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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원 성우 손자다. 할머니 답변 가져왔다.

ㅇㅇ(121.171) 2018.05.08 21:16:32
조회 14337 추천 96 댓글 29


건강하신가? / 걸걸한 목소리가 진짜 매력적이던 분이셨는데 아직 정정하신거 같아 보기 좋다

아주 건강하시다. 현재 79세신데 스테이크 같은거 잘 썰어드시고 나이에 비해서 엄청 건강하신 편임.

건강 물어봐준 애들 한테 정말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신다.



요새 활동 하시는가? / 최근에 활동 안 하시는거 같은데 이유가? / 비교적 성우 활동을 빨리 그만두신거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 궁금해

할머니께서 97년부터 신앙활동 하시면서 전도사 사역하셨다. 그래서 97년 4월 이후로는 시간이 안되서 그만 두셨음.



당시 소년 연기 하시면서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원래 할머니께서는 남자/여자역을 다 하셨는데, 한 후배가 여자애 역할을 너무 잘하는거 보시고 소년 연기쪽으로 올인 하시기로 하셨다고 함.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프란다스의 개가 제일 좋았다고 하시네 이유는 딱 떠오르는게 없는데 그냥 좋았고 최선을 다 했다고 하셨음.

그외 기억에 남는건 건 허클베리 핀, 톰 소여, 설까치 역할이었다고 하시네.

설까치는 그떄 당시 첫 국산 만화영화라서 감회가 크셨다고.

만화영화 외에도 라디오 드라마가 아주 인상 깊으셨는데, 어린왕자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거 작품 참여하신게 정말 좋았다고 하시네.



활동 하실때 혹시 라이벌이라 느낀 성우가 있었는지?

라이벌이라고 딱 떠오르는 사람은 없고 사람들이 박영남 성우분 말씀 많이 하시는데, 박영남 성우님은 자기만의 캐릭터/개성이 강력하신 분이라 라이벌이라고 부를만한게 아니었다고 하셨음. 자신과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 프로였기 때문에 존중하셨다고.



마지막 활동은 언제셨는지? / 전사 라이언이 마지막 작품이신지?

전사 라이안이라고 다들 알던데 사실 TV 유치원에서 성우 연기 해주신게 마지막이라고 하시네 (나도 몰랐음)



요즘 성우들 연기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할머니가 요새 애니(만화영화) 쪽은 안 보시니까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뭐 보여드리고 싶은거 있냐?


 

활동 안 하시더라도 동료 성우분들하고 교류는 지금도 하시는지 궁금

동기나 선배분들 연락 오기도 하고, 후배들도 인사드린다고 연락 온다고 함.

최수민(배우 차태현 어미니) 성우분하고 전부터 친하셔서, 지금도 전화로 연락 자주 한다고 하시네.



나이 많이 드신 원로성우들은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요즘도 작품활동 하시는지 아니면 그냥 은퇴하고 지내는건지

지금도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고, 1~2년에 한번씩 성우들 여행가는거 같이 가자고 연락 오기도 하는데, 할머니는 독실한 신자셔서 교회 가시느라 여행은 같이 못 간다고 하시네. (주로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오는듯)





그외 다양한 질문들하고 사랑한다는거 댓글 다 보여드렸는데,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셨음.

이것 외 다른 질문 더 있으면 환영이고, 여기 달리는 반응도 다 알려드릴거임.


지금도 목소리 연기 가능하시다는데 틀딱 아조씨들 듣고 싶은거 있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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