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원'

..다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로 가서, 그리스인들이 하느님을 예배하는 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그곳이 지상인지 천국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상에는 그러한 장려함이, 그러한 아름다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저희는 그 광경을 도대체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그곳에 하느님이 존재하며 그들의 예배가 다른 나라들의 의식보다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2층 복도 어디 즈음인데, 고개돌리고 창쪽 벽감에 성모님보고 광광 울었따

바로 아래에 헌판은 각각 '무함마드', '알라' 라고 적혀있는데 말고도 오른쪽에 잘 안보이는 헌판에 '아부 바크르'라고 적힌거 보면 알겠지만 4명의 정통칼리파 이름 써진것도 있음.

데이시스. 순서대로 마리아, 예수 ,세례요한인데 미하일 8세가 저주받아 마땅한 미-개한 라틴놈들의 손에서 '도시'를 탈환했을때 봉헌한거라고 한다.

요안니스 2세, 성모자, 이레네황후, 그리고 요안니스의 장남. 콤네노스....그립읍니다.

맨날 트루-롬을 주제로 싸우는 윾붕이들은 잘 알겠지만 혹시몰라 보충설명 하면 요안니스 2세는 안나 콤네니의 동생이자 마누일 대제의 아버지야

주변인물이 유-명 한것치곤 존재감이 없지만 콤네노스 3현제로 꼽히시는 분이니 진정한 롬스퍼거라면 이분이 어떤분인지 꼭 킹무갓키 검색해보고 오자.

콘스탄티노스 9세, 그리스도, 조이 황후. 조이 황후는 참 크킹러라면 본받아야할 탁월한 좆간이셔서 남편을 세번이나 갈아치우셨다.

콘스탄티노스 8세가 아들없이 죽게되자 유-능한 사람과 조이를 결혼시켜서 공동황제로 즉위시키려고 하는데 그게 로마노스 3세임.

물론 로마노스 3세는 이미 부인이 있었지만 부전자전이라고 조이를 프로좆간으로 키운 아버지 콘스탄티노스 역시 좆간이었기 때문에 로마노스의 아내는 총대주교 불러다가 수도서원 시키고 로마노스 한테는 눈뽑히기 vs 결혼하기 시켜서 콘스턴티노스 사후에 로마노스가 조이와 함께 황제로 즉위함. 

문제는 조이가 궁정환관의 조카랑 눈이 맞아버린거임. 그래서 몇년안가서 둘이서 암살플롯돌려서 목욕탕에서 익사시켜버림 엌ㅋㅋㅋㅋㅋ

그렇게 미하일 4세가 제위에 올라 둘이서 쿵떡쿵떡 하나 싶었는데 띠용 하고 간질에 걸려 버렸다. 내생각엔 그냥 암살플롯 돌린게 아니라 사탄교 가입해서 조졌는데 흑마법 반동으로 걸린거다 이거. 미하일 4세는 자기 조카를 양자로 들이고 미치광이 트레잇 때려고 부랴부랴 신학 포커스 찍었는데 애석하게도 서른 몇살에 주금.

그렇게 양자인 미하일 5세가 황제가 됬는데 크킹 해봤음 알겟지만 니들은 음모력 30짜리에 빨간주먹 띄운 양어머니를 살려 둘거냐? 그래서 체포하고 수도서원 시킬랬는데 시민들이 '마케돈 황조 못잃어, 우리 언냐 못잃어!'를 외치며 반란일어나서 미하일 5세는 눈뽑히고 거세된다음에 수도서원 당하고 4개월만에 감염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버렸다.

여담이지만 얘 눈 뽑은게 바랑기안 근위대 대장이었는데 얘가 나중에 노르웨이가서 왕된다. 돌아갈때 조이의 조카인 마리아를 납치해간거 보면 돈고충 트레잇은 안달린듯 ㅎㅎ 여하튼 그렇게 조이는 복위하고 콘스탄티노스 9세랑 결혼함. 원래는 남편 바뀔때마다 이콘에 있는 남편얼굴도 같이 갈렸다는거 얘기할랬는데 설띵충 역스퍼거 아니랄까봐 넘 길어져서 이쯤에서 찍쌈.

