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자주 보는 라갤러와의 바리'

3일 퇴근 무렵, 여성라이더(성별 여자X)가 삽교 삼겹살 바리를 제안. 원래 밤바리로 속초 찍고 물회 먹고 찍턴 하려 했던 계획을 삽교 삼겹살 바리로 급 선회. 

재빠른 퇴근 후 간단한 캠핑도구 챙기고 오랜만에 삼박스 달았음. 

퇴근 시간 수서~안양 구간은 지옥 그 자체. 차는 막히지, 날은 덥지 녹아서 액체괴물이 될 것 같았음. 어찌어찌 안양에 도착해  총과장미형 만나서 삽교로 쏨.

삽교호에 도착해서 입구 튀김집에서 오징어 및 새우튀김 각각 만원어치씩 삼. 이거 즉석에서 막 튀긴거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 포장하지 말고 즉석에서 먹는 걸 추천. 

튀김 포장하고 편의점에서 접시랑 컵, 음료수 등등 사서 여라랑 맥켈란 만나 적당한 노지에 자리 잡음. 여라가 가져온 삼겹살 지방과 고기 조합이 기가 막혔음. 역시 먹잘알.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 진짜 맛있었음. 후식으로 짜파게티 더블랙도 먹음. 여라가 4개 끓이자는거 많다고 3개 끓였는데 역시 여라 말이 맞았음. 성인 남자 4명이면 4개 끓이는 게 맞음.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에 오니 새벽 2신가 그러더라. 올 땐 좀 추웠음. 

5월 4일. 미뤘던 설거지랑 집청소 하고 에어컨 틀고 드르렁 자는데 구라형한테 밤에 송탄바리 가자고 전화옴. 일월화 비 예고돼 있어서 사실상 오늘이 바이크 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흔쾌히 수락. 분당 호켄하임에서 구라형이랑 총장형 만나서 송탄 미군기지로 갔음.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미군 엄청 많았음. 형님 누님들이 떠바리가 커서 고향에 온 기분임. 한국 쉑들 너무 멸치야. 

뭐 먹을지 고민하다 들어간 킹버거. 핫윙이랑 부리또 시켜서 먹었음. 가격이 좀 쎄긴 했는데 창렬 조선 음식보다 내용물이 성의 있어서 감내 가능한 수준. 맛나게 먹고 오킴이랑 미니형 합류. 입도바이 신나게 털다 헤어짐. 새벽이라 차 없어서 신나게 록주함. 오킴 뒤에 탠덤한 총장형 비명소리 듣는데 존나 웃겨서 운전에 집중 안 됨. 재밌는 이틀이었다. 엄마보다 더 자주보는 라갤러들...후....이거 맞냐?

아 그리고 2월15일에 신차 박스깐 내 새아빠부리 오늘 적산 5000 찍음. 너는 나랑 같이 무덤 들어간다...미안하다....