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유재석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다 챙겨보고 그랬는데
요즘 볼때마다 무리하게 억지스런 웃음 짜내는 멘트
정말 너무 재미없다.
그마저도 시도 안하는 준하나 명수보단 낫다고 해야하나.

무도 초창기부터 광팬이라 여전히 챙겨보는데
유재석 구린 멘트에 인상 찌푸려지는 이 사태가 참 슬프네.
세형이가 세호 백일잔치에 애기야 멘트하는데
애기 리액션 억지로 시키고(하나도 안웃김)
자기야 부르는거 한두번 웃겼다고
너무 남용하는 바람에 신선함 떨어지고.
세형이가 셀럽파이브랑 말하면서 손동작 아이돌스럽게 해서 웃기니까 바로 자기도 그런 제스처 취하는데 안어울리고 안웃김.
정준하가 백일잔치에 무슨 식순이냐고 멘트치니,
그럴거면 가세요 할때도 어이가 없었음.
무도 멤버 골고루 모두 지지하는 진정한 무도빠로서
안그래도 요즘 정준하 힘들어보이는데 참 마음 상할 멘트를 함.

해피투게더나 무한도전 보면서 늘 문제가 뭘까, 대책이 뭘까란 관점으로 봐왔는데 유재석은 안되겠다.가 결론임.
관찰예능 자연스러운 예능이 특징인 시대에서
과장된 웃음, 억지 웃음, 몸개그 등을 여전히 시도하려는데 참 안타깝다. 작은 상황 하나 놓치지 않고 살리려고 하고, 어떻게든 멘트 공백 없도록 끊임없이 멘트 치고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걸 알기에...재미없다 하면서도 너무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윤여정이 집사부일체에서 그런 말을 했다.
누군가에게 지적받을 때가 좋은거라고.
1인자 유재석에게는 누구 하나 조언이나 충고를 안해주겠지. 못해주겠지.
이경규는 지금 나이에도 도시어부로 또 히트작을 만들고 계속 새롭게 도전하는데,
몇년째 무도 해피투게더 런닝맨으로 정체되어 있으니
더욱더 트렌드를 못 따라 가는 것 같음.
지난번엔 트렌드 따라간답시고
평소 양세형이 가끔하던 빼박캔트 반박불가 드립 유재석이 하는데 놀람.
그런거 안해도 되는데...자연스러운 웃음 편안한 웃음 만들어 내는데 주력했으면 좋겠다.

무도가 관찰예능이 아니고 캐릭터예능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같은 캐릭터예능인 아는형님이나 신서유기는 웃기기만 한걸 보면 캐릭터쇼의 한계라고만 할 수는 없을 듯.

소재고갈도 큰 몫을 한다. 요즘 새로 뜨는 프로들 보면 예전 무도에서 했던 아이템 연상되는 것들이 꽤 많다. 과거 무도를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해왔지. 그래서 이젠 어떤 시도를 해도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그 멤버들조차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느낌.

결론은 유재석은 이제 새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게 나은 듯.
강호동은 동생들한테 구박이나 받으면서 웃겨주는데,
유재석 구박할라치면 개떼들처럼 악플로 공격하니
더더 악순환이다. 슬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