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못할 사정으로 휴가를 쓰게 되는데
그런 김에 어디라도 가자고해서
불현듯 념글에서 봤던 선재도 뻘다방이
생각나서 가족들이랑 다녀왔어요.
평일이라서 여유롭겠거니 했는데 여기 완전 핫플레이스네요.
가족, 커플, 친구들.. 거의 빈자리가 없었어요.
평일에도 이 정도면 주말에는 대체 어느 정도일지;;
음료시키려고보니 딱 break time이어서 다시 주문 받을 때까지
뮤비 찍은 장소들을 둘러봤어요.
뻘다방의 전체 전경은 이런 느낌~
이 구도는?
벱쟤빵옝이 숨바꼭질 했던 그 장면~
뮤비에는 없던 간판이 붙여져있네요. 갑자기 럽풍기..무엇? ㅋ
MV에서는 예인이와 지수
MV메이킹에서는 소울이가 탔던 그네.
그네쪽에서 보면 대략 이런 시야..
이 그네는 아이들이 줄서서 타고 있었는데
육중한 성인 남성이 타면 뭔가 부서질것 같은 느낌
지켜보고 있는 소울이
소울이 시선으로 보면 이런 느낌..
저기 보이는 섬은 목섬인데 물이 다 빠지면 길이 열려서 걸어갈 수 있대요.
그 쪽으로 좀 걸어가면
무쌍자매가 흥분출 했던 그곳
갑자기 럽풍기 또 등장 ㅋ
저번 념글간 글에서는 의자가 2개 있었는데 오늘은 4개가 있네요.
지수, 예인 시선에서 보면 이런 느낌.. 좀 삭막하네요..ㅎ
떠기가 자다깬 이곳은
지금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놔서 멀리서 이렇게만...
저 사진에서 바로 왼쪽이 미주, 케이, 지수가 덕심몰이 했던 곳인데
손님들 있는 자리여서 찍지는 못했네요.
가게쪽으로 가면
아마도 가게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음.. 어? 이 강아지?
메이킹에서 지애가 놀아주던 그 강아지였네요. ㅎ
입구쪽으로 올라가면
예인이가 누워있었던 해먹 등장
대략 예인이의 시야는 이랬을듯.. (실제 누워본건 아니에요..)
여기오면 예인이가 누웠던 해먹에 누울 수 있냐고요?
꿈깨세요. 다른 해먹이에요 ㅋㅋ (뮤비에서는 파란색)
다시 카페 입구에서 오른쪽 안쪽을 바라보면
골탕먹이려는 케이가 있던 그 곳..
여기인데.. 저기 안쪽에는
음. 꽃케이가 나왔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 장소가 나와요 ㅋ 촬영때는 펫말을 뗀듯.
케이의 시선으로 보면 이런 느낌
오른쪽 상단에 예인이가 있던 해먹이 보여요.
다시 안쪽으로 들어와서
벱쟤가 열심히 칵테일을 만들던 그 바
실제로는 요런 느낌인데 여기가 또 딱 포토스팟이라서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가느라
이렇게 사람 안걸리게 찍는 것도 참 힘들었어요.
벱쟤의 시선으로 보면 이런 느낌..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여한조 뮤비가 무한상영 중이에요.
이거 흐뭇하게 보고 있는 사람있으면 관람차 백퍼입니다.
이거 왼쪽으로 실내공간이 있는데
바깥 풍경은 못보지만 에어컨이 틀어져있어서 좀 시원하게 있을 수 있어요.
안쪽 벽면에는 이렇게
선재도 주변을 찍은 흑백사진들이 걸려있는데
너무나도 취향저격인 사진들이었어요.
와 사진 진짜 좋다하고 보다가 왼쪽을 보니
우와 사진 관련 책, 물품들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네요. @.@
우와 필름 사진 인화 할때 쓰는 확대기도 있구요. 지금은 안쓰는듯 하지만..
