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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2015.10.30 20: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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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나의 딸이라고 상상하자 그녀가 웃을 때 왜 우울함이 보였는지 알 수 있었어

사마리아

사마리아

그녀의 슬픔을 사람들은 외면하지. 알지 못하는 걸까

오늘도 그녀는 혼자 울고있네

사람들은 그녀의 미소에 넋이 나가네

그녀가 나의 딸이라면 술에 잔뜩 취해 뛰어내리지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딸에게 도움이 되는거야

난 결심했지

그녀의 부모를 만나기로 그리고 그녀의 부모 모두 취하게 만들거야 그리고 울게 만들거야

그래서 부모가 자신의 딸을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거야

지금은 그녀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

그러면 알겠지 그러면 하겠지

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냥 스쳐 지나는 사이가 된다면 그녀는 더욱더 더욱더 불행하게 될거니까

그녀의 손을 느꼈을 때 알았지 이건 용기가 아니라 의무라고

그 남자 난 그럴일 없을거라 확신해 똑같거든 그 여자와

그동안의 생이 다 똑같아 감정도 똑같고 행동도 똑같고 눈빛도 똑같지

그러니까 그래서 이 둘은 사랑할 수가 없어

둘이 만나 바로 앞에 눈을 마주치는 날은 정말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상황

죽기 바로 직전 일거야

그 순간 그 둘은 평생을 사랑한 것처럼 시간을 보낼테지

아무도 알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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