭 다시 넘기는 등...숨죽인 몰입을 즐기다가  장난 걸 듯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하고,..뭘 더 바라나요. 인생 뭐 있나요.
       
7.  침실.

-준형이 생수를 벌컥이고 다시 침대에 엎어진다.  .
-벽을 타고 가늘게 올라오는 피아노 소리.
-준형, 돌아누우며 잠결에도 흐뭇.

준형  그 놈 아주 말을 잘 듣네(흠냐흠냐)...
  
8.  음악실.

-알레그로 끝 부분. 사랑스러운 절정.
-둘, 마지막 한 마디 쾅쾅쾅 치고 벌떡 일어서더니, 두 팔 활짝 벌려 서로 껴안으며 웃는다. 눈물 글썽. ‘이런 거잖아요’ ‘맞아. 그치?’  선재, 혜원의 목에뺨을 대고 코를 비비는 등. 벅차서. 좋고도 좋아서. 혜원, 웃는다.
-둘, 떨어져 마주 보다 또 안는다.   

선재  한번 더 해요.
혜원  (등을 다독)오늘은 여기까지.  
 
- 조금 후, 예쁘고 잔잔한 멜로디. 공들여 치는 예쁜 선재. 
-혜원, 보다가 조용히 나간다.

9.  거실.

-계단 오르는 혜원. 거기 늘 있으렴. 난 현실에 잠깐씩 다녀올테니.
 
10.  음악실.

-연주 하는 선재. 괜찮아요. 다녀 오세요...내가 가진 오혜원은 지금 나와 춤을 추고 있으니까. 
 
11.  침실.

-침대, 팔을 괴고 모로 누운 혜원, 껌벅껌벅. 물체처럼 자고 있는 준형. 혜원, 눈 감고 잠을 청한다.


12.  음악실.    
 -선재의 연주,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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