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들 안녕..?? 반가워 지난 영덕 이후... 좀 오랫만이군...

오늘은 팬싸에 다녀왔어... 팬싸이야기 전에 해야할 말이 있어서 이게 셀털이라는거야...

지난 6월중순부터 내가 몸이 별로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녔어 신장이 좋지 않아 폐에 물이 찼다더군...

뭐 지금은 거의 다 회복이 되었어 대신 술 담배를 끊고 몸무게도 30킬로 가까이 빠졌더라...

암튼 팬싸 이야기를 시작하자

1. 대전팬싸 응모... 전화 되는지 모름...

2. 첫날 가려했으나 사정이 생겨 2째날 감...

3. 가기전에 갤에 나 출발한다 하고 글 좀 올려볼껄 안올리고 무작정 출발하고 나중에 올려서 피봄

암튼 현금 아꼈다 카드로 할부 때렸으니... 부산과 대구 팬싸에 나의 전재산을 올인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시간과 나의 허리는 열일하여 나를 부산과 대구 팬싸에 대려가 줄꺼야... 그치 얘들아???

암튼 10장으로 응모했고... 이번주는 예자매 생파도 있고 예자매 생일날에 마포 팬싸도 있으니....

대전에 몰릴 인원이 어느정도 마포와 예자매 생파에 분산되었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차렸지... (6장만 살껄 그랬나???)

뭐... 10장에 당첨되고 폴라는 없었다...

폴라 따윈 생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지만 나오는 놈들은 겁나 많더라....

암튼... 당일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솔직히 오프는 자주갔지만.... 여친이들이랑 앞에서 아이컨텍하면서 대화를 나누는건 나도 네번째 인지라...

항상 떨리는 마음이 가득하구만....

암튼 점심을 먹고 2시반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출발했지 대전 도착즈음에 하행선 서울 -> 부산 방면에 큰 트레일러 한대가 2,3차로를 막고 대각선으로 사고가 나있는걸

확인했다....

역시나 여친이들이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했지....

7시 20분쯤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뽑은 번호중에 가장 앞번호였다... 25번...

사실 앞번호가 위치는 참 좋은데... 나처럼 말 잘 못하는 애들한테는 양날의 검 같은거잖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시작하고 30분도 되지 않았을꺼야... 불려 나갔지...

순서는 엄지 신비 은하 소원 유주 예린 순이였어

일단 내가 앞에 말했던 내가 몸이 좋지 않다고 했잖아??

이게 별로 티는 안나... 그리고 지금은 거의 다 나아서 크게 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대화를 할때 가끔 심하게 기침을 하곤 하거든... 혹여 여친이들이랑 대화하는데 기침해서 침이 튀거나 또는 대화에 방해가 되면 미안하잖아...

그래서 마스크를 급하게 사서 착용을 했다...

팬싸인회장에 에어컨도 시작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서야 틀어준 지라... 좀 덥기도 했고...

나도 원래가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은편인데... 마스크가 좀 작더라구...

내 얼굴이 큰 이유도 있고...

여튼 엄지 앞에섰다

헛기침 비슷한걸 하고 큰 기침이 나오지 않도록 방지하면서 착석했는데

엄지가 내가 무슨 말을 한줄 아는가봐...

나는 콜록... 하고 흠흠... 했는데 네?? 네?? 하는거야...

엄 : 네???

나 : 아 잘 안들리죠?? 마스크 때문에??

엄 : 아 그건 아닌데 제가 잘 못들었어요... 뭐라 하셨어요??

나 : 브이앱 고생했어요 정말 잘봤어요

엄 : 아 고맙습니다. ㅎㅎ 근데 마스크는 왜...

나 : 몸이 좀 안좋아서 했는데 거의 다 나았어요 신경 안써도 되요

엄 : 많이 아픈건 아니구요??

나 : 아 진짜 다 나았어요... 근데 가끔 기침을 해서... 혹시 제가 기침할까봐 쓴거예요

엄 : 오... 저희 생각해주셔서 쓰신거군요... 감사합니다.

나 : 아... 하하하... (진짜 저렇게 생각을 해준다는게... 너무 고마웠고... 이미 저 말듣고나서는 머리속에 생각했던 그 수많은 대화들은 날아갔다... 비와당신이 비처럼 음악 처럼을 생각나게 한다던지... 나도 그노래 참 좋아한다던지... 영화 라디오스타 너무 좋아한다던지... 그런거...)

엄 : 얼른 나으시고 아프지말고 나중에 또오세요~~~

나 : 아... 네네 꼭 또 올께요

도대체.... 팬싸를 몇번을 가고 오프를 몇번가야... 이 울렁증은 없어지는거냐...

신비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 줌...

신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신 : 앗 마스크?? 감기??

