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한테 ..나도 나지만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 한테 이런일이 생기다니 정말 좆같다..

여친한테 위로를 해야할지 화를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범인은 현행범으로 여친집에서 잡았지만

이씨발..범인이 또 내가 아끼는 후배다..아니.아낀건 아니고

그냥 말도 잘듣고 잘따르던 괜찮게- 생각했던 동생이지

이새끼 부모님이 식당을 하셔서 친하게 지내는 애들 여럿이서 가서 밥도 먹고 했는데

씨발 참 얼굴도 다아는 사인데 이런 좆같은일로 경찰서에서 왔다갔다하고 마주치니 좆같네

아.. 아무튼 나는 학교 졸업후 직장 생활하고 있고 여친은 아직 3학년 재학 중이다

어제 밀린 업무가 있어서 퇴근도 못하고 일하고있는데 밤 10시쯤 여친한테서 카톡이 온거야

"오빠 우리집 빨리 무서워"

원래 얘가 애교가 많고 문자쓸때 꼭 이모티콘 쓰거든??

근데 이모티콘도 없고 존나 단문으로.. 내용보고 순간 뻥졌지만

아 무슨일이 생겼구나 싶고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순간 막 오웬춘 사건부터 막 오만가지 사건사고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존나 미치겠는거야

옷도 안챙기고 엘베타고 존나 뛰어내려와서 차타고 때려밟기 시작했지

그러면서 여친한테 전화 해봤더니 전화도 안받네

아시발 불안감은 더커지는데 침착하자 침착하자 하면서

혹시나 강도라도 집에 든거라면 범인 옆에 있을텐데 자꾸 전화하면

자극될거같고 그래서 집어치우고 경찰서에 신고했지

정확한 주소를 몰라서 대충 동네이름 어디 골목 무슨빌라 말해주니까 알겠다고 지금 바로 출동한다고

하더라고 존나 목은타고 불안감은 커지고 콘솔박스에 있던 물꺼내서 벌컥벌컥 마시는데

그와중에 사래 걸려서 존나 기침 미친듯이 하고 돌겠더라

어제 하필또 신호란 신호는 다걸리고 좀 작은 사거린 신호 째고 가는동안 카메라만 3번 찍힌듯

어쨋든 여친집에 도착하니까 경찰도 막 도착해서 내리고 있더라고

302호라고 말하고 창문보니까 불은 켜져있고 시발 밖에서 보기엔 존나 평온한데

아...막 그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면서 미치겠더라

형사님 두분이랑 같이 3층까지 뛰어올라가서

형사님이 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경찰입니다 문여세요 문여세요

하는데 안에서는 아무대답도 없고 아시발

문득 근데 내가 여친집 비번 알고 있단걸 깨달았지 긴장해서 멍때렸나봐

아저 비번 안디고 그러고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첨엔 진짜 상황이 이해도 안되고 좆같더라

남자새끼가 부엌에서 칼을 막 꺼내서 여친목에 드리대는데

자세히보니 허...아는얼굴인거야 후배.....존나 어이없고

벌거벗고 씨발새끼가 막다른 골목이라 긴장했는지 자지는 쪼그라져있고

눈은 무슨 진짜 이성을 잃은것처럼 벌게가지고 암튼 딱봐도 제정신이 아닌거같더라

여친은 부엌까지 질질 끌려갔는지 머리는 다 헝크러져 있고 엉엉 울면서

오빠하면서 우는데 시발 미치겠는거야

옷도 씨발새끼가 억지로 벗겼는지 양말도 한쪽만 신겨져있고

아 정말.. 나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 여자친구가 옷 다벗겨져서 울면서 서있는데

형사님들은 그냥 칼내려 놓으라고 남이야기 하듯이 씨부렁거리고 있고

아씨발 근데 칼 드리댄 여친 목부분에서 피가 찔끔나오는거야

그때 나도 이성을 잃었지

존나 개빡쳐서 뭐시발 줘팰거 없나 찾아보니까 옆에 여친한테 내가 사준분홍색 장우산이 보이길래

그거들고 그새끼 대가리쪽으로 휘두르는데

그새끼가 칼로 받아 치는거야

헐 근데 시발 우산이 거의 반쯤 잘려나가서 덜렁덜렁 거리더라고

순간 그상황이 존나 어이가 없어서 자세히보니까

칼에 막 분홍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장미 문양인거야

아 그래서 저게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장미칼이구나 싶더라고

문득 우리집에 있는칼이 잘 안들어서 엄마가 당근 썰어놓으라고 할때

존나 안잘렸던 기억이 나면서.. 와 저거 쓰면 정말 편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

근데 이게 사려고 찾아보니까 인터넷에는 안팔고 홈쇼핑에서만 파나보더라구

그래서 아까 전화로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