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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려치고 간 제주도 자전거캠핑 후기 1~3편 [매우스압]

띠면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9.19 16:48:34
조회 46272 추천 243 댓글 211




회사 때려쳤다


회사다니느라 자전거도 못타고 캠핑도 못하고 살만찌고 남은건 퇴직금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만 둔 다음날 바로 제주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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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열라많다


고통받는 피닉스


미아내


사랑해





평일이라 지하철쩜프 ㄴㄴ기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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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칸에 자전거와 페니어 넣기 짱난다


무거워서


후 난 왜....자전거를....캠핑을...


후..모르겠다





버스터미널에서부터는 자저거 탈 일이 없으므로 편하게 슬리퍼로 갈아신는다


회사에서 쓰던 슬리퍼 가져왔는데 아주 유용함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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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착


비행기 타서 잠깐 눈 감았다 뜨면 도착임 참내



날씨


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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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듯 안올듯 함



자전거 타고 한참 가는데 어디서 낮익은 앵무새가 나와서 어어!!


하고 가서 사진찍었다.



올 여름 잠실UMF에서 기념사진 찍었던 그라피티 컨테이너인데


이게 왜 제주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워서 사진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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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프때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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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도착지는 협재해변임


해안로 따라서 가다보니까 해가 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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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 앙대!!!




야라는 다메요!!!



다행이 해 떨어지기 직전에 텐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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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치고나니까 완전히 깜깜해지고 샤워장 문도 닫아서 그냥 그대로 밥먹으러 갔다


밤이라 딱히 먹을데도 없고 해서 해물라면 1쿰척하고 모기때가 덤벼들어서 텐트로 들어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음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 조타 하고 잠이 올랑말랑하는데 시벌....텐트에 물차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서 조낸 비 쳐맞으면서 깜깜한데 입에 전조등 물고 팩 다시 박고 근처에 돌 주서와서 텐션 땡겨주고 그래도 바닥에 자꾸 물이 차서 뭐가문제지 하고 타이어 빼서 이너텐트 사이 공간도 확보하고 지랄염병을함


타프를 살걸 하고 후회해씀. 하지만 타프가 있으면 또 짐이 늘어나버리기때문에 안살예정임 헤헤



밤세 잠이 드네 마네 하다보니까 아침까지 비가 계속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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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잠이깻지만 계속 비가 와서 텐트안에만 있었음


비그치따!!!




텐트 꼬라지


자전거도 비 다 맞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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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니까 바닥 물 차던곳이 움푹 패여있어서 그냥 지형때문에 물이 차던거였음


시벌탱


ㅠㅠ





날씨가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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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으니까 맛있는거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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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랬어



먹고 오는데 또 비내림 시발진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텐트 도착하니까 그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척척한 매트 꺼내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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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도 뒤집어 말리고 지대 높은곳으로 이사함


땀 한바가지 흘려서 아 어쩌지 하는데 다행이 해변에 샤워장 오픈 헤헤



찬물만 나오지만 열불이 나던 중이어서 잘 씩고 옴




맘터 싸이버거 사와서 해먹에 앉아 먹는데 멈뭄이 와서 삥뜯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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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되니 비구름 다 어디가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매우 기분이 조아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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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타임하고



석양보고 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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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척척함이 다 보상되는 석양이다



색스





12시도 되기전에 잠들어서


눈뜨면 7시임


캬캬



밥먹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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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한사바리 하고


오느른 자전거 안타는 날이라 트래킹화 신고 한림공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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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나조음




동굴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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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먹이주는곳인데


동전교환기가 고장나서 새먹이를 못사고 그냥 들어가봄




히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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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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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귀다


난 새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귀여운 새님이 내 손에 앉다니 녹아버릴뻔했네 ^Q^.....


손에 모이가 없어서 그런지 손가락 갉갉하다가 그냥 휙 가버림 ㅠㅠ





공원에 존잘 이국적인 오빠가 앉아있길래 저 쎌카 같이찍음 안대요? 했는데


너무나 도도하심



하...