나 : 아뇨 감기는 아니고 몸이 좀 안좋아서 ㅎㅎㅎ 근데 거의 다 나았어요.... (신비는 요즘 고양이에 빠져있어서 화제를 고양이로 돌리려고 이미 준비를 다 했지 ㅋㅋㅋ)

신 : 다행이네요 그래도 답답해 보여요

나 : 그러게요 작아서 답답하고 숨쉬기 힘든지 이제 알았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요즘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거 같던데.... 키우고 싶은거에요?? 아님 단순히 고양이 비디오가 좋은거예요??

다음 내용은 어그로때문에 수정해서 지움... 야 쓸때없는 걸로 좀... 물고 늘어지지마라...

암튼 내가 시발점이 된거 같아 좀 미안해...

수정하려다 그냥 지우는게 나을거 같아서 지운다 크린 갤질하자~~

이후 고나리 자리 옮김 ㅋㅋㅋ

은 : 안녕하세요오~~

나 : 안녕하세요~

은 : 앗 마스크 감기인가요??

나 : 아뇨 감기는 아니고 폐가 좀 안좋아서... (정말 준비해간 말들이 여섯 맴버 전부에게 있었는데 마스크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더라...)

은 : 아 저런... 어서 쾌차하세요~~ 많이 아픈건아니죠???

나 : 아 그럼요!!! 이미 다 나아가는데 혹시나 해서 착용한거에요 걱정마세요

은 : 그럼 다행이네요 ㅎㅎㅎ

나 : 아참 혹시 인터넷 짤방중에 일본 시바견 아세요?? 그 시바견이랑 은하양 사진 두장 붙여둔 짤방이 있는데 그거 제가 만들어서 올렸던 거거든요...(내가 만들어 올리긴 했는데 나말고 다른사람이 만든걸수도 있다...내가 그 몰디브로 붙여서 한동안 올리고 다녔거든)

은 : 오?? 그런게 있어요??? 올려주세요 공카에 올리면 꼭 볼께요....

나 : 네네 그게 아마 디어에 올렸었나???(하면서 갸우뚱 하는데 은하가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바라만 보더라구...) 다시 올릴께요!! 올리면되죠 ㅎㅎㅎㅎ

은 : 제가 올라오면 꼭 볼께요

나 : 그 사진이 시바견이 가지런히 손을 앞으로 모으고 이렇게 좌측을 살짝 바라보는 사진인데 은하양 사진중에 그거랑 정말 똑같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두장 합쳐서 올렸었어요 진짜 똑같아요!!

은 : 아 그래요?? 그거 말고 저는 우리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가 강아지 사진을 보여준적이 있어요 그거 너무 귀여웠는데...

나 : 아하 그렇군요... 제가 그 사진들 찾아서 빠른 시일내에 꼭 공카에 디어로 올려드리께요

은 : 네 알겠어요 아프지말고 다음에 꼭 또봐용~~

나 : 네 또봐요~~~ 

이렇게 쓰고보니... 나 나름 알차게 팬싸다녀온 느낌인데???

암튼 다음은 소리다~!!!

소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소 : OO 오빠?? 인가요??? (마스크로 얼굴을 절반을 가렸더니... 어려보이는 효과가 생긴건가... 싶었음 )

나 : 아!! 네네 그럼요 당연하죠 ㅎㅎㅎㅎ

소 : 감기??? 마스크를 쓰고있네요??

나 : 감기는 아니고... 폐가 좀 안좋아서 ㅋㅋㅋ 거의 다 나았어요 걱정하지마세요 ㅎㅎㅎ 앞에 세분께도 말씀드리고 이번이 네번째네요 ㅎㅎㅎㅎ 고맙습니다 ㅎㅎㅎ

소 : 오늘 많이 기다렸죠??? 미안해요 우리가 늦어서

나 : 아뇨 전 창원에서 와서 오자마자 들어왔는데 별로 기다리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창원에서 오는시간이 좀 길었죠 ㅎㅎ 한 세시간??

소 : 우리 부산 대구도 갈껀데 거기로 가시지 몸도 아픈데...

나 : 아뇨 안아파요 ㅎㅎㅎㅎ 괜찮다니까요 그래도 여친이들 보러는 꼭 와야죠 ㅎㅎㅎㅎ(원래 준비했던 말들은 오프행사랑 대학 축제랑 그런건 많이가서 얼굴이 익은데 막상 와서 대화를 하려니 참 어색하고 그렇다 울렁증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편하게 대화하고 싶다... 식의 말을 준비했으나.. 역시 마스크와 건강때문에... 날아가버림...ㅠ.ㅠ)

소 : 오 고마워요 ㅎㅎㅎㅎ 부산 대구때도 꼭 오세요~~

나 : 네네 아마 다음주 정도면 부산 대구에 팬싸 잡히지 않을까요??

소 : 다음주는 음방때문에 힘들수도 있을꺼 같은데...

나 : 뭐 대구 부산은 언젠가는 잡히겠죠 꼭 갈테니 기다리세요

소 : 네네 그럼 그때 뵈요~~

나 : 네~~

다음은 유주인데... 오늘 내 자리 사방 팔방으로... 정말 진심 유주 찍덕들 단체 관람이였음... 우선 좌우 앞뒤는 기본이고 대각선은 모르겠으나....