윾갤하면서 저분들이 누군지 모르면 그건 씹덕 자짤쓰는 근첩이거나 씹떡모드 떡칠한 윾캎충일거니까 설명은 안한다.

옴팔리온. 로마 황제들이 대관식을 받던 장소이자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졌던 장소라고 한다. 롬뽕차오른다 퍄퍄퍄퍄퍄

퍄........

지진때문에 기울어진 기둥.'도시'는 지진대 위에 있어서 성당을 지은 밀레토스의 이시도로스 부터 미마르 시난까지 끊임없이 내진설계와 지진때문에 일어난 균열의 보수에 골몰했다고 한다.그러므로 롬스퍼거들은 그리스 돈고충 쉑들이 돈 없어서 방치한걸 그림 새로 그려주고 계속 유지보수 관리해준 오스만 왕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도제님......그립읍니다.....

도제님께서는 뻔뻔하게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더러운 계약 위반자 알렉시오스 4세에 분노하고 이 추악한 거짓말에 속아 전재산 날리게된 순진한 십자군 영주들을 위해 눈이 빛을 보지 못함에도 불구하나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이 도시'의 공략에 선두에 서서 기어이 성벽을 무너트리시고, 겸손하게도 "나는 3분의 8만큼의 황제'라며 공을 다른이들에게 돌리시는등 항상 겸손한 분이셨다. 그러나 불행히도 노환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에 묻히게 되셨지만, 저주받을 튀르크 놈들이 도시를 함락할때 한낱 금조각을 찾기 위해 도제님의 무덤을 파해쳤으니 탐욕스러운 튀르크 놈들과 도제님 무덤도 제대로 간수 못한 그리스 놈들에게 저주있을지어다

요거 말고도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은 성화랑 미흐랍(메카 방향표시한 홈)이나 황제가 예배보던 발코니(물론 오스만조)같은것도 보고 왔는데 애석하게도 사진이 예쁘게 나온게 없기도하고 귀찮기도 해서 생략.

'그 성당' 짭. 정식 이름은 술탄 아흐메드 자미이지만 대체로 블루모스크로 불림. 케밥 겉햝기로 공부한 케밥충은 이걸 미마르 시난이 만든걸로 알지만 시난이 만든건 구 아드리아노플 에디르네 시에 있는 셀리미예 모스크이다. 요건 시난의 제자가 만든거.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은것도 있는데 제대로 찍힌게 없어서 안올림.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둥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새 로마를 세웠을 때 이 기둥을 중심으로 이교의 신상들에 둘러쌓인 새 로마의 포룸이 있었다고 함. 성상파괴운동+4차 십자군크리로 지금은 이거만 남음

(패키지라 같이 관광한 사람이 대신 찍어달래서 찍어준건데오벨리스크 나온게 이거뿐이 없어서 부득불 얼굴가리고 씀)

로마적에 전차경기장이 있던 히포드럼 광장. 사진은 여기가 경기장일 적에 중앙분리대 구실을 한 것들.

첫번째 짤은 이집트 카르나크의 아문 신전에 있던걸 콘스탄티누스가 로마 장식할거라고 절반 잘라다가 가져옴. 

그 앞에 청동 기둥은 세펜타인의 기둥이란 건데 원래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있던걸 역시 로마 장식할거라고 뜯어서 가져옴.

이거보면 롬스퍼거들은 베네치아랑 우리 도제님 욕하면 안됨 ㄹㅇ

두번째 짤의 오벨리스크는 콘스탄티누스 7세가 '마 우리가 오벨리스크가 없지 가오가 읎나' 하면서 진퉁 오벨리스크 보다 화려하게 만든 짭.

