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레이즈/데드

로망
여어 리츠카 군.
휴일에 불러버려서 미안해.

딱히 급한 일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시바에 약간의 부하가 발견되서 말이야.

어느 지역의 관측이 미묘하게 무거워져 있어.

시바도 여기저기 낡기도 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이번엔 장소가 장소라서.

일곱 개의 특이점에의 레이시프트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도 없어.

가능한 한 정예의 서번트로 팀을 짜서,
현지의 문제점------

관측에 부담을 주고 있는 버그를
소거해 줄 수 있을까나.

선택지
1. 버그, 라는 건? 뭔가 애매하네요?

로망
하하하! 거기를 지적하다니,
리츠카 군도 훌륭하게 성장했구나!

응, 그럼 정확하게 고쳐 말하지.
잔류영기로 생각되는 무언가가 구현화된 적성반응------

즉, 섀도우 서번트의 대군을
처리해 줬으면 해.

이게 엄청난 수라서 말이지.
대충 세도, 2천은 가볍게 넘는 것 같아.

선택지
1. 2천------!? (선택)
2. 너무 많은 거 아녀!?

로망
그렇게 생각하지?
그치만, 이게 또 겉만 번지르르해서 말이지.

이 섀도우 서번트는 굉장해 약해.
잘못하면 나라도 한 기 정도는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일지도.

물론, 마술처리를 거친 로켓 런쳐가
있다면, 이라는 얘기지만서도!

어쨌든간에 헐값, 바나나의 떨이 판매 같은
저급 서번트의 무리이지만,

시바에게 있어서는 조금 귀찮은 현상이라서.
시바는 영기의 농도 뿐 아니라, 그 수도 관측해.

한 기 한 기는 개미처럼 약할지라도, 이만큼의
수의 서번트가 움직여대면 부하가 걸리지.

나아가서는 다른 중요한 특이점의 관측에도
미스가 나올지도 모르지.

그런고로, 이 섀도우 서번트의
구제를 부탁하고 싶어.

인선은 맡길게. 라고 할까, 너는 그냥 현지에
레이시프트해서 서번트를 소환하기만 하면 돼.

다음은 너의 지시가 없어도 서번트들이
알아서 대충 정리해 주겠지.

선택
1. 알겠습니다.
2. 그래서, 장소는? (선택)

로망
아아. 레이시프트 처는 너에게 있어 친숙한 지역이야.

특이점 X.
염상오염도시 후유키에, 다시 한 번 갔다와 줘.

(복도)

???
호이, 거기의 소년. 마술예장으로 갈아입고,
의욕 만만한 마스터 쨩.

얘기는 들었어.
후유키에 솟아난 버그의 소거지?

하하하. 비밀이지만 그건 내 소행이라서.
조금은 해결에 손을 빌려줘도 된다구요?

선택지
1. 너는......?
2. (이런 서번트, 있었던가......?) (선택)

앙리마유
오. 뭔-가 야무지지 못한 얼굴 하고 있잖아!
나라구, 나! 나야 나!

좋네에, 연이은 하드워크 탓에 워크홀릭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구만요!

사람의 얼굴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게 되어버렸다면 슬슬 한계,
네놈 인생을 다시 돌이켜 볼 때라구.

허용치 한계라는 증거니까,
일량을 줄이거나 신변정리라도 하시죠!

선택지
1. 거기까지 지치진 않았어.
2. 너는 어벤져의...... (선택)

앙리마유
아아. 너랑 어느샌가 계약한 서번트,
출전조차 불분명한 삼류영령이다.

평소엔 칼데아의 밖에서 하계를 내려다보고 있지만 말이야.
이번엔 남의 일이 아닌지라 참견을 좀 해본거라 이거지.

후유키에 가는거지?
그럼 나도 데려가라구. 의지하라구.

이번 일에서만은 팔면육비의 활약을 하겠다고 나는!
그럴게 녀석들, 존내 호구니까!

히히히, 초 약한 내가 킬 스코어를
올릴 유일한 찬스라는 것.

그런고로, 다른 서번트 놈들의 참가는
사양해줬으면 좋겠구나아-

봐봐. 녀석들이라면 달리 얼마든지
맛있는 일거리가 있잖아?

그러니까 응? 나랑 너만으로, 파팟 하고
닥터의 고민을 유야무야로 만들어 버리JAGU!

