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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여름 휴가 그 후4모바일에서 작성

참나(118.34) 2017.08.17 21:36:13
조회 846 추천 25 댓글 5

<아주쵸금 야해서 올릴까 고민했는데 걍 올려!>


“으음... ”

미영이가 혹시나 깰까 머리가 주뼛 섰지만 다행히 다시 곤히 자고 있다. 이내 중희의 눈빛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변한다.

이럼 안되는데, 중희는 미영이가 너무 예쁜나머지 가만히 두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는 그런 자신이 미친 것 같다는 생각에 생각을 지우려 샤워실에 들어갔다.

‘미친놈..’


------

한참이 지났을까.


잠에서 깬 미영이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난다.
그제서야 중희의 집에서 자고있었다는 걸 자각한 미영은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머리맡엔 쿠션이 놓여져있었고, 몸엔 담요가 덮어져있었다.

근데 중희가 보이지 않는다.  쇼파앞 책상에 포스트잍 하나가 눈에띈다.

‘나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올게. 너무 곤히 자고 있는 것 같아서 안깨웠어. 파스타 냉장고에 있으니까 렌지에 돌려먹어’

몇일 만에 만난 미영을 혼자두고 나간 중희 때문에 미영은 서러워졌다.

‘도대체 언제 오시려 그러시지..’

중희가 없는 오피스텔에 혼자 남겨진 미영.
미영이 파스타를 다 먹고 나서도 중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그가 없는 틈을 타 중희의 오피스텔을 구경하고 싶어졌다.

‘그러게 누가 이렇게 혼자 오래 두라고 그랬어요?ㅎ’
특유의 기분좋을 때 나오는 짱구춤을 추는 미영.

제일 궁금한 것은 중희의 옷방이었다. 연예인의 삶을 사는 중희의 옷방은 얼마나 화려할까.

‘끼익’

조심스럽게 옷방문을 열었다. 평소 까탈스럽고 예민한 성격답게 깔끔하게 정리되있는 중희의 옷방.

의외로 생각보다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연예인답게 종종 특이한 장신구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 중희가 미영의 집에 처음 인사하러 왔을 때 썼던 큰 페도라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찬찬히 구경하다보니 새로산 것으로 보이는 흰색 와이셔츠와 수트한벌이 정성스럽게 걸려있었다. 미영은 혹시 중희가 자신과의 데이트를 위해 준비하신게 아닐까 상상하며 혼자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더 자세히 구경해봐도 될까. 잠시 망설였지만 뭔가에 이끌리듯 수납장 하나를 열어보았다.

“앗........!>////////<”

변미영 동공확장 제 3편.
그곳은 중희의 속옷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지. 미영은 도둑이라도 된 듯 급하게 수납장을 닫고 나가려던 참이었다. 손이 다 떨렸다.

“변미영 변태.”

분명 중희의 목소리였다. 중희가 집에 있다고...?

고개를 돌리자 중희가 눈을 가늘게 뜨고 샤워가운을 입은 채 미영을 보고있었다. 살짝 웃음기를 머금고.

“아....아니 그게아니라..!!ㅜㅜㅜ”

“와... 변미영...! 내앞에선 순수한 척 다 해놓고..ㅎㅎ"

중희가 농담 반 진담반으로 웃으며 다가온다. 당황한 미영을 놀리는게 재밌는 중희.

“아 정말 일부러 본거 아니에요ㅜㅜㅜㅜㅜ”

“와.. 얘가 요망하네 아주.. 아 부끄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중희. 부끄러운 척하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다.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진짜에요ㅜㅜ 저는 이것들이 있는줄도 모르고.. ”

“이것들?? 감히 내 성스러운 팬티들을!”

미영은 계속해서 중희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질 것 같았다.

“아근데 안배우님은..!!! 어디 나가신다고 그러신거 아니였어요?! 저 속이고 놀리시니까 좋아요?!”

미영은 창피하지만 억울하고 화가나는 건 사실이다.

중희 잠시 웃음을 멈추더니,

“응 좋아.”

‘쪽’

“니가 너무 사랑스러운걸 어쩌라고”

‘쪽’

정신없이 두 번 연속으로 볼, 이마에 뽀뽀를 한 중희의 스퀸십에 미영이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런 미영을 알기나 할까 중희 이번엔 미영이를 꽉 품에 안았다.