물론 지금 안 화려한건 십자군이 약탈해가서 그럼 ㅎㅎ

저기 보이는 녹색 지붕이 카이저 빌헬름 2세가 암뒬 하미드 2세에게 선물한 우물이었나 분수였나야. 물론 1머전에서 사이좋게 망함 ㅎㅎ

케밥 황제가 살았던 톱카프 궁전. 건물도 건물이지만 여기 안에 성유물 보관소(물론 이슬람 기준)같은게 있었는데 안에 오스만 황제들이 쓰던 홀이나 왕관, 보석 이런거랑 성유물 전시실이 있는데 다윗의 칼, 아론의 지팡이, 세례요한의 머갈통, 요셉이 쓰던 터번, 사도요한의 손가락뼈 무함마드의 수염과 칼 등등 여하튼 라인업이 화려하더라. 

진위는 뭐 메카에서 약탈해왔다는 무함마드 수염말고는 그닥.....

톱카프 궁전에서 바라본 금각만과 테오도시우스 성벽. 케밥충으로의 나로써던 롬스퍼거의 나로써던 통베(통큰 베네치아라는 뜻 ㅎ)로의 나로써던 참 인상깊은 장소였음.

돌마바흐체 궁전. 제국 탈탈 털리고 망해갈때 권위 좀 올리려고 서양식으로 새로지은 궁전인데 존나게 화려하더라. 화려한건 둘째치고 스케일이 ㄹㅇ 입벌어짐.

우리나라로 치면 덕수궁이 비슷한 포지션인데 ㄹㅇ 똑같이 망해가는 나라였어도 갓스만은 제국이고 좆선은 좆만이 였다는걸 느끼고 왔따. 물론 망하기는 둘다 망함 ㅎ

테오도시우스 성벽. 갓갓갓 삼중성벽 퍞퍄퍄퍄퍄퍄

롬스퍼거 케밥 통베(통큰 베네치아라는 뜻 ㅎ)충인 윾붕이에게는 이거만 하루동안 보고 있으래도 무발기 사정하겠지만 아쉽게도 다른 관광객들은 그러지 못해서 직접 성벽을 구경하진 못하고 이동할때 버스 안에서 간간히 사진이나 찍음.

메흐메트 2세가 '도시' 정복하고 '오스만 제국은 성벽뒤에 숨을일따윈 없음 ㅎ' 해서 콘방전 이후로 방치되었기 땜시롱 저 사진처럼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구간도 있지만

...무너져 내리는 중이거나

...이렇게 어느 케밥 가정집 담벼락으로 쓰이거나

이렇게 어느 케밥 집으로 쓰이기도 한다.

발렌티니아누스 황제의 동생 발렌스가 세운 총연장 100km의 발렌스 수도교도 비슷하게 톨게이트로 쓰이고 있다. 

요건 카팔르차르시(그랜드 바자르)에서 본 체스판인데 윾붕이들 좋아할거 같아서 ㅎㅎ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찍은 '그 도시' 전경. 여기서 '그 도시' 경계 못그리는 프랑크놈 없제잉? 혹시 몰라 말해두자면 저기보이는건 보스포러스 해협이 아니라 금각만이다.

글 다 써놓고 보니까 케밥충이인지 롬스퍼거인지 통베(통큰 베네치아라는 듯ㅎ)충인지 다중인격처럼 써 놨는데 그건 내가 케밥충이면서 롬스퍼거면서 통베(통큰 베네치아라는 뜻ㅎ)충이라서 그러니까 이해좀 해주라.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다중인격 같아 보이는데 동지중해라는 같은 무대에서, 여러 정체성을 아울렀던 각자 다른 세 나라가 서로 자신의 믿음과 이익에 따라 아웅다웅 했던거 자체가 재밌거든. 같은 이유로 오헝도 좋아함 ㅎㅎ

어느 윾갤럼이 말했듯 조선놈이 방구석에서 동로마는 로마 그 자체네, 그래서 그 로마 간수 못한 느그 그리스보다 케밥이 우월하네 하는건 잔지바르 앰흑이 고구려가 진정한 삼한의 후예니 하는거만큼 한심한 일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