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7에 트렌잘로어에서 타임워2 막으려고 죽을뻔한 11대닥터가 12대로 재생성하면서 12대 초기 컨셉이 갈리프레이 다시 찾으러 여행다니는 컨셉으로 홍보했었음.
그리고 시즌 8에 미시등장, 갈리프레이에 대한 작은 단서이자 떡밥처럼 의미불명의 좌표 남기고 피날레 끝남
(그냥 닥터 약올리려고 부른 좌표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닥터가 갈리프레이에 대해 얼마나 애착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12대 닥터가 갈리프레이 찾아다니는 컨셉으로 시즌 마무리됨)
근데 갑자기 시즌9 피날레에서 닥터한테 어딘가 동결되어 봉인되어 있어야할 갈리프레이가 호박이 덩굴째 들어오듯이 뚝하고 나타남
심지어 타임워고 뭐고 달렉들은 갈리프레이 귀환에 관심조차 없음.
여기서부터 12대의 캐릭터성이 무너짐.
11대 시즌은 시즌내내 닥터가 중간중간 갈리프레이에 대한 죄책감 보이면서 11대의 아이덴티티를 보이는데 12대는 갈리프레이를 찾으려는 노력 보이는 장면도 없었고 시즌9 피날레에서 그렇게 뉴시즌내내 애착가지고 그리워하던 갈리프레이가 메인빌런으로 등장하니까 감격스러운 갈리프레이 구조 및 타임로드 재회를 기대한 시청자들도 읭스러움 감정 느끼게 됨.
시청자들이 12대 닥터를 시청하던 이유 중 하나가 12대가 어떻게 타임워2를 피해서 현 우주에 갈리프레이를 구출해낼건인가?였는데 시즌9 피날레에서 아무런 전후 설명 없이 자극적인 시즌피날레를 위해 뉴시즌에서 대재앙급으로 묘사되던 전 우주 중 최고로 문명화 된 타임로드들의 귀환이 클라라 부활 후 타디스 훔쳐 도망치는 걸로 간단히 도주함으로 타임로드들의 귀환이 끝이 나버림
이런 전개로 갈리프레이 구출이란 12대 닥터의 아이덴티티도 사라지고 어떻게 갈리프레이가 돌아올까라는 시청자의 의문도 증발한 상황에서 시즌10은 메인떡밥도 흥미유발이 안되고 개별 에피소드도 대부분의 의견이 노잼이었음.
결국 시즌이 지루해도 시청자가 계속 보게되는 요소가 모두 제거 됐는데 누가 시리즈 붙잡고 보겠냐고.
게다가 시즌3의 닥터가 마스터에 집착하던 이유는 온 우주에 자신 혼자만 남겨진줄 알았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처럼 살아남은 타임로드여서 그렇게 못된짓을 하고 다녀도 갱생시키려고 집착한 것이 정당성이 부여되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이미 갈리프레이가 복귀한 상황에서 다른 타임로드 냅두고 마스터한테만 유독 느슨한 잣대를 들이대며 모든 잘 못을 눈감아주고 갱생시키겠다고 억지부리는게 시청자 입장에선 더이상 납득이 안됨.
근데 이게 다른 메인 작가가 한 시리즈 진행하며 설정충돌 일으키고 캐릭터성이 바뀐 것도 아니고 메인작가 모팻 한명이 자기가 시리즈 몰고 다니면서 자극적인 피날레 진행을 위해 설정 다 부수다가 일어난 병크라 더 문제가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