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년 전, 강원도 삼척.

어느날 밤 홀리캣은 주차장에서 차에 들어가서 앉던중.
차창 밖 50미터 떨어진 은행나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은행열매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바람인가?\'

무심코 여기면서 그냥 시동을 걸고 가려던 중 이게 왠 일인가.
은행나무 위에 시커먼 그림자가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필시 사람은 아니었다.

순간 나는 숨 죽이며 물끄러미 보고 있었는데 마참 어떤 행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그 시커먼 그림자는 인기척을 감지하고 나무에서 순식간에 점프를 해서 근처 숲으로 휙 숨었는데...
그 시간이 단 0.1초 정도???

그것은 사람은 절대 아니며, 동물도 아니었다.

그럼 대체 무엇?

거기에 대해 미갤의 레전드 \'하악하악\' 은 고명하신 의견을 말했는데,

"그것은 개다."

와 씨발 그게 말이 됨?
한밤중에 개가 은행나무, 그것도 매우 큰 나무에 올라가 은행나무를 흔들어댄다고라?

그래서 난 하악하악에게 이렇게 말했다.


"개 은행나무 흔드는 소리 쳐하고 자빠졌네."

그것이 바로 개 은행나무 흔드는 소리 괴담전설의 유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