테이블 위에 이렇게 나무로된 사진 포트폴리오가 있었는데
아까 벽면에 붙어있던 그 작가 것이네요.
하나씩 빼서 보면 앨범처럼 인화된 사진들이 하나씩 껴져있어요.
위 사진은 짓옝이 있던 바로 그 곳. 이렇게 보니 정말 다른 느낌이네요.
포트폴리오의 사진들도 정말 너무 좋았어요.
벽면에 있는 물건들을 좀 보니..
아날로그 노출계~! 사진학 강의 책들도 있구요.
고전 명기들.. EOS 5, F4, EOS 10D
거기에 흑백필름 현상 할때쓰는 현상액과 현상통까지..
일포드 정착액은 많이 썼는데 일포드 현상액 실물은 처음 봤네요.
아.. 한때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현상했었는데....
요즘은 필름 구하기도 힘들다죠. 단종도 많이 되고 가격도 너무 비싸졌고..
가운데에는 롤라이플렉스 중형카메라와 몇몇 35필름이랑 중형 필름들이 보여요.
사진 중에 정방형 사진은 저걸로 찍으셨나봐요. 롤라이플렉스 정말 좋아하는 카메라인데..
중형필름은 거의 다 코닥 400TX네요.
개인적으로는 TX는 콘트라스트가 좀 강한 느낌이라서 많이는 안썼는데
뭔가 거친 바다나 섬 사진으로는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벽면 바로 옆에는 이렇게 작은 방이 있는데
아마도 작업실로 쓰시는 공간 같네요. 요즘은 다 디지털로 하시겠죠
작가가 누군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jawoo 라는걸 보고 이래저래 찾아보니
김연용 사진작가라고 나오는데
이미 여러번의 사진전도 여셨네요.
근데 사진을 보니
어? 어디서 본 사람인데?
싶어서 카운터쪽 바를 보니
여기 주인 분이셨네요 ㅋㅋ
음.. 이 정도 꾸며져있는거면 당연한건가? ㅎ
EBS 세계테마여행에도 출연하셨대요. 와우.
뻘다방 공식(?)트위터도 있는데
가장 최신 트윗이
어떤 뮤비인지는 아시겠죠? ㅎ
그러다 포토에세이도 쓰셨다고 해서 보니
이 카페가 그냥 단순히 잘 꾸며진 이쁘장한 카페가 아니었네요.
온라인서점 책 소개페이지에 있는 설명인데
책은 품절이어서 못구하고 e-book이 있길래
뭐에 이끌리듯 바로 구매해서 다 읽었네요.
주인분 가족분들
4대가 넘게 선재도에 살아오면서
아버지께서 대장장이, 목수, 어부를 하며 생업을 유지했는데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게 되어
수발을 위해 다시 섬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도와 바다에 나가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본인이 또 아버지가 되며 느꼈던 것들이
여러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쓰여져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뭉클하게 다가오는것 같네요.
사실 뻘다방도 원래부터 카페가 아니었고
원래는 잡았던 물고기를 재료로
여러가지 음식을 해서 팔았던 17년된 바다향기라는 식당이었는데
올해 초에 원래 한쪽에서 작게 운영하던게 메인이 된거라합니다.
시간나서 가볍게 럽지순례나 해볼까 싶어서 갔던 카페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사진들과 뭉클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뭔가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카페를 나와서
음.. 여기는??
네 뻘짓을 했어요 ㅋㅋ
처음 해봤는데 꽤나 힘드네요. 뭐 뻘짓이 그런거죠 ㅎ
나중에 진짜 소울이가 원했던대로 다 같이 뻘짓할 날이 올지....ㅋ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중.. 빠졌던 물도 들어오고..
뻘짓을 끝내고 나옵니다.
러블리즈 덕에 늘 행복하지만
오늘은 특히 더 행복한 하루였네요. :)
사진.. 특히 흑백 필름 사진 좋아하시는
러블이들은 시간되실때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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