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2일 이러는데,

막 떨린다 ㅎ

오랜만이라 그런가?

호, 혹시 우리만 떨리고 있는 건 아니지 ㅎㅎㅎㅎ

요즘 '쵸퀴즈'를 보면

역시나 배우 입덕이라 그런가,

내가 보지 않았던 시절은 

저 머리가 언제지 하고 외워도 잘 모르겠더라구

아님 유툽 복습이 적어서 그런가, 

이런 거 보면 역시 학습은 반복 체험 학습이 최고야, 

그래서,

내가 배우 입덕한 이후의 작품, 

그리고 배우로서 유천을 본 모습들은 딱 봐도 알겠더라구,

허긴 그 이전 활동이 워낙 많기도 했지,

그런데 많고 적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을 하고 나서 유천은 

언제도 말했지만, 

분명 같은 유천인데. 

작품 별로 마치 다른 사람인 듯

전혀 다른 분위기로 한 눈에 척 알수 있게 만들지

머리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고 뭐랄까, 그냥 그 캐릭같아,

얼마 전에 느꼈지만, 

무각이는 어쩌면 그렇게 무각이처럼 생겼을까 하고 ㅎ

다른 스타일의 무각인 상상할 수 없는, 

태경이도 그래, 

당시 동식이랑 함께 했던 작품인데도, 

동식이의 감정씬과, 태경의 감정씬의 

두 사람은 전혀 다르게 다가와,

난 이상하게 액숀 태경도 좋지만, 

문득 문득 거리에서 눈물짓던, 

그리고 아버지 부고 문자를 확인하던 

태경이 떠오르곤 해.

그래서겠지, 

용현인 또 어떤 모습일까?

이러다 몇 년 지나면, 

천 개의 박유천이 생기는 거 아냐?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지.

천 개의 캐릭은 몇 십년이 지나야 할까?

격세지감이다. 

오늘 하루의 안위에 마음 졸이던 시간을 넘어, 

이제 천 개의 캐릭에 대한 김치 국물을 마시고 있으니, 

시간이 이래, 

이런 우리의 앞서가는 기대가, 

부디 우리만의 욕심이 아니길, 

이젠 유천에게도 슬슬 

새로운 캐릭에 대한 '엄두'가 꿈틀거리기를~

와, 이런 게 꽃샘 추위지, 

날 추운데 건강 잘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