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아노 취미로 치는 대학생입니다. 초등학교때 한 3년동안 피아노학원을 다니면서 피아노치다가 어느순간 피아노가 질려서 피아노를 안치다가 말없비를보고 고3때부터 다시 시작했는데요. 오랜만에 해서 기본기같은건 다 까먹은상황에서 그냥 다시 기본기안익히고 각 마디를 수십번씩 연습하면서 계속 곡을 연습하고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 곡익히는속도가 너무 느린것같고 왼손이 너무 부족해서 그냥 기본기를 다시 익힐지(체르니 하농 인벤션 등) 아니면 그냥 계속 곡을 쳐가면서 자연스럽게 익혀갈지 고민중입니다. 장기적으로보면 뭐가 더 나을까요?? 기본기를 배우면 재미도없고 흥미가 떨어질까봐 뭔가 배우기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지금 제가 친 레파토리가 순서대로 Secret - 흑건백건 - flowerdance-liver flows in you - summer -all of me - 크로아티안랩소디 이렇게뉴에이지계열을 치다가 클래식에 맛들려서 쇼팽왈츠 69-2(?) - 즉흥환상곡 1악장(?) - 쇼팽나비 이렇게 치고있거든요.즉환은 치고싶었던 부분만 치고 항상 욕심났던 쇼팽 에튀드중에 좀 짧고 쉽고 제가 좋아하는 나비를 치고있는데 기본기를 다 까먹어서그런지 특히 왼손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2줄 제대로 안틀리고 치는데( 사실상 반복이라 한줄) 4일이 걸렸어요. 이렇게 진도가 너무안나가다보니 기본기 (특히 왼손)를 익힐지 고민되더라구요. 장기적으로 쇼튀드 흑건, 승리, 추격, 겨울바람, 라흐프렐25-6, 혁명 이런곡들을 치고싶은데  저런 난이도있는 곡을 치기엔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기본기론 무리가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