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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소설가 흉내는 내봅니다. 하지만...

미루(211.209) 2008.10.02 10:10:28
조회 125 추천 0 댓글 2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는 않지요.

내가 글을 쓰고 있다고

디씨는 배설하기 좋은 공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설을 좀 할까 합니다. 일단....




눈을 감고 나지막하게 숨을 들이 쉬어 본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처음 느껴지는 것은 온몸을 감싸고 있는 볕의 온기, 곧 가을동안 잠시 머무는 실낱같은 바람, 바람을 타고 오는 싫지 않은 송진 향기, 멀리서 들려오는 풍경(風磬)의 나지막하지만 청렴한 소리...

  <o:p></o:p>

다시 눈을 뜨고 생각하니 그 시간이 내가 가장 살아 있었던 때였다.

  <o:p></o:p>

1분이 아쉬워 나라에서 정해준 속도의 20Km이상을 더 밟고, 이해 할 수도, 어쩌면 다른 행성에서 만난 사람마냥 서로 언어와 생각들의 교차점을 찾을 수도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한곳에 몰아세운 후에 다시 억지를 부려 생각을 공유하라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라 억압하고 유력의 언어가 행사되는 이 공간과 시간 속에서 다시 꿈을 꾸고 생각이란 것을 하며 살기에는 벽과 사람들의 말들이 너무나 매섭고 무거우며 높았다.

내가 지금껏 이루어 온 그 모든 것들이 나를 감싸고 박제를 보존액에 담그는 모양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모르게 어렸을 적 꾸던 꿈들이 처음부터 그 곳에는 있지도 않았던 그런 것으로 만들고 있다 생각했기에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때였고, 그때에 꿈꾸던 것들을 다시 가질 수 있다면 그 때의 그 마음처럼 평온해 질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나를 표현하고 내가 살아 있다 세상에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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