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정말로 안지환님이 왜 하하 씨를 적극 추천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영화 처음 부분에서는 목소리도 별로 안 어울리고, 연기도 별로고, 발음도 별로고 정말. 물론, 영화가 진행될수록 연기가 '조금'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애초에 하하 목소리가 마크 러팔로와 전혀 안 어울리는 것 같네요. 특히나 하하 특유의 멋있는 척 '나는 지금 연기 중이다' 목소리 정말로 별로였습니다. 특히나, 딸 역할의 서영님과 대화하는 장면과 선영님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유재석: mc셔서 그런지 확실히 발음은 괜찮으셨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아담 리바인과 별로 안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착했다고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차라리 하하와 유재석씨가 역할을 바꾸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결과물 엄청 좋아지지는 않지만요)

박명수: 그 흑인 사장 연기 들으면서 든 생각은 박명수씨 목소리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명수 특유의 흘리는 발음과 늘어지는 말투가 꽤 거슬렸습니다.

정준하: 솔직히, 정준하씨도 그리 캐릭터와 매칭이 됐다고 생각이 되지는 않지만,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약간 감초 역할로는 나쁘지 않은 연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광희: 솔직히, 무한도전 본방 때 봤던 연기가 너무 경악스러웠기에 저 정도만 나온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피아노 선생 대사 할 때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요. 

 일단 영화 자체는 그냥저냥이었습니다. 내용도 전형적이었고, 딱히 대단했다 느껴진 것은 없는 영화였네요. 음악이 괜찮기는 했지만, (근데, 음악이 직접 연주했다는 느낌보다 그냥 화면에 나중에 입힌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것빼고는 딱히 인상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사실, 정말 오랜만의 mbc 외화 더빙이었던 것 같은데, 굳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주연 역할에 놓았어야 했나 싶네요. 물론, 그렇게라도 안하면, 사람들이 관심 안 가져주는 게 현실이기는 하지만, 결과물은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