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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작가님은 골드버그 라는 책을 읽은게 틀림없음!!!

ㅁㅁ(220.118) 2018.03.09 23:04:37
조회 705 추천 0 댓글 1

https://ko.wikipedia.org/wiki/황금충

위 링크는 골든버그 위키백과고

1800년대에 쓰여진 추리소설이자 보물을 찾는 내용임. 처음 암호학이 쓰여진 소설이라고도 하는듯

암호학 수업중 교수님이 이 책을 읽어오는게 과제라 하심.

원서로 읽다가 때려치고 한글판 찾아서 읽는데

소름돋게도!!!!!!

이런 구절이 나옴


“기억하겠지, 내가 자네에게 그 풍뎅이를 그린 스케치를 건네주었던 밤 말이야. 그림이 해골을 닮았다고 주장해 내가 자네에게 화냈던 것 역시 기억하겠지. 처음 자네가 그런 주장을 할 때에는 농담하는 걸로 생각했네. 그리고 나중에 곤충 등에 있는 특이한 점을 마음에 새겨 두고 자네 말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네. 게다가 내 그림을 보자 화가 솟구쳤네. 나는 그림을 괘 잘 그리는 편인데, 자네가 그 양피지 조각을 내게 건네주자 화가 치밀어 그걸 구겨 불 속에 집어넣으려 했었네.” 
“그 종이쪽지 말이지?” 
아니, 꼭 종이 같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위에 그림을 그리자 곧 아주 얇은 양피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 기억하겠지만 꽤 지저분했었네. 그걸 구겨버리려는 순간 자네가 보았던 그 그림에 시선이 갔네. 곤충을 그렸다고 생각했던 곳에 해골을 발견했을 때 느꼈던 놀라움을 자네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네. 순간 나는 너무 놀라 정확하게 생각할 수 없었네. 
전체적인 윤곽에는 어떤 유사점이 있었지만 세부적으로는 완전히 달랐네. 나는 촛불을 들고 방구석으로 가 그 양피지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네. 뒷면에는 내가 그린 그대로의 스케치가 있었네. 첫 번째 든 생각은 전체 윤곽이 정말 비슷하다는 것에 대한 단순한 놀라움이었네. 내가 그린 풍뎅이 바로 뒷면에 해골이 있었고 이 해골은 윤곽뿐만 아니라 크기도 내 그림과 너무 유사하다는 기묘한 우연의 일치에 놀란 것이지. 
한동안 나는 이 기묘한 우연의 일치에 완전히 정신을 잃었네. 그건 우연의 일치의 일반적인 효과이지. 이성은 어떤 연관관계―인과관계를 확립하려고 기를 쓰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에는 일종의 일시적 마비에 빠지지. 그러나 이 실신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우연의 일치보다 훨씬 더 나를 놀라게 한 어떤 확신이 서서히 떠올랐네. 그 풍뎅이를 그릴 때 양피지에는 아무 그림도 없었다는 것을 나는 분명히 그리고 확실히 기억하기 시작했네. 나는 이것을 완전히 확신하게 되었네. 더 깨끗한 면을 찾기 위해 뒤집어 보았다는 것을 기억해냈으니까. 그때 해골이 있었다면 물론 나는 그것을 보지 않을 수 없었겠지. 
그것은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였네. 그리고 그 이른 순간에 벌써 어젯밤 모험이 그런 대단한 결과를 맺어준 사실에 대한 예감이 가장 깊숙하고 비밀스러운 머리 한구석에서 어렴풋하게 빛나고 있었다네. 나는 곧 일어나서 양피지를 조심스럽게 치운 후, 혼자가 될 때까지 더 이상은 생각않기로 했네. 
자네가 가버리고 주피터도 곧 잠들었을 때 나는 이 사건에 대한 좀더 이론적인 조사에 착수했네. 우선 양피지가 내 손에 들어온 방법부터 생각했네. 우리가 그 풍뎅이를 발견한 지점은 섬으로부터 1킬로미터 조금 더 떨어진 해안 본토였는데 만조 표시에서 약간 위 지점이었네. 붙잡자마자 그 풍뎅이는 나를 꽉 물었는데 그 때문에 그 놈을 놓쳐버렸네. 
주피터는 몸에 밴 조심성으로 자기에게 날아온 그 곤충을 잡기 전에 주위에 나뭇잎 같은 것을 찾아 그것을 잡으려 했네. 바로 이 순간에 시선이 양피지에 떨어졌는데 그때 나는 종이로 생각했네. 그것은 모래에 반쯤 묻혀 있었고 언저리가 드러나 있었네. 그것을 발견한 지점 가까이에서 나는 범선의 긴 보트로 보이는 것의 파편을 보았네. 이 난파선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곳에 있었던 것 같았네. 보트 소재와 비슷한 걸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주피터는 그 양피지를 주워 그 안에 곤충을 싸서 내게 주었네. 곧 우리는 집으로 향했는데 오는 길에 G중위를 만났네. 그에게 그 곤충을 보여주자 그는 그 곤충을 요새로 가져가게 해 달라고 부탁했네. 그렇게 하라고 하자 그는 곤충을 양피지에 싸지도 않고 조끼 주머니에 집어넣었네. 그가 관찰하는 동안 양피지는 계속 내 손에 들려 있었네. 그는 내 마음이 변할까 두려웠는지 곤충을 넣고 즉시 가버렸네. 그는 자연 역사와 관련된 모든 것에 굉장히 열성이 있네. 동시에, 나는 의식하지도 않고 주머니에 양피지를 넣었던 것이 틀림없네. 
곤충을 스케치하기 위해 책상으로 갔을 때 평소 때 놓아두었던 종이가 한 장도 없었던 것을 자네는 기억하겠지. 서랍 속을 찾아보았지만 거기에도 없었네. 한 장이라도 있을까 해서 주머니를 뒤졌는데 손에 양피지가 닿았던 거야. 양피지가 내 손에 들어온 방법을 이렇게 세세하게 설명한 것은 상황이 특별하게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네. 



이 구절을 읽자마자 나는 얼뚱소가 생각이 났지!

왜냐?

그 얼뚱소 보물지도도 고양이(여기선 황금충)를 옆에 있던 어떤 종이(보물지도)로 집어들었고 그 종이가 중요한 보물지도 인지도 모른채 부채질과 라면바침대로 쓰지!(마치 여기서 그 보물지도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오마이갓 소름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하며 부리나케 이 사실을 알리려고 글을 쓴다

이 소설이 유명하다는데 나는 워낙 책을 안 읽어서 억지로 읽다가 발견함ㅋㅋ

이 소설 읽어본 사람들은 얼뚱소 장면을 보고 골든버그를 떠올렸을까?

추리소설 매니아인 우리 연선 작가님이 이 글에서 모티브를 얻었을거라 난 생각하는데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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