선택지
1. 에. 시른뎅(마슈한테 말을 걸자) (선택)
2. 이 정체불명인 놈이 말하는 거라면 틀림없지.

앙리마유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즉답, 감사!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아, 그리고 기죽지도 않아!

랄까, 그 데미 서번트 아가씨한테
말 거는 것 만은 멈추는게 좋아.

그 아가씨는 자기보다 강한 놈이나,
대등한 놈과 밖에 싸우지 못해.

곧 그 결단을 내려야 할때가 오겠지만,
지금은 아직 빠른게 아닐까나아.

라고, 뭔가 생각이 있는 척 하는 대사를 쳐서
어쨌거나 먹이를 독차지하는 나였다.

그럼, 그렇게 됐으니 후유키에 가지 않겠습니까아.
여행은 실컷, 세상은 무정, 뼈도 부러져 좋은 일 없고 말야.

뭐어, 내가 있으면 즉각 해결, 이라는 건 정말이라구.
그런 화염 안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어.

그럴게 녀석들, 날 죽이러 오니까 말이야.
레이시프트한 순간, 아비규환의 시작, 이라는 것.

마스터 께서는, 질린 얼굴로
재물의 말로를 감상해 주시기만 하면 되십니다요.

선택지
1. 에......?

앙리마유
네에! 타임 없음!
휴우-! 자아 지옥에 레이시프트라구 마스터-!
내가 진정한, 기분 째지는 무쌍이라는 걸
가르쳐 드리겠다고!

(레이시프트)

(전투)

(앙리를 베어 죽이는 우리 앙리)

앙리마유
호이, 마지막으로 끈질긴 놈을 정리해서 대승리~!
이걸로 후유키 대청소도 종료~!

응? 왜 그래 마스터, 석연치 않다는 얼굴을 하곤.
설마 부족했어? 욕구불만?

선택지
1. 아니...... 뭐였던 걸까, 그 검은 거......?

앙리마유
아아. 그거 나라고.

선택지
1. ......에?

앙리마유
어익후 안되지.
싫구마안, 비유입니다비유!

녀석들은 실패자나 패배자나 폐기물 같은,
그런 잡몹으로 전락한 이름도 없는 똘마니들이야.

사람의 발목을 잡아끄는 것 밖에 머릿속에 없는,
어쩔 도리도 없는 머저리들이라 말이지.

세상을 바로잡는 것도 아니야.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것도 아니야.
그저 "이웃(인간)을 죽이고 싶어"라는 것 뿐인, 눌어붙은 원한이지.

네가 신경쓸 것도 아니야.
보너스 게임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다구요?

선택
1. ......
2. 앙리마유라는 건, 어떤 영웅이었던 거야? (선택)

앙리마유
이야, 영웅이 아니란 말이지 이게!
원래는 악마의 명칭이란 거 모르남?

뭐어, 여러가지 있어서 그런 거창한 이름을 받고,
이런 껍질을 받고 있는 꼴이지만!

확실한 건 내가
복수자(어벤저)라는 것 뿐이야.

영웅의 정반대, 영웅을 활약시키기 위한 반영웅.
수많은 모독에서 태어난 당하는 역 이란 거.

그 시절의 원한을 잊을 수 없어서, 죽은 후까지도
이렇게 튀어나온게 복수자 라는 거.

뭣보다, 나에게는 복수할 대상은 없어.
나한테 복수하고 싶어, 라고 할 패거리는 산만큼 있지만 말이지.

아. 그런데 역습(리벤지)가 아니라 보복(어벤지)이니까.
그 차이 정도만, 네가 기억해 주면 돼.

뭐어, 나 말고 다른, 바깥에서 오신 양반이랑 비교해도
나는 서있는 위치가 미묘한거야.

나는, 아마 너희들의 이야기에는 관련될 수 없어.

영화로 말하자면 배우들 속에 우뚝 서있는,
이름도 없는 배경과도 같은 거지.

나에게는 역할도 이야기도 없어.
있다고 해도, 그건 이미 끝났다는 거지.

라고 하는데, 이번의 버그소동은 내 뒷처리 부족이
원인이었어서 말이지.

아까의 검은 녀석은 내 깨진 찌꺼기 같은 거라서.
아무래도 완전히 죽지 못했던 것 같아.

그런고로, 이렇게 기특하게도 스스로 청소역을
맡아 온 거랍니다요.

