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때 1차 연기 예상했던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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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읽고 뭔가 감이 왔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1. 서유럽의 경우 확진자 증가세가 소위 '첨탑형'이었음. 즉 미친듯이 확진자가 증가했다가, 정부가 봉쇄 등 충격요법을 쓰고 시민들도 심각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집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급감하는 식으로 정리됨. 반면 한국의 경우 확진자 증가세가 소위 '고원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확진자가 완만히 증가해서 정점(20만명대)을 일정기간 유지하다가 완만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2. 근데 이 완만한 증가세 때문에, 시민들도 확진자 증가에 익숙해지면서 이동량을 줄이지 않고, 정부로서도 봉쇄 등 충격요법을 쓴다고 할 때 정책순응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음. 추가로 위드코로나 정책, 오미크론은 감기라는 인식 등이 확진자 증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떨어뜨리는 상황.

3.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정점기의 일주일 간 위중증 환자 2800~5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정부가 확보한 중환자병상은 2600개로 병상 회전이 늦어지는 경우 정점기의 일주일 간 1400~2800명의 사망자 발생 가능. 일일 200~400명 정도(참고로 오늘 사망자는 36명).

4. 인터뷰한 교수도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시작하는 3월 초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

결국 확진자 증가세, 정점기 사망자 수 등의 예측이 모두 현실화된다고 하면, 의료붕괴 상태에서 하루 수백명씩 죽어나갈 수 있음. 정부 내에서 이러한 예측을 고려하고 있다면 3월에 시작되는 초중고대 수업은 현재 원칙 대면, 예외 비대면에서 그 반대로 바뀔 가능성 크고, 대규모 국가시험도 연기될 가능성 있다고 봄. 방역정책도 풀어주는 기조인데 다시 조여질 것 같고...

만약에 실제로 연기된다고 하면 1차는 언제 볼 것이냐? 증가세와 감소세가 대칭적이라고 가정하고, 현재의 증가세가 2월초에 시작됐다고 보면, 3월 중순에 일일 27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1차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볼 가능성이 있고, 인혁처는 20년의 전례를 참고해 시험일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됨.

아님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