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머리 아픈거 꺼내서 뭐 어쩌겠지 하는 맘도 있는데

그냥 이렇게라도 얘기하고 싶더라

성갤 여기 처음 접할 때가 아직도 생각난다

사실 평생 디씨는 갈일 없겠지 했는데 성우에 빠지고 덕이 되고

결국 들어오는건 여기더라

성갤 그당시엔 진짜 시끄러웠지 왜냐고?

임씨 성우 막 터질 시기였거든 ,,댄디라이언이었지 아마? 그때 그 드씨가

사실 그 시끄럽고 난리인 곳에서 어떻게 적응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사실 여기 오지 말까 하면서 즐겨찾기 한 세번정도 삭제한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뉴비한텐 좀 힘든 곳이었어

신경질스럽고 민감한 커뮤니티였으니까

그래도 여기 들러붙게 된건 아마 '성덕이니까'겠지

주위에선 이해는 커녕 더빙? 그런걸 왜 봐? 외화더빙? 오글거리지 않냐? 취급받는게 일상이었기 떄문에

쉽게 드러내지도 못한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은 쉽게 버릴 수 없었으니까

디씨답게 어그로 많고 디씨답지 않게 어그로 잘 끌리는... 이곳이었지만

솔직히 많은걸 알게 된거 같아 

존재조차 모르던 드씨라는걸 알게 됬고

성우 덕질의 세계는 넓구나 알게 되고

떡밥하나 터질때마다 갤 북적북적하면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건 

상당히 재밌었으니까

불판이나 나눔도 새롭게 알게됬지.

물론 즐거운것만 있었던건 아니었고...

갤질이 늘 그렇듯이 떡밥정전 어그로 롤코...

사실 그래도 어찌어찌 갤질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알던 성갤이 조금씩 달라지더라

어그로가 상주하면서 꾸준글을 싸지르면서 분탕질을 하기 시작하더라

비엘충이니, 뒷방이니, 남녀편가르기는 덤

그래서 진지하게 성갤 이주얘기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실제로 임시 대피소가 만들어지기도 했지

그렇지만 결국은 성갤에 있을거다로 됬지만

찻집은 싫고 그래도 자유로운 디씨가 좋다

그렇게 그냥 항상 흐지부지되고

성갤 점점 사람 빠지는게 보이더라

예전같이 떡밥이 터져도 활발하지 않고

그냥 무념무상이란 느낌?

그래도 중간중간 갤 활성화시켜려는 노력은 있었던거 같아 여려 갤러들이

근데 그와중에도 병크는 드럽게 터지더라

윤모 베테랑 성우가 트인낭한건 많이 충격이었다

그러면서 어글러들인지 뭔지 하는 놈들이 가뜩이나 좁은 팬덤

편가르기 하려는게 보였고

그쯤되니 성덕질이 피곤해지더라

좋고 싫고가 아니라 지친다? 그냥 힘들어지더라

근데 그래도 성갤 한번씩은 오게 되네

솔직히 아무리 힘들어도 성덕질하면서 이 성갤에서

울고 웃고 했던 기억은 사라질 수가 없으니

어떻게든 기웃기웃

어그로들은 사라지지 않고

예전같이 활발하진 않아도

그냥 그렇다

그냥 성우 얘기하면서 덕질하는 그런 성갤이었으면 좋겠다

뭐만 하면 불편하고

뭐만하면 고나리질하려는 갤 아니라

그냥 짜증나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