잘생긴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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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갔다와서 땀흘렸으니 쌰와한판 하고


해먹에 누어서 아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고싶다 하면서 인스타 #협재맛집 #협재해변오빠랑 검색하다가 한치해물떡볶이를 발견해따




매콤하게 끓인 한치해물떡볶이랑 치즈감자전 먹으면 존좋일것같은데



내가 아무리 파워후라도 그걸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어쩌지 하다가


근처에 혼자오신분을 꼬셨다





아노,....스마미생 와따시 파워후데쓰. 잇쇼니 쿰척 다이죠부데쓰까



해서 먹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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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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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친 감자전 위에 치즈소스를 뿌리고 양념에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상추를 올렸는데 괜찮았음. 한국식 루꼴라피자같은 느낌


밥먹고 쎄국빠하고 해변에 왔는데



넘나 멋있는 자전거를 탄 여행자 커플이 있어서 인사하고 한참 이야기했다




외국인임. 결혼해서 한국와서 자전거로 국종도 하고 이번엔 제주도 투어하러 온거라고 했다. 넘나 부러운 커플. 저렇게 살 수 있다면 결혼도 괜찮은거 같다고 생각하고




무지개 뜬 석양 보고


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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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김없이 7시기상


몸이 그냥 알람시계가 됨


9시 전 해변 탈출로 잡고 정리시작



정리하는게 젤 싫다 하..ㅋ



텐트널어말리고 패킹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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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로는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힘들어서 살짝 내륙쪽으로 경로를 변경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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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거슨 나에 실수



제주도는 해안로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멋어나면 오르막이 나온다는 거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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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뒈지고싶어따




그와중에 1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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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주저앉아서 튜브 교체하고나니까



또 2펑


이제 여분의 튜브가 ㅇ벗은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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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멘붕오는것


네이버 지도를 켜서 샵마다 전화해보고 결국 콜벤 불러따



4마넌 내고 산속에서 샵까지 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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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펑크가 나서(여행시작 후 3번째) 타이어랑 림이랑다 꼼꼼하게 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고


그냥 23씨로 여행해서 자전거가 화난걸로...ㅠㅠㅠ미아내 피닉스야..ㅠㅠ



펑난튜브는 버리고 새튜브 2개와 혹시몰라 펑크패치1 사서 퇴갤해따



감사합니다 한라싸이클


비싼 자전거들 엄청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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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업힐만 20키로가 남았다


다행이 급경사는 없는데 무거운 자전거를 타는 나에게는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길이다.


자전거도로가 되어있어서 참 다행이지만


없는 구간은 덤프랑 씨름해야되서 더더욱 힘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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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구름이 좀 있어서 지난번에 왔을때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으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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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길 오는건 너무 좋지만 너무 힘들다





산속이라 조금만 날이 흐려도 어둑어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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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잔디에 텐트를 쳐봤으니 이번엔 비를 막아줄 지붕이 있는 데크를 빌렸다




잔디사이트를 지나


조금 더 산속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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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있는 오두막에 텐트 칠수 이뚬 헤헤


그리고 여기가 좋은점은 샤워장에 온수가 나옴 ㅠㅠ


넘나 행복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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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후닥닥 치고 밥부터 먹으러 갔다



시골이라 6시 전에 밥 안먹으면 문 다 닫음




전부터 먹고싶었던 흑돼지 돈까스


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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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는데 양존나조금



ㅠㅠㅠ하...배도 안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매점




흔한 매점가는길. 기싱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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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이랑 물 이리터 사고 뜨거운물에서 머리를 감는데 넘나 행복한것


뜨거운 물로 샤와하고 텐트로 와서 머리말리고 있는데 고라니들 등장


하앜..^Q^....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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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해 떨어지고 모기가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텐트로 입갤


아무도 없는 캠핑장 외진구석이라 무서워서 페퍼스프레이같은걸 꺼내놓았지만 사실 이런건 실전에서 아무 소용이 없다


무서운 생각하고 있었는데 베게에 머리 대고 눈감으니까 잠들어버림 ㅋㅋㅋㅋ



다음날!!또 7시기상!!!!