유주 자리 앞에 비는 순간 셔터 소리 장난아님... 오늘 유주의 파워를 느꼇음... 요즘 부쩍 아름다워 지고 있기도 하고 말이야...

유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유 : 어라 마스크를 끼고있네요 감기???

나 : 아뇨 몸이 좀 안좋은데 이제 거의 나아서 벗어도 되요 ㅎㅎㅎ

유 : 마스크 귀엽네요 ㅎㅎㅎ

나 : 그쵸 제가 얼굴이 커서 얼굴에 비해서... 마스크가 참 외소하고 귀엽죠 

유 : 아뇨 그게 아니고 잘 어울려요 ㅎㅎㅎㅎ

나 : 근데 이게 좀 답답하고 그러네요 마스크 잘 안써서 그런가...

유 : 마스크 이쁘고 괜찮아 보여요

나 : 아 그나저나 별명은 정했어요??

유 : 아하 별명?? 그거 생각해봤는데 딱히 정하고 하지 않고 팬분들이 불러주면 그걸로 만족하고 지내기로 했어요

나 : 아 그렇구나... 저는 그거 좋던데요... 그 유주간 라이브할때 일기장 꺼내면 사람들이 그랬잖아요 저 멈무이를 말리라고 멈무이라고 ㅎㅎㅎ

유 : 아 멈무이 저 그거도 좋아해요

나 : 그러고 보니 멈무이도 강아지네요 왜 사람들이 유주양한테 강아지나 개를 붙여주는걸까요?? (이때 내 말이 좀 빠르고 잘 안들렸는지 답변은 다른걸로 해줬음)

유 : 네네 멈무이도 좋아하고 개도 좋아요

나 : 그 멈무이라는게 인터넷 짤방에 그 개털을 네모로 잘라서 멈무미라고 불렀던거 아세요??

유 : 네?? 그런게 있어요??

나 : 원래 멈무이가 아니고 멍멍이라고 하는데 그 개를 털을 사각형으로 잘라서 멈무미라고 불렀었어요

유 : 아 그런게 있었군요 ㅎㅎ 몰랐어요

나 : 나중에 기회되면 멈무미 한번 올려볼께요 ㅎㅎㅎ 확인해주세요~~

유 : 네 알겠어요 나중에 또 꼭 뵈요~~

나 : 네 잘지내요~~

이제 마지막 예린이 차례였는데 이미 그때쯤 정말 행사장이 더웠는지 아니면 정말 마스크때문에 호흡장애가 온것인지 긴장을 한 탓인지 땀이 줄줄 흐르고 손으로 슥슥 닦아서는 해결이 안될 정도가 되었어

예 : 안녕하세요~~

나 : 아 안녕하세요

예 : 마스크 답답하죠??? 숨쉬기도 힘들고....

나 : 하지만 방법이 있죠 이렇게 하면되요 (하면서 마스크 아래쪽을 입에서 떼어내고 숨을 고르고 다시 쓰는데 윗쪽이 비어서 숨쉴때마다 안경에 김이 서림....)

예 : 김서려서 안경 안보이겠다... 어떡하지....

나 : 아 괜찮아요 좀 빨리 내려가서 물티슈로 닦아내면 괜찮을꺼에요

예 : 응?? 그걸 물티슈로요?? 여기서 마른 화장지로 닦아서 물기를 없애요(매니져를 돌아보고 티슈를 요청함)

나 : 아 그게 나을까요?? 물티슈도 괜찮은데... ㅎㅎ

예 : (휴지를 내밀며) 자자 이걸로 닦아요 많이 덥죠?? 답답해서 그런가...??

나 : 그런거 같아요 괜찮아요 ㅎㅎ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서 싸인 받고 내려옴... 내려오자마자 땀 닦고 바로 마스크 벗어버림...

그래도 마스크 쓴건 후회 안함... 예린이랑 좀더 이야기 했으면 기침 날듯 싶기도 했고... 뭐... 나도 나름 배려차원에서 쓴거라...

그리고 보니... 지금까지 간 팬싸중에 가장 대화다운 대화를 했는데...

지금 느껴지는 현자타임같은 기분은 왜그럴까??

졸려서 그런가???

모르겠다...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은 아마도 부산이나 대구가 되지 않을까 해...

갤러들도 팬싸라던지 공방 잘 다녀오고 항상 여친이들 힘차게 응원하자고... 내용이 많이 길어~~ 너희들 좋아하는 사진 좀 올려볼께

아직 정리하고 한게 아니라서 보기 좋은거 몇장만 올려봐 2시간 40분을 팬싸를 했더니... 이번에는 5400장을 찍어왔더라...

나 손가락에 모터 달린듯 ㅋㅋㅋ

암튼 잘자고 오늘 마포 팬싸가는 갤러들 재밋게 잘 놀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