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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세계최강 미국을 이기다:베트남 전쟁 (完)앱에서 작성

Mr.Kur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4 19:38:31
조회 1296 추천 24 댓글 43
														


1편 (머리말, 통킹만 사건)   

https://gall.dcinside.com/arm/1390370   

2편 (월남 근대사와 호치민, 그리고 베트민의 창설)   

https://gall.dcinside.com/arm/1390444   

3편 (제국의 역습, 1차 베트남 전쟁)   

https://gall.dcinside.com/arm/1390505

4편 (2차 베트남 전쟁의 서막)  

https://gall.dcinside.com/arm/1390901 

5편 (베트콩의 탄생과 2차 베트남 전쟁의 진행과정) 

https://gall.dcinside.com/arm/1391100 

-完- (현대의 다윗, 골리앗을 물리치다)

https://gall.dcinside.com/arm/139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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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선(a.k.a 베트꽁)은 또한 미군에 종속된 남베트남 정부의 군인들을 설득하여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미군은 점령 구의 청년들을 강제로 징집하였는데 이것은 결국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었다.

해방전선은 친척관계나 친구관계를 이용하여 그들과 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결정적인 시기에' 미군에게 타격을 입히고 탈주하도록 설득했다.

해방전선은 그들의 가족을 위해 토지를 정식으로 분배해서 남겨 두었다가 탈주해 오면 그것을 나누어주었다.

이런 이유로 남 베트남 병사들은 매년 10만여 명이 탈주하였고 그중 상당수가 해방전선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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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설득은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였는데, 예를 들면
1967년 쾅치시 공격 때는 수비대 부사령관이 사령관을 죽이고 성문을 열어 해방전선에 가담할 정도였다.

심야에 경계근무 중이던 베트남인 병사가 기관총을 돌려 잠자는 미군의 진지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도
수두룩했다.

해방전선은 이 공작을 통해 숱한 정보와 군사기밀을 탐지해서 미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곤 했다.

해방전선은 그들을 변절자라든가 '구제 불능한 반동분자'로 비난하지 않고 넓은 도량과 끈질긴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적으로 변할지 모르는' 보조군대를 곁에 거느리고 전쟁에 이길 수 있는 군대는 없는 법이어서 미군은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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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명이 1952년 4월에 발표한 글에서 한 예언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그들이 점령지구에서 청년들을 강제 징집하여 괴뢰군대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 배가 고프다고 폭탄을 삼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폭탄이 그들의 뱃속에서 터지는 날이 머지않아 올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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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미군은 엄청난 비용을 퍼붓고 첨단무기를 들여왔지만 나날이 성장하는 해방전선의 힘을 제압하지 못했다.

미군은 극도로 적대적인 베트남 민간인과 게릴라에게 24시간 포위되어 있었다.

식수조차 필리핀에서 실어 와야 했으며, 베트남인의 손을 통해 들어온 음식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먹을것이라고는 통조림뿐이었다.

반면 해방전선은 전투에서 입은 손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복구했다.

수백만의 농민과 노동자, 청년 학생과 지식인, 불교도와 산악 소수민족이 모두 자기편이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보충병을 모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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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닉슨은 1970년 '미국의 국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선언하여 전통적인 정치, 군사 간섭정책에서 한걸음 물러설 뜻을 비추었다.

그는 전후 30여 년간 고집해 온 냉전체제를 일부 포기하고 데탕트(평화 공존)를 추구하여 1972년 중국과 소련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1973년 2월 세계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자랑하는 거인은 만신창이가 되어 보잘것없고 낙후한 약소민족과 협정을 맺고 30년 가까이 욕심을 불태웠던 파란 많은 땅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통킹만사건에 이은 제 2차 베트남전쟁이 국방성이 만든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었든 미국은 철수에 대비한계획 또한 가지고 있었다.

국방성 비밀문서가 그것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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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트남 개입 목적」

(64년 11월 29일, 국방성 비밀문서 제 27호)

1. 침략에 반대하는 보호자라는 명성을 지킨다.

2. 동남아시아에서 도미노 현상을 저지한다.

3. 남 베트남을 '붉은 손'에서 지킨다.

「미국의 베트남전쟁 목적 」

(65년 3월 24일, 맥노튼 국방차관보다 맥나마라 국방장관에게 보낸 '남베트남을 위한 행동계획')

70%: 미국의 굴욕적인 패배를 저지한다.

20%:남 베트남( 및 이웃 나라들)의 영토를 중공의 손에서 지킨다.

10%: 남 베트남 국민에게 보다 나은 자유생활을 보장한다.

그리고 수락 불가능한 폐해가 남지 않도록 하면서 위기에서 빠져나간다.

그러나 만약 미군 철수를 요청 받을 경우에는 그대로 남아 있기 어렵지만,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친구를 돕는 것이 아니다.'

만일 최악의 경우 남 베트남이 붕괴 하든가, 그 행동을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어 남 베트남을 버리기로 결정할 경우 이때는 '훌륭한 의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데도 환자는 죽고 말았다'는 인상을 대외적으로 주도록 노력한다.

('남 베트남 행동계획' 최종각서, 64년 8월 3일, 비밀문서 제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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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국은 시종일관 '친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익과 체면을 위해서' 행동했다.

따라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일단 병력을
철수시켰다.

1973년 1월, 닉슨은 북 베트남에 대한 폭격을 전면 중지시켰고, 1월 27일 파리에서 미국, 북 베트남, 남 베트남, 해방전선 4자간의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 8천여 명의 군사고문만 남기고 베트남 주둔군을 전면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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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미군은 무기와 장비를 지원 받은 사이공 정부는 병력을 증강하여 남베트남에 남은 북 베트남 군대와 해방전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소규모 군사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미국은 파리평화협정을 위반할 겨우 북베트남과 해방전선을 강력히 응징하겠노라고 위협했다.

해방전선은 '남 베트남 임시혁명정부'를 구성하였다. 남 베트남의 두 정부 사이에 일어난 공공연한 무력충돌은 점차 내전으로 번져 갔다.

1974년 북 베트남은 사이공 정부가 붕괴하더라도 미국이 다시 개입하지 못하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왜냐하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는 등정치 불신이 팽배한 데다 실업과 인플레, 석유 위기 등으로 미국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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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판단에 따라 북 베트남과 민족해방전선은 75년 3월 11일부터 대공세를 전개하여 사이공을 점령했다.

사이공시는 지도자의 이름을 따라 호지명시로 바뀌었고 곧이어 남북 베트남에서 인구 10만 명당 한 사람을
뽑는 총선거라 실시되어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이 수립되었다.

현대의 다윗, 베트남이 한 세기동안 제국주의라는 골리앗에게 승리한것이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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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베트남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것'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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