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쿼츠 기반 그란도 컴플리케이션은 이미 시민(시티즌)에서 에코-도라이브로 23석에 달하는 것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뭔가 움직이는 게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보이는 장점 때문에 기계식 시계가 쿼츠를 까버리고 득세한 계기가 아닐까 함

사실 스와치에서 시바 기계맛 좀 봐라! 하기 전인 90년대 전만 해도 시계는 무조건 쿼츠가 대세였으니까염 ㅇㅅㅇㅋ

과거에는... 심지어 예거에서도 디지털 시계를 선보였을만큼 '전자'에 대한 감성과 기대가 컸지만 결론적으로 뵈는 게 없었음 ㅇㅇ

요즘 흔히들 보이는 시-스루백 역시 이런 '시각적' 감성에 기대서 호소하는 게 큼미다

특히나 초침이 틱/톡이 아니라 틱틱틱틱틱틱 움직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쥬

나쁘게 보면 업체의 시각에 기반한 음란함에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일 수도 있지만

좋게 보면 결과적으로는 시계 본연의 '본다'라는 것의 가치를 재발견한 위대한 측면이 있음

사실 시계가 이젠 실용적인 목적은 거의 없으니, 누구 말따나 여자에게 백이 있으면 남자에겐 시계가 있다

하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그냥 보고 즐기는 그 순수한 목적으로 시계 문화가 재탄생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겠쥬

여튼 감성이니까 너무 까대지 말자 그런 검미다 ㅇㅅ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