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4살어린 남동생있는 여자 카시임.

오늘 엄마랑 쇼핑하고 길 걷고 있었는데 어린 초등학생 4-5학년 남자아이와 중학생 2-3학년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서로 남매) 서로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거임. 그래서 나는 속으로 '나이차이 최소 4-5살로 보이는데 사이 좋네' 이러면서 지나갔는데 엄마가 갑자기 " 쟤네좀 봐라. 누나가

저렇게 잘 챙겨주는것좀 봐. 좀 보고 배워라"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내생각에 의한 대꾸) 나 초딩 4학년때 폰 배경이 남동생이었다. (이건 엄마도 아심) 그때 내가 동생 싫어했거나 별 감정 없었으면 뭣하러

배경사진을 애로 해놨겠느냐. 그리고 5학년때는 그냥 그래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는 많이 귀여워했다. 아마 동생도 조금이라도 내가 귀여워 한거

기억할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중1되면서부터 갑자기 좀 싫어졌고 그 뒤부터 지금까지 동생한테 별 감정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렸지 ㅇㅇ

그랬더니 엄마가 웃기지 말라고. 네가 언제 동생을 이뻐하고 아껴줬냐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노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남매사이가 어떠냐면 난 욕먼저 안해. 때리지도 않고. 아껴주는 남매가 있으면 아껴주지 않는 남매도 있는거지. 우리보다 사이 안좋은 남매가

얼마나 많은데.

암튼 서로 오고 갈때 인사( 잘갔다와~ 이런거) 는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하고 살아가고, 종종 동생놈이 욕하고 (손가락 or 입) 때리거나 장난치긴 해도

대부분 그냥 그럭저럭 잘 넘어감. 얘가 나 치면 나도 똑같이 치고 이정도?

솔직히 싸우는거 거의 없고. 만약에 싸운다 해도 엄마가 가끔 개입을 하셔서 내 편을 들어주심. 내가 생각해도 동생보다는 내 편을 더 많이 드셨지.

그래봤자 다른집에 비하면 뭐 나랑 동생이랑 싸우는건 애교아닌가?

인터넷보면 누나는 고추없는 형이라고 하거나 막 싸움질 쩔고 이런사람 한둘 아니던데.

그리고 내가 가끔(나 첫째) 언니나 오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면 항상 딸-딸, 아들-아들 그러니까 자매와 형제는 사이 별로 안좋다고.

오빠-여동생 관계는 제일 나쁘다고. 오빠가 성범죄를 저지를수도 있고 ( 이건 100% 공감. ) 여동생한테 심부름 엄청 시킨다고 그러시고,

때리고 몸싸움도 장난 아니라고.

하지만 누나-남동생 사이는 최고 좋은거라고. 딸먼저 낳고 아들낳으면 300점 짜리 엄마라는 얘기도 있다고(알고 있지 나도)

누나가 남동생 잘챙겨줘서 사이좋다고.

씨발 도대체 어떻게 더 잘해주라는 얘기야? 이정도면 서로 보살아님?

나 동생한테 심부름 안시켜. 물가져와 시킨거 9-10번정도? 나만을 위한 물 심부름은 5-6번일걸.

근데 동생은 나한테 돈주면서 슈퍼 가서 뭐좀 사와달라, 물갖다달라, 뭐 갖다달라, 아주 지랄을 떨지. 병신

더 병신은 난가. 60%는 들어줌 씨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는 공부해라 잔소리, 심부름 이런건 안시키시는데 참 특이한 잔소리를 하셔.

우리집은 남동생편 더 들고 이런건 없음.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내 편을 더 들긴 하시지.

근데 중요한건 누구 편 들어줄 일이 거의 없다.

엄마 당신도 당신몫도 크다고. 사주는것도 동등하게 사주고 하니까. 이건 나도 공감

하................... 주변 집들보면 막내 딸은 상관없는데 특히 막내 아들이라고 하면 뭐든지 걔 편이라고 하시네.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나보고 애 밥좀 차려달라고 하면 99%는 차려주는데 더 이상 뭘 더 어떻게 하라고.

물론 애가 나이가 아직 초딩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짜증나.

다들 어떻게 지내? 어디 나도 한번 둘째가 되보고 싶네 어휴 ㅡㅗ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