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에 안양시장 떡븍기 조쥔거 보고 나도 갓자너!!!

넘나 춥고 그래서 밖에 나가기 싫었는데 안양까지 갔자너!!

시장 입구에 호박죽 팥죽 두개만 파는 집 존맛이라며! 그래서 일단 호박죽 하나 포장허구 사람이 많아서 가게 사진은 못찍었어

구리고 내가 간곳은 모녀떡븍기!!!!

떡븍기1 3처넌 순대골고루1 3처넌 캬 땟깔 오지구요지리구요 굵직한 쌀떡 쫄깃함 대박중박소박띵박이도 인정하는 각1따봉이구요

완전 쫄깃하고 두꺼운 쌀떡 완전 내취향저격이구요 엄청 매워보이는 비줠인데 매운맛 보다는 떡꼬치 소스처럼 찐득하고 달달한 맛이 물엿을 들이 부엇구먼 살찔각이구먼 싶은데도 계속 들어가는 미친마약느은거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맛이구요 순대는 또 얼마나 찰진지 찌기도 엄청 잘 쪄가지고 쫀득탱탱 내장도 완전 골고루 줘가지구 소금 살짝 찍어므그면 기절각이구요 여기 서비스로 오뎅 하나 넣어준 국물은 간이 적절하고 시원해가지구 떡북기 믁다가 목멕히지 않게 훌훌 잘 들어가구 한사발 먹으니까 아주 몸에 열이 콸콸 나는 그런 행벅한 맛이구요

떡순 뚝딱 허구 시장 입구에서 파는 닥강정으로 나름 단백질보충 해주고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유명한 김밥집 찾아서 울 연상녀가 조와하는 김밥 두 줄 포장하고 내가 먹을건 썰지말고 통으로 달라고 햇다. 바로 만들어주는 뜨끈한 김밥. 은박지 까면서 먹는 그 맛 하 넘나 이것은 추억적인 맛이자너

내가 아주 어렸을때 울 연상녀가 종종 김밥을 집에서 해줬는데 손이 커가지고 한 번 할때 기본 30줄은 햇다. 근데 집에서 만든 김밥이 진짜 마싯자너. 나 초딩1-2였는대도 김밥만 하면 다섯줄은 그냥 먹었어. 그것도 통김밥 우걱 뜯어먹고 배추김치 손으로 쭉 찢어서 같이 먹고 그랫자너. 초딩의 취향이엇다고... 넘나 그때가 생각나더라. 김밥 먹으면서 시장 나오니까 해가 떨어져서 너무 추웠는데 손에 든 김밥이 따뜻하고 배낭에 넣은 호박죽도 따뜻해서 기분이 넘넘 좋앗어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어

집에 오니까 울 연상녀 저녁 먹었다구 해서 호박죽이랑 심밥 사온거는 낼 먹을라구 하 오늘 나가길 잘햇다. 중앙시장 담에 또 가서 오늘 못조쥔 만두랑 녹두전이랑 닥강정 조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