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동아들이다 . 또한 싸가지가 없었던 외동아들. 

어린시절 기억은 아버지는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으셨고 
어머님은 그런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울거나 욕을 하시던 기억뿐. 

이런탓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문제아였던 탓일까. 

학교생활은 내 외모가 귀염상인탓에 별 다른 문제없이 지냈지만. 집에 와서는 교복도 내던지고, 엄마한텐 신경질적으로 화를 많이냈었다. 


무의식적으로 엄마를 싫어했었던거같다. 

왜 내 앞에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욕을 하지. 
왜 내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이런 생각으로.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왔고. 난 너무 어색했다. 

본체만체 하기도했고 , 흔한 인삿말조차 하지않았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에 명절이왔고 

나는 처음으로 친가에 가게되었다. 

친가에 갔는데 할머니께서 소개해주시더라. 

내 배다른 형제를. 

어른분들께서 잘 지내라. 악수해라. 

친척들이 보고있는데 내 첫번째 감정은 창피했고 부끄러웠다. 

나는 그이후로 밥도 먹지않고 집에왔던거같다. 

전교 상위권이였던 나는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아버지는 내 성적이 떨어지면 공장에 보내겠다 협박을 하셨고 

나는 그런 아버지와 대화를 하지않았다. 

아버지와 대화하기싫어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어머니는 그런 나에게 밤중에 과일을 깎아서 주셨었다. 

그렇게 나는 결국 s대에 합격했지만 

오히려 부모님의 다툼은 많아졌다. 

부모님의 다툼을 보고있던 나는 

순간적으로 그만 싸워 씨발. 이라고 소리쳤다. 

벙찐 엄마와 화를내던 아빠의 모습이 앞에 보였고 

아빠는 나에게 폭력을 했다. 

나는 엄마아빠보다 더 돈잘벌고 행복하게 살거니까 
이제 나한테 간섭하지마 라고 다시 소리쳤고. 

그렇게 오늘 집밖에 나왔다. 

익명을 무기로 인생사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