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
며칠 날씨가 맑았다 비내리다 하더니 이제 눈까지 내리오
역시나 3월은 겨울이였어 이맘때쯤은 늘 추운 기억만~

요즘 룸메랑 온에어를 다시 보고 있거든
난 두번째고 친구는 처음 보는건데 너무 잼나게 보는거야
어제도 보면서 온에어가 10년전 드라마라니 안 믿긴다고.

어젠 8회를 보는데 대만 촬영씬이었나봐
경미니랑 오승아 둘이 나오는 부분이 너무 이뻤쟎오~

근데 그걸 보던 친구가 대뜸 첨으로 굥 얘길 하는거야..

에휴..저렇게 멋진 사람이 왜 그랬을까

정말 안타까워서 연신 한숨을 쉬면서말이야..
드라마 끝날때쯤 친구가 다시한번 굥 얘길 또 했어

박용하 생각할수록 너무 아까운 배우라며..

그 친구 드라마는 5년주기로 한편 볼까말까 하는 친구고
더더욱 연예인에 대해선 워낙 무관심이라 그리 친하고
오래된 친군데도 지금까지 연예인 얘기 해본적이 없는데.
그런 친구가 굥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며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며 눈시울까지 붉히는거 보고 사실 많이 놀랬어..

일반 대중들의 눈에도 굥은 참 안타깝고
그리 떠나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배우라 느끼는것을..

사실 나도 굥이 떠날당시엔 팬은 아니었지만
그날 하루종일 가슴이 뻥 뚫린거처럼 충격에
아무것도 못하고 며칠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나거든.

몇달후에 우연히 티비로 굥이 차드에 갔던 영상 보는데
팬도 아니었던 내가 굥의 모습을 보며 엉엉 울었던 기억도 나..

그때 보면서 왜 저렇게 선하고 밝은 사람이 떠났을까라는

생각과 왜 있었을때 응원해주고 팬이 못 되어줬을까라는
뒤늦은 후회와 자책감들이 들면서 괴롭더라고..
팬도 아니었던 내가 그리 아팠는데

굥을 정말 사랑했던 팬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싶고..

어쨋든 돌고돌아 결국 시간이 많이 흐른뒤
결국 굥의 팬이 되어 돌아왔어.. 너무 늦었지만...

당신의 팬이든 팬이 아니든..

박용하라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에게
참 선하고 따뜻하고 연기 잘했던 배우로 남아있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까운 사람이라며 가슴 아파하고

진심으로 눈시울 적시며 추억하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도 굥은 너무 행복할거 같아~^^

인생은 굥처럼~~~
짧지만 진짜 많은걸 주고 남기고 간 사람!!

굥~~~많이 보고싶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