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다운이 로우에 비해서 로스터가 열악하고, 쉐이크업때 좋은 선수들 많이 뺏긴건 사실이다

브레이, 미즈, 딘앰... 경기력에서는 평가가 갈리지만, 세 선수 모두 훌륭한 마이크워커고 언제든 메인급으로 올려서 쓸수 있는 선수들이지

특히 로스터층이 열악했던 스맥다운에게 있어서, 하이미들과 준메인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매우 중요해. 그런데 그 선수들이 다 로우로 가버렸으니 스맥다운 로스터층은 훨씬 더 열악해진게 사실이야

그런데 지금 스맥다운이 로스터탓만 하기에는 너무 병신이야

지금 WWE 챔피언쉽 스토리를 진행 중인 랜디, 마할 / 머인뱅 우승자 코빈 / '스맥다운은 내가 지은 집이다'라고 주장하는 에제 / 나카무라는 아직 푸쉬를 받진 않았지만 언제든 메인급으로 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가 스맥다운의 메인급이라고 생각하면

랜디와 마할은 서로에게 별 이득이 없고 재미도 그냥 그런 수준의 대립을 계속하고 있고, 에제는 대립할 사람이 없어서 애꿎은 미들급으로 내려가서 케오후랑 대립 중임. 나카무라는 돌프랑 대립하는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에제가 케오후랑 우사챔을 두고 대립하다 보니까, 단적인 예로 지난번 채드 게이블이나 '실종사태'인 텐가이 처럼 기회를 받아야할 로우카터, 미들카터급 신예들이 기회를 못받고 있는 상황. 여성 디비전에서는 여섯, 일곱 되는 디바들이 각자 대립을 갖는게 아니라, 하나의 대립에 얽혀있어서 개인의 개성은 강조하지 못하는 느낌임.

그 반대로 태그팀 디비전은 뉴 데이와 우소만 대립을 하고 있어서 사실상 태그팀 챔피언쉽을 제외하면 대립을 가지기 힘든 나머지 태그팀들, 브리장고라던가 어센션 같은 팀들이 너무 붕떠버린 느낌이고

결국 대부분 로스터가 그냥 놀고 있거나, 대립 상대를 못찾아서 자신의 급과는 맞지도 않거나, 캐미도 잘 맞지 않는 선수들과 대립 중임.

나는 항상 '흥행에 있어서 스토리보다는 흥행력을 가진 보증수표 슈퍼스타가 중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지금 스맥다운은 단순히 흥행스타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예전에 로우의 부속쇼 같이 그냥 스토리없이 경기만 하던 그 시절과 별 다를게 없어보임

이런것들이 복합되어서, 지난 스맥다운 관중수는 3100명이라는 굴욕적인 수치를 낳지 않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