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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나은 : 안녕하세요~

나 : 안녕~

나은 : 또 오셨네요.

(포스트잇 : 오랜만이야 친구야~)

나은 : (눈을 땡그랗게 뜨며) 우리 친구예요????

나 : 응. 내가 그럴줄 알고 증거를 준비해왔지.

지난번 팬싸에서 나은이가 '친구하자!' 라고 적은 포스트잇 보여줌.

나은 : 어! 아~ 우리 친구하기로 했지?

( 'To. XX이' 라고 적고)

이렇게 해도 되지?

나 : 응. 지난번에도 XX아 라고 적었어.

나은 : 와~ 반가워요. 아이구 아니 죄송, 아니 미안해. 반말이 입에 잘 안붙어서...

나 : 괜찮아 ㅋㅋ 근데 아직도 기억이 안나는 것 같네. 우리 토끼띠 띠동갑

나은 : 아 맞다. 띠동갑.....

나 : ㅋㅋ 다음에 또 올게

예나

(포스트잇 : 예나야 곡성 15세관람가래. 나랑 보러갈까?)

포스트잇 앞쪽만 대충보고 싸인하면서

예나 : 곡성 15세예요?

나 : 응. 아리랑 PD가 잘 못 알았나봐.

예나 : 아... 곡성 진짜 보고싶다. 재밌을 것 같은데.

포스트잇 끝까지 읽고 '좋아요! 갑시다~'라고 씀.

나 : 나 시간많아 내가 다 맞춰줄 수 있어.

예나 : ㅋㅋ 다음에 같이 봐요.

진솔

진솔 : 어! 처음 아니시죠?

나 : ㅇㅇ.

진솔 : 식사는 하셨어요?

나 : 먹었지.

진솔 : 뭐 드셨어요?

나 : 순대국

진솔 : 아~~~~ 진솔이 순대국 못먹는데~~~

(포스트잇 : 진솔아 막내 탈출해서 좋지?)

진솔 : ??????? 무슨 막내요??

나 : 저기 사월이 들어왔잖아.

팬매 : 사월이 몇 살인데 막내야??

진솔 : 사월이 8개월인가?? 8개월 안됐을걸요?

아.... 저 쟤 사월이 싫어요.(때리는 시늉)

나 : 엉??? 왜 싫어???

진솔 : 전 막내가 좋은데... 뭔가 아쉬워요.

나 : 그치 나도 아쉽다. 이제 소개할 때 (토끼귀 하며)막내 진솔입니다~ 이거 못보는 거잖아.

진솔 : (토끼귀 따라하며)막내 진솔입니다~ 계속 하고 싶은데 쟤 때문에 이제 못해요.

나 : 아 근데 쟤는 좀 니가 관리해야겠더라. SNS 중독인거 같던데 맨날 트위터하고

진솔 : 맞아요!! 나도 핸드폰이 없는데!!

채원

채원 : 저번에 오셨던거 같은데 이름이...?

나 : 여기

채원 : 아 죄송해요. 제가 기억을 잘 못해서

나 : 에이 괜찮아. 세번밖에 안왔는데 당연히 모르지.

채원 : 그럼 매일 오시면 제가 꼭 기억할게요.

나 : 매...매일???

(포스트잇 : 채원이의 킬링 파트는?)

채원 : 이게 무슨 말이에요?

나 : 채원이가 제일 돋보이는 구간

스릴러 I don't wanna see you anymore 라고 씀.

나 : 아~~

채원 : 어딘지 아세요?

나 : 알지. 근데 나는 팅커벨 시작할 때

채원 : 우~예~

나 : 어 그 뒤에 웃음소리

채원 : 으흐흫

나 : 아 난 그 부분이 제일 좋더라.

채원 : 여기가요?

나 : 응. 나는 라디오 같은데서 라이브 하잖아, 그러면 거기만 반복해서 계속 들어.

채원 : ㅋㅋ 부끄럽네요.

팬싸 오랜만이라 걱정도 하고 심장도 두근두근거렸는데 다행히 잘 마쳤다.

진솔이가 개드립도 잘 받아줘서 더 재밌었던 것같다. 항상 느끼지만 순발력이 좋다.

나은이는 맘만 먹으면 열번도 더 속일 수 있을 것같다.

나은이가 첫 자리라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는데 글로 써놓고 보니까 예나 분량이 제일 적네.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못하고... 미안해 예나야 ㅠㅠ

채원이한테 영업당하긴 했지만 매일은 무리고 갈말 고민될때는 가는걸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