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떽대전에 불을 붙인 컨셉포토 오피셜 Sexy Eunha.

우리말에는 ‘그래도’라는 부사가 있습니다. 앞의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과 대립하는 주장을 할 때 쓰는 말이죠. 

여러분은 어떨 때 이 말을 쓰시나요? 커파들은 주로 떽파를 이기고 싶을 때 이 단어를 쓰더군요.

떽: 인정하고 싶지만, 오피셜은 떽띠인걸?
커: 그래도! (귀여워)
떽: 넌 너무 답답해. 은하의 이 떽띠한 짤을 봐봐.
커: 그래도! (귀여워)

‘그래도’ 한마디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 어떤 변명이나 핑계도 소용이 없어지죠. 중세시대에는 이 단어로 유명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입니다.

고문은 무섭지만 ‘그래도’ 은하는 커다

옛날 버디들은 떽띠함이 은하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피셜 이후 의견이 대립하면서, 당시 버디의 세계관이기도 했던 ‘은떽설’을 많은 사람이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떽황청은 은커 이론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악플로 다스렸죠.

‘귀여움을 중심으로 은하는 존재한다’는 이론으로 은떽설을 완전히 뒤집은 ‘은커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자, 갈릴레이는 은커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짤을 뿌렸습니다. 결국, 버디 떽황청은 눈엣가시 같은 갈릴레이를 붙잡아 커떽재판을 열고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재판을 받을 당시 그의 나이 70세. 너무 나이가 들어 고문의 두려움을 느낀 갈릴레이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은커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하지만 갈릴레이는 재판소를 나오면서 이렇게 중얼거리죠.

그래도 은하는 커다.

재판에서 간신히 풀려난 후에도, 갈릴레이는 자신의 논문 속에 은커설을 몰래 끼워 넣어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고집 지켰습니다. 결국 들켜서 형벌을 받았지만 말이에요.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는 ‘그래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핑계대며 주저앉을 건가요? 힘들고 지치는 순간, 절망적인 순간,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 ‘그래도’ 정말 간절하다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갈릴레이가 ‘그래도 은하는 커다’는 말을 직접 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죠.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지켰던 갈릴레이가 마음속으로 외쳤을법한 말이기에, 전설처럼 남은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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