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갓
평상시와 같이 둠피스트를 픽하였는데,
아군 유저의 "아 나는 둠피만 보면 던짐." 이라는 무시무시한 인종차별발언을 듣고 충격을 먹었다.
현재 둠피의 인식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이 글을 통해 둠피 유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길 바라며 글을 쓴다.
둠피스트는 기본적으로 피지컬을 덜 타는 챔피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티어 구간에서 그 위티어로 한단계 상승하기위한 전략적인 꿀챔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둠피스트를 200%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둠피하는 방법들은 솔직히 말해서 플레이 5시간만 하면 다 깨우칠 수있는것들이다.
여기선 말로만 둠피 팁을 말하는 것들을 전부 거르고, 실제 둠피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들만 적도록 해보겠다.
기본적으로 오버워치에서 딜러를 잘하기 위해선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에임, 반응속도, 상황판단 능력.
둠피스트는, 픽함으로 인해서 '에임'이라는 요구사항의 조건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손고자의 희망이 될 수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둠피스트에게는 빠른 상황 판단능력과 그에 맞는 반응속도가 매우 요구됨을 뜻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둠피유저들이 부족한 둠피스트의 이해도로 인해 KDA가 1점대를 넘지 못하며,
이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둠피스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 둠피스트는 암살캐다.
사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나, 이는 그저 둠피스트를 쉽게 정의내리기 위한 말에 불과하며 실제론 암살식으로 하다간
결국 둠피스트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유저들이 이렇게 오해하는건 단지 둠피스트가 순간폭딜러기 때문이다.
내가 이것을 첫번째로 언급하는 이유는
많은 유저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둠피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그저 게임이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적진의 뒤만 도며
결국 나중가서는 견제로 인해 아무도 잡지못하고 죽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둠피스트는 일시적인 안티 탱커로써 쓰일 수 있고, 정면에서 들어가도 충분히 위력적이다.
중요한건 한타에 꼭 참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이니쉬를 걸어도 좋다.
둠피스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클릭으로써 규정된다.
사실 둠피스트의 고티어 유저와 저티어 유저의 가장 큰 차이는 우클릭 활용도에 달렸다.
1. 우클릭을 마무리 확정 킬용으로 쓴다.
2. 우클릭을 탈주용으로 쓴다.
3. 우클릭을 콤보용으로 쓴다.
4. 우클릭을 이니시용으로 쓴다.
로 본인은 이에 따라 원펀맨 둠피스트, 암살형 둠피스트, 평타형 둠피스트, 광전사 둠피스트로 나눈다.
차근차근 설명해보겠다.
원펀맨 둠피스트
주로 우클릭으로 체력 300이하의 적을 노려 한방에 죽이는걸 노리는 부류로, 좁은 골목이나 상대방의 이동방향이 예측될 때 효과적이다. 이는 자신이 상대방의 힐러의 뒤를 잡았거나, 맥크리나 트레에게 추노당할 때 효과적이며 발걸음 소리를 통해 어디있는지 파악하는 사운드플레이가 특히나 요구된다.
단점은 우클릭이 빗나갔을 때 찾아온다. 상대방의 역공에 대단히 주의해야하고 그날의 운에 따라 플레이에 기복이 심할 수 있는 말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슈퍼플레이냐 트롤러냐가 갈릴 수 있다.
주로 상대방의 탱커가 주위에 없을 때, 적의 CC기가 없을 때 효과적인데, 사실 인공지능도 뭉쳐서 싸우기 때문에 원펀맨으로만 플레이해서 게임을 이겼다는 것은 자신이 캐리한 것이 아닌 아군 힐탱의 이니쉬와 유지력이 훌륭했다고 봐야한다.
즉, 이렇게만 플레이해서는 판을 만들지 못하며 난전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둠피스트는 포커싱 1순위로 한타 시작전에 매번 짤린다고 봐야한다.
암살형 둠피스트
상대의 시야 밖, 주로 고지대에서,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다가 순식간에 지면강타 평쉬프트를 꽂아넣고 한명을 짜른 뒤 즉시 우클릭으로 아군진영으로 도망쳐 상대방의 진입속도를 늦추거나 5대6 한타를 유도하는 부류로, 이른바 치고 빠지기다.
