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슈퍼가 이전 준비하길래 편의점 가서 1개 샀다

1600원하더라 씨팔

살거면 5개짜리 사던가 아니면 아예 사지마라 5개면 5500원이라 하나당 1100원꼴

하나 먹고 나머지 4개 갖다 버릴 정도는 아니거든

면 : 전형적인 농심면. 신라면이나 무파마 생각하면 된다. 안성탕면하고는 다르고

찾아보니까 걔들하고는 다르게 면에 마늘조미액이란 게 들어가 있는 걸로 나오던데

신라면이나 무파마쪽이 누락된건지 아님 이 면에 새로 넣은 건진 모르겠음.

후레이크 : 기억나는 건 우거지, 감자, 고기, 고추 정도.

뒷면 보니까 튀김감자라는 게 들어가던데 그래서인가 감자가 제대로 씹히더라 그거 하나는 특별했는데

감자 자체가 라면 후레이크답게 작아서 작정하고 씹어보지 않으면 체감 안 됨

고기는 생긴거만 감자탕 국물에 떠다니는 그런 고기고 실제로는 짜가임

스프(국물) : 안성탕면 신라면 국물 반반 + 스까국 음식인 돼지국밥 국물 한 국자 = 감자탕면

일단 감자탕은 아니다. 돼지육수 특유의 구수하지만 한편으로는 느끼한 맛이 남

근데 그보다도 국물 전체에서 나는 미묘한 향이 있다. 뭔지 생각해봤는데 이거 깻잎향이다

라면 뒤를 보니까 역시 들깨페이스트가 들어갔댄다

깻잎 향이 진한건 아닌데, 라면 자체에 다른 특색이 없기 때문에

라면을 먹고도 그 향이 계속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감자탕에 깻잎 넣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거르면 되겠다

밥 말아먹으면 좋겠다고 많이 그러던데, 난 잘 모르겠다. 농심엔 얘 아니라도 밥 말아먹을 만한 라면은 많다

볶아먺는다는 말도 있던데 그렇게 먹으면 더 나을 것 같긴 하다. 감자탕 국물에 밥 볶아먹듯이

근데 난 라면 물졸여서 볶음밥식으로는 안 먹으니 거른다

정리) 

누가 감자탕 느낌 60%는 된다고 하던데 구라고 40%쯤 준다

깻잎향만은 70% 인정해준다

근데 난 깻잎향을 별로 안 좋아한다.. 시발

먹을거면 그냥은 안되겠고 파 넣어먹어라 

얼큰함이 많이 부족해서 나처럼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먹으면 실망하는 사람 많겠다

찾아보니까 무파마 5개 5천원도 안 하더라

농심 라면 먹을거면 그냥 무파마 먹어라

걔도 옛날같진 않지만 밥 말아먹을거면 그게 훨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