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으로 사기푸키는 생길수밖에 없어



말마따나 환경에 따라큐가 없어진다? 그러면 행복해질까?



아니, 랭업스위퍼, 그중에서도 용춤 칼춤 나쁜음모 기반 스위퍼들은 누가 막을건데



엑자몽이나 메만다같은놈들



자 그럼 이제 엑자몽이나 메만다가 생태계 파괴종이 되었네? 그럼 이제 엑자몽이나 메만다를 없애고 랭업기술도 반토막내서 칼춤은 공1랭 용춤은 스핏1랭으로 만들자



자 이제 행복해질까?



이제그럼 럭키나 더시마사리 글라이온같은 애들은 뭘로 돌파할까? 지겹게 사이클을 굴려대는데



걔들을 기점으로 삼으며 억제하던 스위퍼들은 날개를 잃었고.



막이들이 나와서 맹독걸고 회복으로 버티다 어버버하는 메타가 결국 행복이야?



그래, 이것도 행복이 아니니까 쟤들 다 너프시키자. 휘석 1.2배로 바꾸고 맹독 틱뎀도 n/24로 바꾸고



그러면 이제 누가 날뛸까. 이쯤되면 나도 모르겠어. 그치만 주위 포켓몬들이 다 날개를 한짝씩 잃어버리고 있는 와중에 원래 강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있는 카푸들이랑 랜드는 예전보다도 더 메타를 지배하겠지?



그럼 이제 카푸들이랑 랜드를 반토막내보자, 그럼 페어리와 파이어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기존 사기타입이었던 악타입과 격투타입이 부흥할거고 이들이 오히려 새로운 생태계 교란종이 될 수 있다는거야.



이런 너프의 연쇄가 이어지다 보면 언젠간 플라이곤과 전룡이 메타를 지배할수도 있겠지. 당장은 빛도 못보던 애들이 메타를 지배하니 행복할지도 몰라.




근데 장기적으로 보면? 2년 내내 플라이곤이 용춤 한번 춰주고 지진스샤 난사하는 메만다같은 적폐 푸키가 된다면 그때도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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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내가 파이어로 한마리만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한 이유는 뭐냐면 파이어로는 배틀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놨어



5세대가 격투 강세 메타였다면 6세대 해로운새 단 한마리의 등장으로 격투가 멸종되고 격투 멸종에 힘입어 격투약점만을 가지면서 엄청난 위력과 힘을 가진 캥카가 배틀의 왕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지.



왜냐하면 격투포케는 정말 어지간하면 파이어로를 이길 수 없었어. 비빌 방법이 정말로 없었거든. 선공기로 브레이브버드를 들이박는데 이걸 이길 수 있는놈은 애초에 거의 보이지도 않는 테라키온정도가 전부였을걸.



기띠를 단 암봉버섯모가 1대1 교환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얜 뭐 좀 다른케이스니까



근데 반면에, 랜드는? 랜드는 뭘 했지?



랜드에 약한 전기나 강철타입이 랜드가 무서워서 멸종이라도 해버렸나? 아니, 그냥 랜드는 범용성이 좋고 어디에나 잘 섞일 뿐이지 단독성능으로 특정 포케군을 혼자 싹쓸이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어.



그냥 잠재파워-얼음의 채용률을 좀 많이 높였을뿐이지.



따라큐도 따라큐에게 약한 랭업스위퍼들을 좀 묻어버리긴 했지만 배틀판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뒤엎지는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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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내가 파이어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랜드같은 푸키가 바람직하진 않아도 반드시 묻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어차피 모든 푸키의 밸런스를 맞추지 않는 이상 누군가는 왕좌에 오를거야. 설령 밸런스를 모두 맞췄다고 생각해도 어떤 포켓몬은 연구에 의해 올라가겠지.



랜드처럼 범용성 높고 잘 녹아들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찍어누를 수 없는 포케가 탑에 있는게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지는 않아.



파이어로처럼 특정한 포케가 압도적인 힘싸움으로 특정 포케군을 완전히 멸종시키고 환경에 파이어로 캥카, 그리고 파이어로 캥카에 일방적으로 썰리지 않는애들만 남게 하는 그런 상황이 진짜 문제인거지.



지금의 밸런스가 황금밸런스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그치만 열심히 위에서 써놨듯 포켓몬에서 황금밸런스라는건 태생적으로 있을 수 없어.



적폐푸키는 어차피 생길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결국 너무 지금의 밸런스 상황과 따라 랜드 만다 카푸같은 친구들을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