유명한 국내 둠피 유투버 파헨일이 이 유형에 속한다. 많은 둠피유저의 암살플레이에 팁을 준 유투버이다. 어찌보면 지능적인 플레이 이기도 하며, 변칙적인 플레이를 섞으면 당하는 입장에서 매우 짜증난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 존재한다.
주로 힐러군의 암살을 노리다가 한타 타이밍을 놓치는 둠피 유저가 대다수이며, 이 때 아군의 힐탱의 실력이 상대방에 비해 밀리는 경우 본인이 힐러를 잘랐다 할지라도 이미 아군은 몰살당하고 게임을 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플레이는 상대방의 cc기. 맥크리의 섬광탄이나 자리야의 자기방벽. 아나의 수면총, 로드호그의 갈고리에 몹시 취약하며 아군의 케어가 없으면 오히려 역으로 당하기 쉽다.
따라서 이러한 플레이는 오히려 저티어보다 고티어로 갈수록 아군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아군의 탱커가 어그로를 끌어주지 않으면 암살은 커녕 접근하자마자 짤리기 때문에 둠피로 캐리하기 힘들다.
본인은 이러한 플레이가 이길수 있는 판을 굳혀주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KDA와 승률관리에 좋다.
추가로 아군이 암살형 둠피스트에 계속 당한다 싶으면 딜러로 맥크리를 들거나, 탱으로 호그나 자리야로 케어하면 좋다.
평타형 둠피스트
우클릭을 접근기, 공격용으로 활용하며 아군의 근처에 있다가 한타가 시작될 때 아군을 공격하러 오는 상대 탱커나 딜러를 주로 카운터 치는 부류로, 상대에게 콤보를 때려넣어 빠르게 포커싱으로 잡던가, 라인이나 자리야의 경우 우클릭으로 아군쪽으로 배달하여 상대방의 진영을 무너뜨린다. 정면으로 들어가도 크게 상관은 없으며, 들어가기 전에 팀원에게 신호를 보내면 더욱 좋다.
본인이 이 유형에 속하며, 빠른 콤보로 상대방을 정신못차리게 만드는게 핵심이다. 이 때 우클릭은 전혀 길게 차징할 필요가 없으며, 넉백용 또는 경직용으로 그 다음에 평타로 헤드를 맞추는게 포인트다. 탱커가 아닌 물몸을 물때는 우클릭으로 접근하여 헤드평타 쉬프트로 암살하거나, 쉬프트 평평평으로 파라를 잡을 수도 있다.
한명에게 콤보를 집중적으로 쏟아부으므로 다수의 적이 있을때 불리하며 근처에 케어가 있거나 아군이 더 많을 때 유리하다. 만약 상대방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경우 앞라인부터 상대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이럴 땐 뒷라인에 지면강타를 넣어 탱커와 힐딜을 분리시키고 자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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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플레이도 아군이 짤리고 시작하면 힘들다. 결국 둠피가 캐리하지않고는 못이기는 판이 존재하는데, 그럴땐 슈퍼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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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사 둠피스트
앞서말한 플레이는 사실 판이 만들어진 상태서 활약하는 둠피스트라면, 어딜가나 판을 만드는 둠피스트 역시 존재한다.
이들은 지형지물을 미친듯이 이용하며, 스킬을 아껴 상대방에 뭉친곳에 지면강타를 때려넣고
자신에게 위협이되는 1순위 (맥크리or 정크랫) 을 먼저 제거한후 . 상대방에 힐러 딜러들을 차례차례 잡는 플레이로
패시브 활용이 그들의 포인트이다. 윈스턴이 자신을 파악하고 지지고있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고, 다른 적을 스킬을 맞추어가며 자신의 데미지를 보호막으로 사용하며 생존력을 극대화시키고 그 사이에 아군 탱커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이니시에이터이다.
이는 초보자들이 따라하기 힘든 플레이이며, 스킬이 하나라도 빗나가면 보호막을 얻지 못해 치명적이고, 또한 CC기를 맞게되면 바로 즉사이므로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상대가 소리를 듣고 올려다보기 전에 이미 뒤에있는 빠르고 변칙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는 맵마다 다른 방식으로 고난도의 숙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사실 둠피유저에게 좀더 상황설명을 해주기 위해 억지로 4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는데,
실제로 이유형에 하나만 해당하는 둠피유저들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상황에 따라 각자 맞는 플레이를 할 뿐이다.
그냥 본인은 둠피유저들이 좀 더 유연한 플레이를 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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