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에서 페이스의 가방에 총이 들어있다는 걸 눈치챈 셜록은

그때까지 자신이 보이던 냉담한 반응을 180도로 뒤집는다.

-그는 생판 모르는 남이 자신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찾아왔다는 이유만으로

① 없는 사교성 풀로 전개하며

② 약기운에 후들거리는 몸으로

③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한밤중에

④ 감자튀김 따윌 먹으러 가는 사람이다.

-셜록은 그녀와 함께 런던 시내를 밤새도록 걸어다니면서, 자신의 추리로 그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아냈는지에 대해 열성적으로 어필한다.

-그리고 자신이 알아낸 그 모든 사실을 종합한 결론으로서 :

그녀는 살아 마땅하다고 말한다.

-그리곤 득달같이 총을 빼앗아 템즈강에 던져버린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셜록은 101에서 이미 보여준 적이 있다.

그 때 그가 구원한 대상은 존 왓슨이다.

-셜록은 첫 만남에서의 벼락같은 대화로 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조건없이 받아들이며

-두번째 만남에서의 즐거운 조깅으로 존의 심신 모두를 구원한다.

-이 일로 존은 온갖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셜록에 대한 굳건한 확신을 갖게 되며

-만난 지 28시간 만에 셜록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강력한 아군이 된다.

-결론

셜록의 천성은 레스트라드가 말하던 좋은 사람에 한없이 근접하며

존은 셜록이 자신에게 일으킨 기적을 통해 그걸 누구보다도 빨리 알아보았고

결국 이 드라마는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길을 잘못 든 셜록이

온갖 우여곡절을 통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