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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빠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게 음반판매량이었지.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고 온갖 게시판에는 가수 음반판매량 관련글이 수도 없이 올라왔어.

우리 팬들이 극성팬들이 적어서 그런가.. 신승훈 판매량은 엄청 작아져있더라고;;

아무튼 2006년 10집 디지털디스크 판매량이 음반산업협회 집계량에 포함되지 않아서 말이 많았던 적이 있었어.

나중에 수정되었었나 기억이 잘 안남.

내가 그 사건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살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떤 분이 인터넷에 올리신 글을 봤는데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음판은 실제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 글이 맞음.

내가 그 분 글을 신뢰하게 된것이 자신이 XX음반관계자를 알고 있다면서 원한다면 실명도 알려주고 확인시켜주겠다고 했었어.

다행히 2000년 초반 음반산업협회에서 공식집계 시작한 이전의 발매음반중

신승훈의 앨범판매량은 인터넷이 처음 시작될 때 알려진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98~99년)

처음 신승훈 팬들이 만든 홈페이지가 우후죽순 생겨났을 때 거기에 기재된 내용이랑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인터넷에 너무나도 부풀려져있는 자료들이 많아서 시간날 때마다 90년대 음반판매량을 알아보기로 했다.

사실 90년대 음반판매량은 기획사 보도자료나 신문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신뢰성없는 기사도 많지.

예를 들어, 신문기사의 경우 특정 가수의 홍보를 위해 쓰여진 기사는 무조건 음판 뻥튀기가 됨.

96년 신승훈위주의 기사에는 5집 한달판매량이160만장이라 되어있고 김건모위주의 기사에는 5집 한달판매량이 50만장 ㅡㅡ;;

연예가중계는 신승훈 음반판매량이 2주동안 117만장 팔렸다고 나온다. 이건 신승훈 앨범홍보가 아니라 가수들의 음반판매량 소개에서.

이런 기사들 다 제외하고 그해 순위를 총정리한 기사들만 뽑아보니

200만장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최초인 것 같고, 그 다음이 신승훈 5집.

다만 신승훈 5집은 가요계 최초가 아니라서 그런지 관련 기사가 많지는 않아. 

2,3집도 그 해 1위가 맞음. 

정확한 음반판매량은 모르고 순위는 확실해.

당시에는 정확한 음반판매량 집계기관이 없고 국내에서 제일 큰 음반유통사의 물량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인걸로..

그리고 2위랑 차이도 많이 나더라고. 기사에도 50만장 정도 차이나는 걸로 나와있어.

또 당시의 한국음반시장 상황을 봐도 200만장 이상 나올 수 없는 규모였어.

LP판보다 카세트 테이프가 더 많이 팔리는데다가 90년대 초반의 보급상황을 봤을 때는 전형적인 부풀리기.

나중에 95년이 되어서야 김건모가 최초로 200만장 찍고 96년에 최대 호황기였지.

그리고 아무리 신문기사를 검색해봐도 김건모 이전엔 200만장 얘기가 없다.

200만장 기네스북도 김건모가 최초.

이때 음판을 분석해보면 1위한 가수와 다른 가수들의 음판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아.

차이가 나야 50만장 정도지..

다른 가수들 50~100만장 이럴 때 혼자 200만장 넘는건 말이 안됨.

200만장이 넘었다는 것은 그 가수의 인기가 높은 것도 있지만 음반시장규모도 커졌기 때문에.

대부분 여러가수들의 앨범을 사는 거고 가수의 인기에 따라 플러스되는거지.

그렇게 호황기를 보내다가 98년 IMF오고 약속이나한듯이 음반판매량이 곤두박질쳤어.

말이 많아졌는데 골든디스크 신승훈 대상 받은 것을 폄하하는 무리들이 있어 괘씸해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