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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우민 "유니폼 입은 모든 순간이 좋았다".jpg

ㅇㅇ(118.47) 2018.02.26 10:15:31
조회 213 추천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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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비와 대주자가 전문인 선수. 어쩌면 가장 경쟁이 치열함 포지션에서 그는 무려 17년을 버텨냈다. 화려한 타격과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팀이 꼭 필요로한 순간에 그 자리에 서 있었기에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우민은 또 한 명의 성공한 선수였다.

이우민은 "별 것 아닌 선수가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든 순간이 좋았다. 많이 노력해서 좋은 지도자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우민과 일문 일답.

-기다리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나.

△힘들었다기 보다 정리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나와서 나에 대한 평가가 어떤 것인지 얘기를 다 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주변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힘들지 않았다.

-독립리그 등으로 좀 더 도전해 볼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단 그냥 한국에서 야구하고 싶었다. 해외의 하부리그 진출도 가능했지만 한국에서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 곳을 다녀오면 한국에서 길이 생긴다면 모를까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롯데 외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코치직 제의 거절이 후회되지 않았나.

△그렇지 않았다. 선수로 도전하느냐 지도자가 되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 나는 선수로서 좀 더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 도전해 보지 않고 코치직을 받아들였다면 그것이 더 힘든 일이 됐을 것 같다. 선수로서 미련이 길게 남았을 것이다. FA는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리라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 솔직히 신청하는 순간 롯데에서 안 받아주면 은퇴할 거란 생각으로 신청한 것이었다. 롯데에서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는데 그것 보다는 내가 조금이라도 덜 후회되는 길을 선택한 것 같다. 후회는 없다.

-야구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좋았을 때는... 그냥 유니폼 입고 있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유니폼 입고 뛰고 치고 달리고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유니폼 입고 있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반대로 후회가 남는 것이 있다면.

△야구 못한거?(웃음). 그것 보다는 부상이 잦았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

-야구를 그만둔다고 생각하니 어떤 기분이 들던가.

△아쉽기도 하고, 시원 섭섭하기도 하고 그랬다.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내가 결정한 거지만 기사를 보니 뭉클하더라.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셨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기 것을 확실히 만들었으면 좋겠다. 야구는 정답이 없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 돌이켜 보면 그냥 좋다는 것을 쫓아만 다니다 끝났던 것 같다. 코치님들 말씀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도 잘 들어가면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후회가 덜 남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다치지 않고 최대한 오래 야구했으면 좋겠다.

-이우민에게 롯데란 어떤 의미인가.

△너무 커서 뭐라 간단하게 말하기 어렵다. 내 첫 직장이었고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었다. 같이 지낸 시간이 부모님과 보낸 시간 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나마 내가 롯데에서 뛰었기 때문에 이름 석자라도 알릴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연수 같은 것들을 힘들 것 같고 아마추어 팀들을 다니면서 공부를 해볼까 싶다. 밑을 내려다 보고 가다보면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들 이야기 해 주셨다.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함께 공부를 해보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그저 그런 선수였는데 너무나 아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덕분에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야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최대한 공부 많이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어 여러분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도자로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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