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영호의 병실 문이 열리고, 정후가 들어온다. 영호는 정후는 보지 않고 휴대폰만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휴대폰 보지 말고 얼굴 좀 보지 그래?"
"싫네요. 그러게 누가 나 입원시키래?"
"니 다리 좀 생각해봐. 난 네 친구이기전에 의사야. 그대로 둘순없었어.너 검사도 생각해봐야할것같아."
"그러든가. 근데 부탁할것부터말해. 어제 점심에 말한거"
"..아. 그건"
"..?"
"표나리, 그 여자 좀 나한테 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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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은 괜찮아요? 정후씨?"
"네.괜찮아요.그 친구가 미안하다고 나리씨한테 밥산다네요. 오늘. 밤에."
알겠다는 나리의 말에 정후는 좋은 하루보내라고하며 한숨을 쉰다. 전화가 끊기고 정후는 조용히 밖을 바라보다 병원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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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차를 타고 가며 영호는 계속 정후의 말이 신경쓰인다. 왜 정후가 자신의 약혼녀를 자신으로부터 떼어놓으려고하는걸까. 자신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머릿속이 복잡해진채 어제의 그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어제는 실례가 많았던 김영호입니다. 앞으로 1시간은 저에게 주시는걸로, 알겠습니다."
신사적인 말투, 멀끔한 모습에 나리는 정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호에 미소를보인다.
"표나리입니다."
나리의 미소에 영호는 점점 그녀가 안쓰러워진다. 동정은 안되는데, 속으로 중얼거리다 메뉴판을 내미는 영호.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시키라고 말하며 영호는 미소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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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레스토랑 밖에 서있는 둘, 영호는 나리를 바라보며 말을 꺼낸다.
"혹시 집 근처신가요?"
"네. 근처, 저기.."
손가락으로 멀리 자신의 집 쪽을 가리키려다 자신의 손이 영호에게 잡히고, 영호는 나리를 빤히 바라본다.
"표나리씨. 그렇게 모르는 사람한테 집 가르켜주는것 아니에요."
"..네?"
"혹여, 아는사람이라고 해도, 친구라고해도, 위험한 사람은 근처에 있는 법이구요"
당황한 나리의 표정에 영호는 나리를 빤히 바라보며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리고 속삭이는 영호
"예쁘네요. 아주 많이."
그리고선 나리의 볼에 입을 짧게 맞추고는 차에 타는 영호.나리는 얼굴이 붉어진다. 사라지는 영호의 차에 나리는 화와함께 당황스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그로부터 한달뒤, 정후는 나리에게 이별을 고하고 독일로 이민을간다. 알 수없는 정후의 마음에 나리는 혼란스럽고, 영호도 혼란스러운 채, 정후의 책상 위 사진을 가만히 바라본다. 두 남자아이,그리고 여자아이.
나리와 영호,그리고 정후였다
세남매였다
막장이다 모르겠다 ㅋㅋㅋㅋㄱㄱ
의식의흐름》똥망
미안하다 어떻게 이을지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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