정말이지, 나로서도 원한도 깊구만 깊어!
이 마을에는 이미 죽일 인간 따윈 없는데 말이야-!

선택지
1. 너는 그런 뒤숭숭한 영령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앙리마유
하? 무슨 말씀이신지, 뒤숭숭하다구요 나?
틈만 있으면 마스터를 죽여서 좋을대로 하고 싶은 계 서번트고?

얼마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어도 뒤에서 서걱 하는게
우리들 어벤저------

...... 아니. 개중에는 보복의 의미가 다른 녀석도 있나.
검은 코트의 신입이라던가. 뭐, 그쪽은 아종도 있겠지.

누군가한테 배우지 않았남?
복수자의 정의, 분별법 같은거.

증오에서 태어난 자가 사랑을 말하고,
                             / 학대받은 끝에 이웃을 사랑하고,

애정에서 태어난 자가 미움을 말한다.
                             / 행복 속에 있던 자가 배신으로 끝난다.

복수자는 대체로 그 두 종류로 나눠지지.
사랑을 비웃던가, 증오를 태우거나의 차이라구.

어느 쪽도 근저에 있는 건 인간에의 집착이다.
호의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도 하잖아?

인간에 고집하고 있는 단계에서,
그녀석은 인간 이상으로는 될 수 없는 거라구.

선택지
1. ...... 결국, 인간과 같다, 라는 거? (선택)
2. ...... 의미 없는 증오, 라는 거?

앙리마유
오우, 그 말대로! 자업자득의 사이클이란 거에요!
역시 댁은 얘기가 빨라!

그러며언, 슬슬 마이 홈에 돌아가실까요.
이런 폐허에 있어도 재미 없잖아?

칼데아에 돌아가면, 또 밥벌레로서
어딘가 숨어있을 테니, 소환은 되도록 안하는 쪽으로 부탁.

닥터에의 보고는 알아서.
나, 그 양반 좀 대하기 힘들어서.

아아, 그리고------

이건 호기심꾼인 너를 위한 예로써,
나로부터의 소감이지만.

[이곳]은 남겨두는 쪽이 좋지 않을까?
수정하는 것은 일곱 개의 특이점이 끝나고 나서 라는걸로.

(귀환)

로망
수고했어, 리츠카 군.
덕분에 시바의 부하도 가벼워 졌어.

하지만, 이쪽이 상정했던 것보다 빨리 끝났네?
어떤 서번트를 데려갔던 거야? (역주: 멀공 랜마모요)

선택지
1. 그게......

(사정을 이야기)

로망
...... 어벤저.
앙리마유 인가.

나는 한 번도 대화해본 적이 없지만, 흥미는 있었어.
어쨌든 조로아스터의 악신이니까.

하지만...... 들은 한, 앙리마유 그 자체가 아닌
그 역할을 사람들에게 억지로 부여받은 사람이었던 건가......

어찌 되었든, 해결에 공헌한 건 분명하지.
나중에 인사라도 해야겠네.

하지만, 그 섀도우 서번트가
앙리마유의 껍질이었다니. 그야 그렇다면 같겠지.

아아, 이쪽에서도 데이터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너희들이 쓰러뜨린 섀도우 서번트는
앙리마유와 극히 흡사한 영기를 하고 있었어.

이건 추측이 되지만, 그 서번트에는
죽어도 다시 할 수 있는 잠재 스킬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그야말로 세이브 앤 트라이 야.
그 후유키 내부 한정이겠지만.

...... 그들에겐 스스로의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싸워,
그 폭주의 끝에 자괴를 맞이하는 특성이 있어.

하지만, 그 [사멸원망]이 스스로의 죽음을 위해서가 아닌
뭔가 다른 목적에 전환된다고 한다면------

그 서번트는 수억의 죽음을 사용해 버리고,
자승자박의 루프에서 벗어나게 될 지도 몰라.

그야말로, 일찌기 자신이었던
무한의 잔해에게 저주받으면서.

뭐어, 그런 만남도 기회도
그렇게 있을리가 없지만 말야!

이야, 정말이지 정말이지.
그 친구, 그야말로 자학적이고 비굴하고 치킨 체질이겠지?

그런 영령을 적극적으로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성녀던가, 동류던가,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그런 그조차도 내버려 둘 수 없을 정도로 서툰,
그저 그런 인간과의 만남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