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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좌 이 인터뷰 너무 좋다

ㅇㅇ(58.226) 2018.04.20 21:03:33
조회 1494 추천 30 댓글 5
														

뒷북이지만 우연히 읽게됐는데 좋아서

작년 9월 인터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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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싸움이죠. 타이밍이 잘 맞을 때는 쉴 새 없이 일이 들어오고, 그렇지 않을 때는 기다리게 되고요. 과거에는 한 작품을 끝내면 무조건 2~3개월 정도는 휴식 기간을 가졌어요. 작품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려면 그 정도 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작품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그런 고집 아닌 고집을 부리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작품들을 고사하다 보니까 때가 안 맞으면 의도치 않게 공백이 1년 정도 생기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저대로 슬럼프에 빠지고, 또 대중은 '쟤는 요즘 뭐하나' 싶은 거죠. 이제는 준비 기간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괜찮은 작품,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바로 출연을 결정하는 편입니다."


그에게 '브이아이피'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 때문에 전작 '하루' 촬영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브이아이피'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8월 23일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김명민은 VIP 김광일(이종석 분)을 연쇄 살인사건의 결정적 용의자로 지목하고 잡으려 하는 경찰청 형사 채이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명민에게 '연기 본좌'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작품에 온전히 투신해 자신을 지우고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의 전작 '불멸의 이순신'이나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떠올려보면 마치 각각 다른 사람이 연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중이 '얘는 연기를 너무 힘들게해'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게 또 안 좋게 보이기도 하고요. 배우로서 그게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반대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간 제가 했던 역할들이 워낙 극한으로 모는 것들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스스로 더 박했던 것 같아요. 과거엔 '나는 준비 과정이 필요한 사람이고,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을 일 년에 하나만 해야지' 하는 게 있었다면 지금은 그게 모두 깨졌어요. 뜻하지 않은 공백을 갖는 게 더 두렵더라고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해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명민은 대학 시절 '조용한 친구'로 통했다. 주체못할 끼와 개성을 지닌 동기들 사이에서 김명민은 있는 듯 없는 듯 공부만 하는 지루한 사람이었다. 가슴 속 불덩이를 품은 듯한 지금으로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가장 치열했던 때가 대학 다닐 적이에요. 전투적으로 학교에 다녔죠. 집에서 워낙 심하게 반대를 하니까 장학금을 받고 학교엘 다녀야 했거든요.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던거죠. 연기 연습 끝나자마자 바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봤어요. 사실 연기자 지망생들은 그런 거 잘 안 하거든요. 보통 실습 준비를 많이 하는데 전 워낙 여유가 없어서 공부에 매달렸어요. 잠을 네 시간 밖에 못 잤죠. 아마 서울예대 동기들이 저에 대해선 잘 모를 거예요. 그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김한석, 이휘재 등인데 그 친구들 눈에 저는 그냥 모범생이었을 겁니다."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우여곡절 끝 데뷔했지만, 이후로도 지루한 조단역 생활이 이어졌다. 어찌나 일이 안 풀리는지 준비하던 영화가 내리 세 편이 엎어졌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이민을 결심했던 그때 '불멸의 이순신' 출연을 제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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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을 쳐봤죠. 그러다 보니 '중용'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언제까지 배우를 해야 할까 하는 고민도 하고요. '배우 김명민'이 죽었다고 생각될 때 떠날 겁니다. 스스로 관대하게 될 때요. 연기에 대한 포부나 열정이 없어지면, 배에 기름 낀 배우에 불과해지니까요."


가슴속에 열정과 포부가 살아있는 한 김명민은 끝없이 연기할 것이다. '조선명탐정3'와 '물괴' 등 새 작품을 앞둔 김명민은 "열심히 찍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찍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기는 '막노동'이라 생각한다는 김명민은 "연기를 편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연기자도 예술가인데, 창조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연기에도 슬럼프가 있죠.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데, 연기가 등산과 참 비슷해요. 내려가야지만 올라갈 수 있거든요. 저 외에도 배우들이 산을 많이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신과 싸움을 배우기 좋거든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709041635356710




생각 깊고 말도 잘하고 항상 존경스럽고ㅠㅠㅠ 너무 좋다 민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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