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디씨에 쓰는 마지막 글이 될거같습니다

저 모르시는분이 훨씬더 많겠지만 14 15년에 토갤 하셨던분이 있다면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이곳에 다시 오게됬네요..

20살에 토토 시작하고 2년동안은 정말 좋았던거같아요

어린나이에 하루에 수백장도 따보고.. 그만큼 써보기도하고..

영원히 그럴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 기억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것같지만..

솔직하게 빚이 2000이 넘었고

연체가되다가 방문추심이 코앞입니다.. 알바비 가불받은걸 또 다저스마핸에 홀라당 말아먹었네요 ㅋㅋ 

9회 극장 쓰리런으로 플핸뜰때는 그냥 아..난 안되는구나..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냥 펑펑 울면서 잠에들고

그때 그냥 잤어야하는데...

5시에 눈이떠지더라구요 

그래서..소액결제를 받고..

라쿠 넥센 기아 3폴..

기아가 1대12로 질때 그냥 핸드폰 던졌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아무생각도 하기싫어서 불끄고 누워있는데

핸드폰 진동이 막울리더라구요..

기아 5회 12득점

기적이 일어난줄 알았습니다

아..이렇게 다시 살아나는구나..

이번달 갚을꺼 갚고도 30이 남는돈...

그런데... 하늘은 도박쟁이에게는 무심하신가봐요..

김윤동 임창용

두선수가 그냥 너무나 원망스러웠습니다..

원망할사람은 난데...

그냥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더라구요..

그때 문자가 오더군요

저번에 정보이용료 구매했던사람인데 한도혹시남았냐고..

생각도 안하고있던게 그말을 들으니까

정말 마지막으로... 어짜피 죽을꺼면 한번해보자...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사기당했습니다

3자사기같은 허졉한거애..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분해서

남은 전재산 5

6천원 털어서 소주한병에 담배한갑사서... 1시간동안 줄담배만 피면서 많은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차라리 잃었다면... 나에게 딴기억이 없더라면...

그러다 여기까지 왔네요..

제 20대 가장 행복했던 때를

아니 그냥 운이 좀 좋았을뿐인..

그시절을 보냈던 토갤에

마지막 인사나 하려고왔습니다..

부디 저처럼 되는분이 또 없으시길바래요 ㅎㅎ

그럼 부디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