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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게 된 생각인데 '마립간'의 앞부분은 하구라는 뜻인 것 같음모바일에서 작성

치하야P(175.223) 2017.07.16 00:58:23
조회 285 추천 5 댓글 7

후기 중세 한국어로 따지면 \'믈\' mul + \'입\' ip에 해당하는 형태 ㅇㅇ

후기 중세 한국어 u는 현대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중설 비원순 폐모음이라고 보통 여겨지지만
고대에는 훨씬 열린(open, 개모음) 소리였던 것 같음
당장 "물"이라는 뜻의 단어만 봐도 買 meaX로 적히는 예가 있으니까.

이 생각을 왜 하게 됐냐면

일본 야마구치 현 남동부에 \'마리후\' (< maripu)라는 지명이 3개 있거든
그 중의 2개가 각각 이마즈 강, 타부세 강 하구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원래 해변에 있다가 지금은 해안선이 확장돼서 더이상 해변이 아니지만
근처에 강이 있어서 무로마치 시대까지의 물길로는 하구였을지도 모름

\'마리후\'는 서기 736년에 이미 존재하는 지명이었기 때문에
(만엽집 15권 3630, 3632, 3635에 등장함. 아마도 이마즈 강의 마리후라는 것이 통설)
고대 한국어 차용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음

특히 야마구치 현 남동부에는 한국과 관련된 전승이 많은데
타부세 강 마리후 근처에 쿠타나베(백제부)라고 백제 유민들이 건너와서 살았다는 동네가 있고
호후 시 마리후 근처는 백제 임성태자(전설상의 인물)가 건너왔다는 타타라하마 근처임

타타라하마 (타타라 해변)이라는 이름 자체도 "도착하다"를 뜻하는 후기 중세 한국어 tatot-~tatol-랑 비슷해서
임성태자 전설도 실제로 한반도에서 어떤 집단이 건너온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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