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파란 ㅋㅋ 후임들아!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동시대에 함께 굴렀던 선,후임들도 반갑다!

내가 전에 133대대 추억의 간부진이라고 해서 글 싸지른 적이 있는데.

여전히 가끔 다시 보곤 한다. 간부분들 함자에 X자 넣어 풀네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이름들 중 몇몇은 내가 썼었음에도 기억이 안나는 지경에까지 와버렸네.

그게 전역한지 3년 후였고 지금은 그 글을 쓴지도 6년이 지났으니.. 개구리마크 달고 나온지가 9~10년이나 됐네.

133 글 검색해서 보니까 구막사(당시로써는 신막사) 헐고 다시 막사 지은 것 같던데

물 안 나와서 변기 안 똥 위에 휴지깔고 또 똥싸던 불편함은 사라졌겠지?

대대 올라가는 길에 있던 재구공원도 그립고

위병소 뜰도 그립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북문 초소도 그립다.

딸딸이 드르르륵 돌리고 지통실을 향해 교대 이상무를 읊조리던 북문아.. ㅠ

전우사는 아직도 성황리에 영업하는 것 같더라.

산골짝 다람쥐인가 고추장불고기 맛있게 팔던 집은 아직도 있는가?

일하다가 심심해서 끄적이고 간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정말 그 때로 다시 한 번 워프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