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춘천 밴드페스티벌

가는 길에 조금씩 삐그덕거려서 초조해진 마음으로 H2O놓칠까봐 징징대며 5시쯤? 도착

장소에 들어서는 순간 헐;;; 열린음악회마냥 쫙 깔린 의자들.. 락페에 왜?

사람은 별로 없었고 적응이 안돼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정신차리고 맨 앞 빈 의자에 앉음

춘천에는 여름에 올댓뮤직 보러 갔었고 이번에 또 갔는데 날씨가 중간이 없는 곳인 듯

강 옆이라 더 그랬는지 무지막지하게 추웠어 해떨어지니까 입김도 나오더라

H2O 블루파프리카 데이브레이크 보고 노브레인 때 무대 앞에 자생적으로 스탠딩존이 생김 올레

시나위 순서가 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세팅을 기다림 윤보컬 핫팩을 쥐고 있는게 역시 추웠는가 봄

드뎌 불켜지고! 우다다다 달려서 어린 남학생 무리를 제치고 댓신 바로 앞 1열 차짘ㅋㅋㅋ

관객 중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반응이 아주 핫했어 한 곡 끝날 때마다 기타의신! 외치며 환호작렬

맞다 윤보컬이 춘천에 처음 와본다고 인사말 했는데 댓신이 너 와봤어~ 그래서 웃겼음ㅋㅋㅋㅋ

미인 정말 끝내줬음 주파수가 싱크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소름이 다다닥

드럼 횽님 솔로도 완전 좋았는데 저번 공연 때도 함께 하신 분인데 쭉 같이 가면 좋겠다

전인권 횽님을 못보는게 넘 아쉽고 죄송했지만 넘 춥고 낼도 일정이 있으니 시나위 끝나고 나옴

25일 킹오브락

자고 인나보니 계속 들락거리던 몸살감기가 도져서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너무 아팠음

공연장에 40분쯤 일찍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거야 ㅠㅠ 공연 시작도 좀 딜레이됐고

무대 앞 쪽에 있다가 뻘쭘해져서 조금씩 뒤로 물러나다보니 애매한 곳에 1열이 형성됨

막이 오를 때마다 밴드나 관객이나 서로 당황스럽고 그랬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어

막 뛰고 싶었는데... 메써드 때는 슬램하고 진짜 재밋게 놀더라 

마지막 시나위 순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무대 앞에 붙어 섬 

마음은 일당백 하고 싶었는데 걍 한 사람 몫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이 눔의 허리 ㅠㅠ

댓신 어제보다 더 열심히 해주셔서 미인 어제보다 더 좋았어 역시 댓신

잘생긴 정우기횽, 드럼 횽님, 제잌, 컨디션 안좋아보였던 윤보컬도 다들 프로였고 넘 감사했음

추위, 적은 관객, 뭣보다 마왕 일로 마음이 많이 안좋으실텐데

언제나 그렇듯 좋은 공연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좀 심란하기도 했고 컨디숑도 엉망이라 바로 후기 안쓰고 시간 지나니

희미해져서 셋리도 기억안나고 엉망으로 적었네 그래도 이거라도 쓰고 싶었어

아무도 써두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는 것 같은 게 싫거든

읽어준 횽들 고마워 시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