오늘은 전부터 엄청 가보고싶었던 거문오름에 가는날이다


유네스코 지정된곳이라 미리 예약을해야 입장할수 있는곳이고 입산규칙도 까다롭다


등산1도 모르는데다가 걷는거도 못하고 산에 음식물도 반입금지라서 봉크올까봐 전날 매점에서 산 라면에 햇반까지 말아먹고 감


라면 존나 싫다 맛없어서 스프도 반만 넣었음.ㅠㅠ그냥 살기위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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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쓰래기들 다 정리하고(정리안하면 야생동물에게 털림)


자전거는 분해해서 대충 숨겨둠...어차피 사람이 없고 씨씨티비가 있어서 도난의 걱정이 없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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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까지 버스타고 가려고 했는데 버스 배차간격 1시간에 두대 ㅋㅋㅋㅋ시발시골 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택시타고 과소비함




웅장하다 사스가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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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가선생님이 한 30명정도 되는 팀을 데리고 숲 코스를 돌면서 설명해주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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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들으면서 코스를 보는데 괜히 여기까지 왔으니 10키로 코스에 도전해봐야지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태어나서 10키로를 걸어본적이 없는거...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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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팩을짜서 우르르 가고 중간중간 코스 끝나는지점마다 해설가선생님이 팩을 찢어줌


힘든사람은 여기서 돌아가세요~ 이런식으로 계속 팩 찢다가


마지막 구간 직전에 자 여기서 저는 내려갑니다. 마지막코스까지 가실분있나요? 하니까 나 포함 약 6명정도만 도전하고 나머지는 다 내려간다고 함. 나도 좀 힘들었는데 그냥 다 돌아보고싶어졌음


그냥 산이 아니고 곶자왈이라 그런것같음


계속 풍경이 바뀌고 왼쪽의 풍경과 오른쪽의 풍경이 다르고 갑자기 축축한 이끼고사리정글이 나왔다가 나무만 빽빽한 숲이나왔다가 갈대가득한 평지가 나왔다가함. 너무나 재미있음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나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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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곶자왈 숲을 헉헉대고 가다보면 너무 기분이 조와!


숲에서도 병림픽을 뺄수없지. 사람들 다 앞질러버리고 아무도 없는 숲을 정말 만끽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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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쁨



나무계단구간에선 현기증나서 자빠질뻔해따


저런 연속패턴 보면 높낮이 구분이 잘 안되고 발 헛디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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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10키로 완주!




ㅠㅠ


미쳤어



옷은 땀에 다 젖고 가방 없어서 메고온 비닐팩 끈이 어깨를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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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한자의 넋이라도 잇고ㅇ벗고



너무나 곶자왈 등산이 존잼이어서 아 나는 왜 등산가방하나 없는거야!!!하고 시내 내려가서 바로 옷이랑 배낭을 삼.


배콰점가서 폼나는걸 사려고했는데 제주도에 백화점이 없음??!!!!!!


그래서 이마트로 가따



근데 스타벅스가 있는거야!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한정메뉴가 있는거야???!!!


그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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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제주 있을때 스벅만 보이면 들어가서 사먹음 ㅋㅋㅋ


위아래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먹을것도 존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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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크직전이어서 다 먹을수 있을까...? 싶을만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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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다 못먹고 버려따..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뜨거운물이 나오는 샤워장에서 행복의 샤와하고 잠듬









2편은 내일

졸리거든






- 회사 때려치고 간 제주도 자전거캠핑 후기 2편 [매우스압.셀카도오지게많]

- 회사 때려치고 간 제주도 자전거캠핑 후기 3편 [매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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