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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강X최진언모바일에서 작성

배달러(223.62) 2017.08.03 17:24:36
조회 2564 추천 23 댓글 1


06




무더운 여름은 그칠줄 모르고 점점 더 더워진다 . 폭염은 해강의 공부 열정을 멈추게 할순 없었다 .하지만 진언은 폭염 앞에 항복했다 . 강의실에서 나란히 둘이 앉았지만 해강은 또 집중 모드다 . 진언은 더위가 가시지 않았는지 축 늘어진 강아지 마냥 해강을 바라본채로 팔 한쪽을 기대고 있었다 .


" 해강아 "

" 도해강 "

" 도해강아 "


진언은 해강이가 대답할때까지 계속 불러댔다 .해강은 대답하지 않았다 . 진언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해강은 갑자기 어디론가 나가는 진언의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 괜히 이상하게 미안하기도 하고 왜저러나 싶기도 하고 . 하지만 다시 집중모드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 그러다 갑자기 차가운 어떤 물체가 해강의 뺨을 적셨다 .


" 앗 ! 차가워 ! "

" 짠 "


진언은 근처 매점에서 이온음료 두캔을 사왔다 . 해강은 또 한마디 할려했지만 진언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땀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 이거 사올려고 나갔다온거야 ? "

" 응 , 더우니깐 마시면서 하라고 . 물도 거의 안마시면서 공부만 하잖아 "

" 앞으론 이런 헛수고 하지마 "

"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되지 , 너 얼굴에 이미 고마운 티 다 나거든요 ? "

" 그래 "

" 그게 다야 ? "

" 응 "


진언은 그래도 마냥 싱글벙글 웃음만땅이였다 .그때 , 어떤 한 남자애가 해강의 옆에 앉았다 . 진언은 해강의 옆자리에 남자가 앉은것 자체가 거슬렸지만 그 뿐이였다 . 수업이 끝나자마자 , 해강의 옆자리에 앉았던 남자가 해강에게 말을 걸었다 .


" 저기 .. 혹시 96학번 도해강 선배님 아니세요 ? "


해강이가 대답하기도 전에 진언이가 대신 대답했다 .


" 왜그러시죠 ? 알아서 뭐하시게요 ? "

" 누구세요 ? "

" 도해강 남자친굽니다 "

" 아 , 네 .. 죄송합니다 "


남자는 얼른 자리를 피했다 . 해강은 미간을 찌푸리며 진언을 쳐다봤다 .


" 왜 .. 뭐 "

" 왜 ? 뭐 ? 너가 방금 한짓을 몰라서 묻는거야 ? "

" 한달 넘게 너만 보고 너만 쫓아다녔으니 , 남자친구 맞지 "

" 누구마음대로 "

" 내맘대로 "

" 너 진짜 맞을래 ?! "


강의실에 아직 안나갔던 학생들은 이 두사람의 광경을 다 보고 있었다 . 사실 , 해강은 법학과에서 이쁘고 똑똑하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 그 사실을 해강이만 모를뿐 .


" 그리고 , 너가 왜 나 대신 대답하는건데 "

" 왜 , 뭐라할려했는데 , 설마 저 남자애가 마음에 든거야 ?! "

" 뭐 ?! "

" 아님 말고 "


해강은 가방을 메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


" 어디가 도해강 ! 해강아 ! "


어떻게 보면 진언과 해강의 첫다툼이다 . 진언은 또다시 해강의 뒤에서 걸었다 . 한동안 옆에 나란히 걸어서 좋았는데 왠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것만 같았다 . 그렇게 또 아무말도 안한채 둘은 고시원 앞에 도착했다 . 진언은 이대로 끝나는건가 , 또 뒤도 안돌아보고 올라갈려나 했는데 그때 해강이가 뒤돌아서 진언을 마주봤다 .


" 이제 가 "

다행히도 해강의 표정은 화나거나 짜증나있진 않았다 .

" 미안해 .. "

" 알았으니깐 가라구 "

" 도해강 "

" 왜 .. 또 뭐 "

"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 "


해강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 사실 해강도 알고있다 . 한달 넘게 자기만 따라다니고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진언을 .


" 아냐구 , 도해강 "

" 몰라 "


해강의 대답에 진언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


" 그만 집에 가 "


해강은 고시원으로 올라갔다 .



#


" 해강씨 ! "


현우의 목소리가 해강의 귀를 건들였다 .


" 해강씨 !! "


현우는 헉헉 거리며 뛰어왔다 . 하지만 현우 옆엔 진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 왜요 ? "


" 이거 "


현우는 해강에게 폰을 건네주었다 .


" 이게 뭐예요 ? "

" 핸드폰이요 , 진언이 이자식이 전해달래요 "

" 네 ? "

" 오늘 아파서 못와요 . 여기에 자기 번호 있으니깐 걱정되면 언제든 연락하라네요 "

" 됬어요 , 이렇게 고가의 선물은 부담스럽네요 "

" 받아줘요 , 얘 자기물건 다 팔아서 산거예요 ! "

" 물건을 팔아요 ?! "

" 그니깐 받아줘요 . 폰도 , 진언이도 "



해강은 한숨이 나왔다 . 도대체 내가 뭐라고 , 내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까지 하는건지 싶다 .현우는 해강이가 망설일동안 손에 폰을 쥐어주고는 잽싸게 도망갔다 .


" 현우씨 !!! "


해강은 손에 쥐어진 폰을 쳐다보았다 .전원을 켜보니 폰에 진언이 번호가 유일하게 등록되어있었다 . 하지만 통화 버튼은 누르지 않았다 .



#


" 아들 , 아픈데 핸드폰 그만 붙잡고 한숨 자 "

" 알았어 "

" 알았다고만 하지말고 , 응 ? "

" 중요한 일이라서 그래 "


진언은 핸드폰만 붙잡고 빤히 쳐다보았다 .해강의 연락을 기다렸다 . 그때 , 짧은 진동이 오더니 문자 한통이 왔다 . 진언은 허겁지겁 확인 버튼을 눌렀다 .


\' 몸은 괜찮아 ? 해강씨한테 연락왔어 ? \'


현우였다 , 에라이 .


\' 방금 약먹었어 , 건네준거 맞아 ? \'

\' 날 뭘로 보고 ! 건네준건 아니고 강제로 손에 쥐어줬지 \'

\' 강제로 ? 왜 마음에 안든대 ? \'

\' 그냥 부담스럽다네 \'

\' 또 이상한 말 하면서 준거 아니지 ? \'

\' 당근 \'

\' 그래 고맙다 \'


진언은 문자를 끝으로 약 기운 때문인지 스르르 잠들었다 . 몇시간이 지난걸까 , 밖은 이미 어둠이 깔렸고 핸드폰엔 부재중도 문자도 오지 않았다 . 진언은 해강엑 통화버튼을 누를까하다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망설였다 .그때 , 문자 한통이 왔다 .



\' 몸은 괜찮아 ? \'



해강이다 ! 진언이가 목이 빠지라 기다렸던 도해강이다 ! 진언은 이불킥 하면서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입이 찢어져라 미소를 띄었다 . 진언은 답장을 어떻게 할까 이리저리 고민을 했다 . 바로 답장하면 해강이가 더이상 답장 하지 않을껏 같아서 애태우게 답장을 아예 안하기로 결정했다 . 사실 , 해강이의 문자가 온것만으로도 진언은 충분히 만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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