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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마적 세상은 지금도 여전히 죄없는 어린 양의 피를 원하고 있다

Pentato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8 00:51:05
조회 123 추천 0 댓글 7

침묵의 시간이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상한 우연의 일치가 계속되어
되도록 아무 일도 안 하고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다.
갑자기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기분이다.
시간은 이미 엉키기 시작했고 보이지 않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
그것이 오고 있는 것이다.

저녁애 글을 남긴 후에 조금 있다가
댓글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접속을 하려 했지만
왠일인지 오늘 자정까지도 이곳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
익스플로러의 창이 강제로 종료되었다.
무슨 위험한 접근을 차단한다는 보안경고창과 함께 오류가 일어났다..

쾌락은 인간의 본래적인 성질이 아니다.
쾌락은 공포의 반대급부로서만 생성되는 것이다.
분노 또한 이러한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공포가 없다면 탐미적 쾌락이나 격렬한 분노는 일어나지 않는다.
쾌락은 이 세상의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성령으로 기뻐하는 것은 쾌락과는 상관이 없다.
쾌락의 입장에서 볼 때 성령으로 기뻐함은 오히려 불쾌한 것일 뿐이다.

인터넷 상에서 아무리 접속이 차단당하고 아이디가 삭제된다고 해도
일시적인 불쾌감만을 일으킬 뿐 오프라인에 실존하는 육체의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
엄밀히 말하면 인터넷 시스템 안에서는 근원적인 희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흔아홉번만이 아니라 수천수만번도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이 매트릭스에서의 생존이다.
온라인의 익명화와 인격생성 시스템은 불멸의 쾌락을 누리려는 생존의 공포가 드리운 그림자이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전투와 휴식을 교대로 무한반복하는 폐쇄회로가 기계적으로 작동할 뿐이다.

그것이 외적으로 아무리 거창한 형식을 취하고 양적으로 아무리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해도
그것은 생존의 노예가 되어버린 나약한 인간정신의 공포심이 겉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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