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돌려달라고 대들다가 배빵 맞고 하혈하는데

자기 몸안에 든 유부녀는 그대로 내빼고

기절했다 일어나 보니 처음 보는 아저씨가 딱

알고 보니 유부녀의 남편.

잠시 후 의사가 다가와선 다행입니다

아이의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하니까

헉 놀라며 남편을 쳐다보는 헤헤헿

그러나 남편은 오히려 감싸주며

임신 10주래, 몰랐어 ? 라고 한다

헤헤헿은 불륜 사실이 들킬까봐 놀란 거지만 남편은 그냥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아 놀랐다고 착각한 것

헤헤헿은 입원해 있는 동안 기왕 유부녀 몸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든 낙태나 유산을 유도해보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그 장면을 들키는 바람에 24시간 감시당하며 기회를 잡지 못하고 퇴원 뒤에도 남편이 자택 근무로 전환하면서 혼자서 밖엘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발만 동동 구름

허무하게 몇일이 흐르고 여전히 아이를 제거할 방법만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내던 헤헤헿은 어느 날, 뱃속에서 태아의 발길질을 느끼고는 돌연 알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데 ...

그때까지만 해도 뱃속에 있는 아이를 눈엣가시로만 여기던 헤헤헿은 저도 모르게 태아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신의 행동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허나 그 이후로는 누가 뇌 속에 각인이라도 해 놓은 마냥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뱃속의 태아에게 해가 될일은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되니 헤헤헿의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다. 애초에 자신이 싸지른 씨에서 태어난 그의 아이였다.

고민 끝에 뱃속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그날 부로 헤헤헿은 뱃속의 아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연스레 소원했던 남편과의 사이도 회복하고( 오히려 같은 남자였던 헤헤헿이었기에 몸의 원래 주인인 유부녀 보다 더 남편과 잘 어울릴 수 있었다) 안정기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여자의, 그것도 임산부의 몸으로 성관계도 가졌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헤헤헿은 어느 덧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