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들이 로드에 입문하고 나서 엉덩이가 아픈 이유는(이하 안장통으로 통칭)



1. 엉덩이가 안장에 적응이 안됬다.


> 안장이 푹신하고 아니고의 여부를 떠나서, 비교적 딱딱한 안장 위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적응이 안됬기 때문임.

짧게는 2주, 길게는 몇 달이 갈수도 있는게 안장통. 엉덩이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안장통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패드가 들어간 바지나 빕숏을 입는다거나, 초보면 안장에 젤패드를 씌우는 것도 해볼만 하다.

(장기적으로는 그냥 빕을 입는 것을 추천. 월드엠티b같은 곳에서 3만원대면 빕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딱딱한 안장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효율적인 페달링의 중심은 안장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안장이 물렁하다는 것은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물론 극단적으로 풀카본 안장을 써서 장거리를 라이딩 하는 것도 그 경우가 있을 수 있겠고.

피직 같은 경우 윙플랙스라고 해서 중간은 딱딱하고 양 옆 일부분만 유연한 소재를 사용한 기술을 적용중이다.





2. 안장의 높낮이가 맞지 않다.


> 한국인은 대체로 인심(inseam)이 서양에 비해 짧은 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뉴비들이 종종( 때로는 올드비들도 싯포부심을 포기 못하는 경우도.)

좀 더 자전거의 비율을 멋지게 보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높게 싯포를 올리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회음부를 압박하거나 안장통을 악화 시킬 수 있음. 

한편으로는 므틉안장과 달리 로드 안장은 상체가 앞으로 다소 숙여진 자세에 맞게 설계된 경우가 많은데,

역으로 지나치게 싯포를 낮추고 핸들바를 높인(하이브리드 자세에 가까운) 포지션을 취하는 것도 안장통을 유발할 수 있다.

 
 
3. 안장의 수평이 맞지 않다.


> 가장 심각한 안장통 유발 원인 중 하나. 안장 수평이 자전거 후방에 쏠려있는경우(즉, 앞코가 들려있는 형태)

당신은 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이런거 주장하시는 분들 있음. 절대하지마시길.


반대로 안장 코가 앞으로 쏠려있는 경우, 잠깐 탈 때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므로

손목과 팔꿈치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오래타면 반드시 통증이 옴.


수평계로 완전한 수평을 맞출 필요까진 없다손 치더라도 안장의 각도는 수평에서 아주 미세한 차이라야 함.(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그러나 사실상 중저가 모델의 싯포같은 경우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한 고정 구조로 되어있어 최대한 수평에 맞추는게 낫다.

처음에는 수평상태의 안장이 불편하게 느껴질지라도, 적응이 되면 가장 바람직한 상태.





4. 마지막으로 특정 안장에 따른 안장통.


안장에 돈을 쓸 여력이 되면(사실 업그레이드 순위에서는 한참 뒤라 어느 정도 여력이 생긴 후가 되겠지만)

골반 뼈가 안장에 닿는 간격을 확인한 후 안장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좋다. 투페같은 경우 143 130 등으로 사이즈가 세분화 되어있다.

골판지로 한다는 야매방법도 있는데.. 되겠냐?

그걸로 되면 좋겠지만 그냥 샵 방문을 추천한다. 좀 큰 샵 그중에서도 습샬 안장 많이 취급하는데로 가서 측정 받아라.


안장 형태에 따라서도 많은 취향차가 존재하니 이건 뭐라 잘라 말할수가 없다. 그냥 많은 안장을 테스트 해보고 맞는 안장을 찾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