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5점 만점

짜임새 (사건의 배치와 인과관계가 적절하게 느껴지는가?)

재미 (그냥 재밌으면 재밌는 거임)

TS력 (TS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는가)

꼴림 (인물의 매력. 당연히 주인공 가산점이 제일 높음)

─어서와 소녀─

짜임새 0점

재미 1점

TS력 1점

꼴림 0점

 비문 졸라 많음. 대화체가 일본어 자막으로 치환되어 보임. 장면 전환이 졸라리 뜬금 없음. 이런 건 일단 제쳐두겠읍니다.

 히어로 활동 중 커다란 부상으로 죽을 위기에서 TS시술로 살아난 주인공.

 이라는데 하는 짓은 무슨 중학교 1학년 여중생 같은 애새끼+자궁 그 자체.

 가치관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따라서 행동원리도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괴상한 놈.

 히어로에 대한 애착도 자부심도 없는데 그런 꼴을 당하고도 굳이 복귀한답시고 하는 짓은 지 정신연령하고 똑같은 정박아 여중생이랑 만나서 에베베베거리는 상황이라니.

 흠.... 대체 뭘 쓰고 싶으셨던 거죠?

 졸라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고 싶었고 이 모든 게 뒤에 설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거기까지 안 볼 것 같네요

 보편적으로 히어로 주인공이라면 독자들이 기대하는 유형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올곧은 주인공, 아니면 배드애스처럼 껄떡대지만 진짜 힘을 써야할 때는 척척 움직이는 유능한 주인공, 그도 아니라면 타락했어도 자신만의 정의를 좇는 다크히어로 등등인데.....

 얘는 그냥 여중생 같아요. 존나 여중생 같음. 눈 앞에 있으면 줘팼다 ㄹㅇ

 총점 2점 드립니다.

 아니다. 주인공 이름은 예쁘더라

 '시월' 이름이 예뻐서 작명센스 1점 더해서 3점 드립니다

─모스크바의 여명─

짜임새 2점

재미 3점

TS력 1점

꼴림 2점

 안녕 TS 조무사.

 TS물은 아니고, 회귀물이라기엔 애매하고 '피아니스트 전생물인데 덤으로 성별도 바뀜'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듯.

 TS물의 가장 중요한 파트인 바뀐 이후 6개월을 날려 버린 덕분에 여자가 전생했든 남자가 전생했든 아무 티도 안나는 TS조무사라는 점은 판갤의 많은 TS충들을 분노에 이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피아노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드네요.

 재능의 벽에 절망해 몸을 내던지면서까지 피아노에 집착하는 여주.....

 본래라면 굉장히 꼴려야 되는 설정인데 전혀 이입이 안 되는 건 이유가 뭐일까?

 아마도 씹쉬크가 글을 좆같이 못썼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6개월이나 현지에 산 놈이 대학 강의도 아니고 일상 회화의 30%를 못 알아 듣는 것.

 착각물 전개를 위해서도 이렇게나 많은 회화를 못 알아 들을 이유는 없고, 주인공이 빠가새끼라는 걸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면 이런 서술을 할 이유는 독자를 엿먹이려는 의도 밖에 느껴지지는 않는데.

 작가는 학교에 가면 달라진다고 변명을 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아무튼 네가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파멸의 부녀근친을 쓰는 수 밖에 없다

 로쉬크, 부녀근친 넣어라

 참고로 애비를 뜬금 없이 오체투지로 설득할 때 졸라 오그라들었음

 너, 그런 소설 쓰니...?

─소녀가 된 용병─

짜임새 4(?)점

재미 4점

TS력 4점

꼴림 4점

 그렇다. 이것은 TS물이다.

 다차원 용병이 마법 아이템을 꿀꺽하려다 미소녀가 되어버린 설정은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어도 상당히 훌륭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까미유인지 까르보나라인지 뭐시기 하는 졸라 어려운 이름의 주인공은 미소녀가 된 탓에 남자들에게 욕정의 대상으로 보이고 섹파에겐 놀림감이 되고 마는데....

 아 귀엽다 꼴린다. 그렇다 이것이 TS물의 감성인 것이다.

 최신화에서 주인공이 뇌를 자궁에 흘리고 온 듯한 행동으로 갑분싸를 일으키고 말지만, 자까님이 의도된 전개이며 작품으로 말하겠다고 하니 믿어보겠읍니다

 형비틱, 용병 연참해라.

 그리고 연참하는 김에 주인공 굴려라

 나는 얘가 서럽게 우는 꼴을 꼭 보고 싶어

─까치발을 들어라─

짜임새 4점

재미 3점

TS력 4점

꼴림 5점

 진정한 TS물의 맛은 외면과 내면의 괴리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무뚝뚝하고 강인한, 그러면서도 친구의 배신과 소외감으로 속이 썩어문드러진 주인공. 하지만 남이 보면 귀여울 뿐.... 이런 설정 넘므 좋아

 내용 전개나 설정엔 큰 거슬림은 없는데, 대화나 서술에 간간이 무게를 잡은 오타쿠스러움이 묻어나와서 뭔가 기분이 나쁘다.

'여자아이'라는 단어를 쓰거나, '귀엽다'가 한 화에 10번이 나온다거나.

 이거 쓴놈 일뽕 오타쿠라는데 썬코어 500주 걸 수 있음 ㄹㅇ로

 무게 잔뜩 잡은 건조한 서술에 귀엽다 폭격과 좆본식 어휘로 몰입이 깨지는 거 빼고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