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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ey 넘버] 롯데, 기적을 써내려간 50일 간의 기록모바일에서 작성

득머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9.23 09:13:05
조회 302 추천 15 댓글 8



> 7월 30일 : 롯데 vs SK 당시, \'롯데 47승 48패 2무 .495 7위\'

지금으로부터 딱 두 달 전이다. 당시 방송 주관사였던 MBC 스포스 플러스에선 흥미로운 자막 하나가 나왔다. 겁도 없이(?) 롯데의 \'상승세\'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7월 30일 당시 롯데는 47승 48패 2무를 기록하며 승률 .495로 7위에 머무르고 있던 시점이었다.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와중에, 롯데의 우승을 점친 것이다.

당시, 그런 예측을 내놓았던 이유는 이러했다. 올 시즌 이대호가 중심타자로 복귀했고, 안방마님 강민호는 여전했으며, 안경 에이스로 떠오른 박세웅이 롯데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고, \'사이버 투수\' 조정훈까지 복귀해 사직을 달구고 있었으며, 레일리가 5연승을, 린드블럼이 7월 22일자로 합류해 팀에 연착륙을 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봤을 때 롯데의 우승 퍼즐이 맞춰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한 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러나 두 달 뒤, 9월 23일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이고 3위 NC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KS도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마치 두 달 전 누구도 안 된다고 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진 것처럼 말이다.


> 50일 : \'50일 전\' 8월 4일 롯데 반격의 시작

7월 30일 KS 예측 이후, 롯데는 지금으로부터 딱 50일 전인 8월 4일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롯데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된 것이다.

8월 4일부터 40경기 동안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4.08로 2위, 팀 타율 .296로 3위를 기록하면서 29승 11패 승률 .7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그 어떤 팀보다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셈이다. 8월 4일 이전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4.79로 5위, 팀 타율 .279로 7위, 100경기에서 47승 51패 2무를 기록하며 승률 .480으로 7위를 달린 것과 완전히 다른 성적이다. 특히 이 기간 같이 5강 싸움을 하던 LG가 승률 .368, 넥센이 .395, 비교적 선전한 SK가 .579를 기록했으나 롯데에 비할 바 못됐다.

8월 4일부터 롯데는 송승준이 5승, 레일리와 린드블럼이 각각 4승, 김원중과 박세웅이 각각 3승 등 선발진에서도 제 몫을 해줬고 번즈 .345, 이대호 .314, 손아섭 .353, 최준석 .314 등 타선에서도 롯데 팬들이 기대하던 폭발적인 타선으로 보답해줬다.

> 17 : 롯데, 최근 40경기 29승 중 역전승 17회

롯데가 최근 40경기에서 승률 .725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불펜진에 있다. 최근 40경기 롯데 선발진은 모두 19승 9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SK의 4.29와도 별 차이가 없을 만큼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타 팀과 롯데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불펜이었다. 롯데는 이 기간 불펜진이 10승 2패 18세이브 25홀드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불과 3.59밖에 되지 않았다. 이 기간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팀은 롯데밖에 없을 정도다. 이런 탄탄한 뒷문을 바탕으로 롯데는 이 기간 역전승이 17차례나 됐다. 역전패는 딱 5번밖에 없을 정도였다.

팀이 역전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 것은 역시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이 기간 19경기에 나서 무려 16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이 1.86에 불과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손승락은 올 시즌 36세이브를 올렸다. 2위 임창민이 29세이브를 올렸으니, 손승락의 구원왕을 잠정적으로 확정인 셈이다.

> 76 : 롯데,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달성

잘 나가는 팀은 기록으로 보답 받기 마련이다. 어제 한화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시즌 76승 62패 2무 승률 .551을 기록하면서 팀 역사상 최초로 \'76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전까지 롯데가 한 시즌 달성한 최다승은 1999년의 75승이었다. 당시 롯데는 KS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한국시리즈가 현재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로 남아 있다.

올 시즌 롯데는 남은 경기 상관없이 4위를 확정 지었고, 2012년 4위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최고 순위에 올랐으며,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까지 기록했다. 팀 순위, 구원왕 등 기록 잔치를 준비 중인 롯데가 가을야구를 바라보기 전에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는 막판까지 알다가도 모를 순위 싸움이다.

> 0 : 롯데, NC와 승차 0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법이다. 기왕 NC와 승차까지 없앴으니, 롯데는 4위가 아닌 3위를 노려봄직하다.

현재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아 있고, NC는 이 보다 2경기 많은 6경기가 남은 상태다. 만약 롯데가 4경기 전승을 해 80승 62패 1무로 시즌을 마감하면 승률 .563이 된다. NC가 남은 6경기에서 5승 1패를 할 시엔 NC 역시 80승 62패 1무가 돼 롯데와 같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서 같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면 롯데가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3위는 롯데의 차지가 된다.

힘들 것 같던 5강에도 올랐고, 말도 안 될 것 같던 3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50일 간 롯데는 투혼과 투지로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사직의 가을을 마음껏 즐길 차례다. 롯데는 그 축제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이미 마쳤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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