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로 여섯번째 녹토로를 보고 안녕한 바발... 학교가는길에 너무 공허한 마음에 적어봐

어제 토로넷은 세미막때처럼 뒤에서 녹촤의 발소리가 들리니까 눈은 새를 보고있었지만 입은 이미 다 안다는 듯 웃고있었고 놀라는 척 했어. 근데 이게 세미막과는 달랐다는걸 안건 더플랜부터였는데 그건 이따가 쓰고.

낫띵 때 녹촤가 "죽이지?" 하니까 "멋있어"라고 대답하던 토로넷. 그리고 계단에 앉아서 리차드 뒷모습을 마냥 행복한표정으로 바라보던 네이슨이였어.

계약서 때 녹촤가 "난 무슨일이든 너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할것을\' 최선을 다할것을 맹세한다." 에서 \'함께할것을\'에서 항상 웃음짓던 토로넷.
그리고 피로 싸인해야한다니까 어젠 뒷짐지고 있더라. 녹촤가 잡아채긴하지만...  리차드가 "바닥에 흘리지 마!" 할땐 입에 손을 물고있으면서 어깨 으쓱하더니 리차드가 피로 싸인할 때 그 때 잠깐 안보는 사이에 바닥에 떨어트리더라.

쓰릴미 때 언제부턴가 "야 씨발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화내지 않고 낮게 말했고 어제도 역시 그랬어.
계약서 찢는다는 네이슨한테 회차별로 다르게 말하던 녹촤였는데
어젠 "왜 이렇게 급해~" 라고했고 세상 다정한 목소리로 네가 이겼다며 빨리 끝내자고 하고는 세상 승질 다끌어모아 넥타이 푸르고 주머니에 물건들 꺼내놓는 녹촤.

그리고 어제 내 감상을 통째로 바꿔놓은 더플랜.
더플랜 바로 전의 심의관씬이 끝나고 어제의 토로넷은 넥타이를 다시 매지 않았어.
암전되었다가 불이켜진 즉시 수갑을 풀지 않은채로 녹촤 앞에 다가서던 토로넷.
그리고 리차드가 "날 더 흥분시키는게 뭔지 알아?" 라고 했을때 34년 후 현재의 목소리로 "뭐." 라고 손수갑을 풀지않고 과거의 리차드에게 답하던 말투는 34년후의 네이슨이였던 만큼 차분했는데 살인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앞으로의 일들을 다 알고있던 토로넷은 너무 슬퍼보였고 이 장면에서 아 토로넷은 오늘 과거의 네이슨이 아니구나 했어.
그래서 아까 녹촤 첫 등장 때 웃고 있던것도 놀라는 척 해주는 것도 세미막처럼 리차드가 오는 소리가 들려서라기 보단 리차드를 재회하고 난 이후에 거의 유일했던 행복한 기억에서 오는 웃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녹드스터는 볼때마다 그냥 마냥 나였어도 쫒아갔단 느낌 뿐... 내가 바비가 된것마냥 넋놓고 보고있음 ㅋㅋㅋㅋㅋㅋ

슈페리어 녹촤가 어젠 참 많이 신났더라고 밧줄 막 돌리는데 너무 멋있었음(?) 캥촤 짱이야.. 너무 좋았다

협박편지 쓸 때도 역시 토로넷은 34년 후 그러니까 현재의 네이슨이였어 "배낭에 넣어서가 나아 담아서가 나아?" 라는 물음에 현재의 목소리로 "담아서.." 라고 대답하더라고..
그리고 리차드가 "지금까진... 완벽해" 하는데 네이슨이 확신에 찬 말투로 "지금까진 완벽해." 하는데 난 현재의 네이슨이라고 생각 했으니까 그래서 확신하는 말투였다고 생각해.

내안경 때 세미막부터였나 어느 순간부터 토로넷한테 욕 먹는 동생....
그리고 공연 중반이후부터는 내안경때 "우리라고 아니, 너." 하면 토로넷이 전화기에다 고 "너..." 했는데 어젠 초반때처럼 가슴에 묻고 "너..." 하더라.
녹촤가 며칠 더 기다려보자고 하니까 발 쾅 하던 토로넷 못잊어 진짜....

생각중이죠에서 14일 부터였나 손동작이 참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제도 여유롭다고 느꼈어. 어젠 현재의 네이슨이니 더 그랬을지도..

공원씬에서 "나 잘했지." 하던 네이슨을 살벌한 목소리로 내치고 놀랐는지 발목을 잡았던 손을 발을 털어 떼어내고 뺨을 두대나 때리고 벤치로 넘어뜨리고 괜찮을거라고 집에가자고 애절하게 말하는 네이슨의 턱을 밀어내며 다신 1km 안에도 같이있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내가 다 맴이 박살났다..
평소엔 "재수없는 변태새끼." 하면서 옷을 털어주거나 눈물 을 닦아주거나(물론 다시 네이슨 옷에 닦였지만) 했는데 어젠 정말 어떤 터치도 없이 대사만 치고 나가더라... 그때 토로넷 눈물 터지고 나도 터지고...

킵유딜에서 세미막 때 처럼 리차드의 키스를 피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뭐랄까 적어도 내 생각엔 정말 그 34년 전 그 당시에는 네이슨이 키스를 피했을 것 같아. 근데 지금은 현재의 네이슨이 과거의 리차드와 함께 있는거니까 죽은 리차드가 그리운 마음에 피하지 않았을 거라는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라이플에서 녹촤 울던데 아니 둘다 보면서 맴이 찢어져서 나 존나 너덜너덜해짐...ㅅㅂ

파쓸때 내 인생 최고의 파쓸... 녹촤가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보고.." 하는데 토로넷 막 우는데 입은 웃으려고 하고.. " 난 너의 공범자 절대 배신 안해.. 쓰릴미" 하고나서 눈물이 너무 나서 눈물 막 참느라 텀이 엄청 길었는데 그때 극장 구석구석 보고ㅠㅠㅠ 왜 막공처럼 자꾸 그르냐ㅠ

컷콜때 마리아 박수 받을때 피아노 끊고 배우들한테 박수쳐주는거 죤멋....
마지막컷콜에 계약서 찢으니까 진짜 내인생 망한기분 들었다....

후기가 아무말됐네.... 여튼 난 녹토로 못보내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