그가 쓰는 바디워시향이 가득 코에 들어왔다. 중희와 미영이의 바람직한 키 차이 덕분에 미영의 시선은 샤워가운 사이로 보이는 중희의 쇄골, 가슴팍에 그대로 고정됐다.

미친 듯이 얼굴이 빨개지는 미영.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미영은 고개를 위로 올렸다. 중희가 환하게 웃으며 미영을 좋아죽겠단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젖은머리로 자신을 안고있는 중희를 보니 심장이 더 떨리는 미영. 중희의 입술이 더 붉게 보였고, 그 옆에 미영이 아까 면도기로 낸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사랑해”

중희 미영의 정수리에 몇 번 이나 뽀뽀를 내려 박더니 미영을 번쩍 안고 침실로 데려갔다.

나는 더 이상 미친놈이 아니다. 우린 남매도 아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 이렇게 넘치게 사랑스러운 미영이를 가만히 둘 수 있는 남자가 미친놈이지.

침대에 미영이를 조심스렇게 내려놓자마자 중희는 미영에게 부드럽지만 강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미영이 중희의 가운 깃을 콱 쥐는 게 느껴졌다.

눈을 감은 채 미영의 입술을 이리저리 탐하는 중희는 어느샌가 미영의 옷 단추를 풀고 있었다.  
그러자 미영은 중희의 옷깃을 더 세게 움켜쥐었다.

“....ㅎㄱ”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중희. 그는 그제서야  눈을 뜨고 미영의 얼굴을 보았다.

“엇..”

중희는 너무 놀라 미영을 바라봤다. 미영의 눈을 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무서웠던 걸까.  

“미..미영아..”

멈춘 중희를 보고 안도를 한건지, 미영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자기도 너무 놀랐는지 아무말없이 울고만 있다.

“..ㅎㄱ ...흑..”

그런 미영을 보니 중희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연애 경험이 별로 없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자기가 생각 한 것 보다 훨씬 더 여린 미영이었다.

“미안해미영아... 정말미안해.. 내가 진짜 잘못했어..아...어..어떻게 해야대....”

그 와중에 미영은 중희가 당황한 게 미안했는지 애써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중인 게 보인다.

“미안해.. 내가 진짜 나쁜놈이야.. 너한테 좀 더 천천히 다가갔어야 했는데.. 내가 너를 배려못해서..”

“아.. ㅎㄱ...아니.. 에..ㅎㄱ..요..”

중희가 상처받을까봐 울면서 이런말까지 하는 미영을 보고있자니 중희는 자신에게 화가났다.

미영의 손목을 잡고 자신을 때리는 중희.

“미영아.. 나 때려. 너 화 풀릴때까지.  참지마... 이건 진짜 내가 잘못했어... 더 때려 더.더”

계속해서 미영의 손을 잡고 자신을 때린다. 중희는 이렇게라도 미영이 자기에게 놀라고 무서웠다고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 마세요..”

중희를 자꾸 때리기 싫은 미영은 울먹이며 세게 중희의 팔을 한 대 힘주어 때린다. 퍽. 하고 크게 소리가났다.

“..앜..”

아파서 팔을잡고 눈을 찡그리는 중희를 보니 이내 미영이도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아 보인다. 그런 미영을 보니 중희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

' 퍽. '
미영이 때린 데를 또 때린다. 울어서 눈이 시뻘개진 눈으로 중희를 노려보는 미영.
“아..야.. ㅜㅜ 미영아 나 이제 진짜 아파..”

중희가 불쌍하게 쳐다본다. 이제 놀란맘이 진정된듯한 미영이 살짝 웃는다.

그제서야 안도하는 중희가 미영을 조심스럽게 안는다.

“미안해.. 내가 앞으로 너한테 맞춰나갈게. 좀 천천히.”

그렇다. 미영은 중희와 안고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좋다.

“변미영 너는 31살먹은 애기야 애기. 우쭈쭈. 이 오빠가 정말 잘 못했다”  

중희 용서를 바라며 미영을 품안에 더 꽉 끌어 안는다.



<욕하지말하줘.. 주관주의※ 얘넨 이게어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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